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 차를 빼기위해 갔는데 사이드 미러에 보니 뒷 바퀴쪽에 무언가 보인다.
차 밑에 고양이가 비를 피하고 있다. 그냥 빼버렸으면 치일뻔 했는데 정작 주인공은 모르는듯 하다.
내가 내려서 살펴보니 옆차의 바퀴 뒤쪽의 가서 저러고 있다.
갑자기 사람이 고개를 숙이고 보니 꽤 놀란 모양인데 사실 내가 더 놀랬다.
바퀴 부근에서 얼쩡 거리면 안되지.
바람도 차갑고 쏟아지는 비를 피하기에는 차 아래가 적당했는지도 모르겠다.
저 고양이를 보다 바로 옆에 세워진 차에도 보니 고양이 한마리가 저러고 비를 피하고 있다.
주차된 차 아래 공간은 길고양이에게 여름과 겨울 저렇게 피난처겸 비를 피하고 눈을 피하는 휴식처가 된다. 그리고 한여름에는 뜨거운 햇살도 피하고 그리고 막 들어와서 시동이 꺼진 차는 본넷에서 나오는 열기도 있어 겨울이면 고양이들이 그 아래에 가끔 들어와 쉬고 있다가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아마 나도 고양이를 키우면서 차아래를 가끔 살펴보고 차를 타는게 습관이 된거 같은데 비가 오면 주차장에 주차된 차아래에 길고양이들이 와서 쉬고 있다.
혹시나 해서 옆 차에 "차 아래에 고양이가 있어요" 하고 메모지를 붙여주고 왔다.
집에 오니 팔자좋은 야웅군 날씨가 쌀쌀해 두꺼운 이불을 깔았더니 먼저 자리잡고 팔자좋게 늘어져 잔다.
머가 좋은지 꼭 웃으면서 자는거 같다.
휴일 즐겁게들 보내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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