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 길고양이가 다니는 길에 일주일에 2-3번 정도 사료를 놔두고 온다.
내가 놔둔 사료를 보통 나비라는 길고양이가 먹고 있는데 요즘 객식구가 둘 늘었다.
나비는 사람을 좋아해서 그런지 이 사람 저 사람 막 좀 따라다니는 편이고 내가 나타나면 쫓아와서 밥달라구 조르는편이라 정이 좀 가는편인데 새로 나타난 두 길고양이는 그다지 사람을 좋아하지 않아서 가끔 밥을 놔두고 누가 먹나 지켜보면서 만나게 된 고양이들 노랭이외에 고등어 무늬의 길고양이 고등어 무늬는 내가 나타나면 사라졌다가 다시 오는듯 하구 이 노랭이 역시 마찬가지로 밥만 먹구 사라지는 쪽이었는데 이 날은 왠걸 날 기다리고 있는건지 드러누워서 가만히 있다.
그리고 노랭이가 이 날은 헌데 날 피하지 않고 그 자리에 누워서 딩굴기 시작한다.
갑자기 반갑다는듯이 발라당 인사를 시작.
아마 내가 밥을 놔두고 가는것을 알고 있는듯 하다. 결국 나는 밥차 !!! 그래도 꽤 반가운지 딩굴딩굴 ~
그러고 보니 이번주는 처음으로 여기에 와서 사료를 놔두고 간다. 그동안 쫄쫄 굶었나 ?????
빨리 밥을 놓고 가라고 눈치를 주는듯 하다.
혼자 누워서 딩굴거리고 있는걸 가만히 보다 가까이 다가가니 일어나서 재빨리 담넘어 가버린다.
사료봉지를 흔드니 잠깐 멈칫했다가 그냥 넘어가 버린다. 밥차가 반가워도 역시 사람은 별루인 모양이다.
그래도 길고양이치곤 꽤 붙임성 있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나비 이후로 처음.
사료를 놔두고 다시 뒤돌아보니 사료를 먹으러 가는 길고양이 노랭이.
거의 한 5일만에 오는지라 이번에는 사이좋게 나눠먹기를 바라며 사료를 평소 보다 좀 많이 놔두고 왔다.
나비만큼 애교가 있는건 아니지만 좀 친해질수도 있을거 같은 고양이.
나비만큼 애교가 있는건 아니지만 좀 친해질수도 있을거 같은 고양이.
사료 나눠주고 집으로 오니 이건 머 비교체험 극과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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