야웅군이 있을때 몰랐지만 야웅군이 고양이별로 돌아간후 일월은 혼자 남아서 그런지 가끔 유달리 나한테 좀 치근대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중 하나가 고양이는 혼자 있어도 괜찮다인데 사실 그렇지는 않다. 고양이도 혼자 있으면 외로움을 느끼고 집에 사람이 돌아오면 반갑게 문 앞까지 나와서 쳐다본다. 야웅군은 내가 계단에 올라오는 발소리만으로도 사람을 구분할 정도로 나를 잘 기억하고 있었다.
일월은 그정도는 아니지만 내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면 재빨리 현관까지 달려온다. 그리고 그 앞에서 기지개를 늘 켜게 한번 하는데 꼭 '왜 이렇게 늦게왔어?' 하고 물어보는 눈치다.
책상 밑에서 눈치보는 일월
내가 작업을 하거나 다른 일을 하는 것은 고양이와 상관이 없다. 일단 고양이는 저녁에 왔으니 자기와 놀아달라는 눈치다.
놀아 달라고 보채는 일월
놀아달라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사람을 쳐다본다. 사실 저렇게 쳐다보면 귀여워서 잠깐 멈추고 쓰다듬어 준다. 고양이를 위한 그루밍이라고 할까? 살살 목 주위부터 배 까지 쓰다듬어 주면 무척 좋아한다.
그루밍으로 서로의 애정을 표현하는 동물이라 그런지 만져주면 꽤 좋아한다.
놀아달라며 책상 다리 긁는 일월
할일이 많아서 놀아주기는 힘들고 캣닢볼을 던져줬다. 고양이 마약이라고 불리는 캣닢볼 안쪽에 캣닢이 꽉꽉 들어 있어서 고양이가 아주 좋아하는 물건이다.
캣닢은 박하의 일종이다. 한국어로는 개박하라고 부른다.
캣넾(catnep), 캣럽(catrup), 고양이풀(catswort), 필드밤(Field balm) 등 다양한 이름이 있다.
캣닢 가루를 고양이과 동물에게 주면, 아주 기분 좋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캣닢 내의 네페탈락톤 성분이 고양이 뇌의 쾌락 부위를 자극한다고 한다. 아쉽게도, 사람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6개월령 미만의 고양이는 잘 반응하지 않으며, 성묘가 잘 반응한다. 또한 암컷보다 수컷이 더 잘 반응한다.
인용 : 위키백과
고양이가 귀찮게 하는데 시간이 없을땐 그냥 캣닢볼을 던져주면 사람을 귀찮게 안합니다.
단 캣닢에 반응이 없는 고양이도 있으니 그때는 놀아줘야 겠지요.
'고양이를 부탁해 > 일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는 꾸리꾸리한 냄새를 좋아하나? (8) | 2019.03.22 |
---|---|
고양이가 손가락을 깨무는 것은 반가움의 표현 (0) | 2019.03.04 |
고양이가 자꾸 나무젓가락을 훔쳐간다 (0) | 2019.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