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고양이 둘다 이럴땐 참 귀찮은 존재.
2011.12.12어쩌다 보니 3시간 동안 보모를 하게 된 조카 물론 난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삼촌은 아니다. 또한 우리집에 오는 아이들도 나보다 고양이를 더 좋아하는게 사실이다. 어쨌거나 3시간 동안 내가 돌봐 주기로 했지만 아이와 고양이는 잘 어울리는 궁합이다. 일단 난 야웅군에게 조카를 맡기고 방에서 작업중 10여분 뒤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니까 고양이도 그렇게 나쁜 머리도 아니구 영악하다. 거실에서 둘이 잘 놀고 있어야 하는데 내가 화장실 가는 순간 고양이가 방으로 잽싸게 들어와 버렸다. 물론 꼬마도 고양이를 따라 들어왔다. 그리고 재빨리 내 무릎으로 안착한 야웅군. 아 거실에서 조카를 상대하며 놀아줘야 하는데 둘다 나한테 착 달라 붙어 버렸다. 처음 내 계획과 전혀 다른 상황이 지금 연출되고 있..
밀고 당기고를 잘하면 월척 고양이 낚시.
2011.11.282m 짜리 낚시대에 낚시줄에 곰인형을 달아서 만든 고양이 낚시대. 야웅군이 좋아하는 장난감 이기도 하고 운동을 시킬때 사용하는 도구중 하나 입니다. 아무래도 고양이란 동물은 집에서만 지내는 경우가 많다보니 쉽게 비만이 됩니다. 그래서 집안에서라도 운동을 시켜줘야 합니다. 그런걸 생각하면 만든건데 의외로 효과가 좋습니다. 꽤 오랜 세월 이걸로 야웅군을 낚고 있습니다. 줄 길이는 적당히 1m 정도로 하고 낚시찌에 달린 방울은 곰인형에 달아서 흔들면 소리가 납니다. 방울소리가 들리면 야웅군은 달리기 시작 합니다. 월척 입니다. 곰인형을 껴안고 있습니다. 낚시줄은 질긴걸 사용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고양이가 곰인형을 잡고 매달리면 끊어지니까요. 소리를 듣고 곰인형을 쫓아오는 야웅군. 이 놀이의 중요한 기술중 하..
고양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보니 참 공감이 가는 고양이 격언들.
2011.11.21동물과 관련된 속담이나 격언이 많죠. 고양이 백서를 보니 이런 내용이 나와서 읽다보니 공감이 생겨 몇 가지를 뽑아 봤습니다. 아마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은 많이 공감이 가는 말들이네요. 아마 작가들도 고양이를 많이 키웠나봐요. 고양이가 있는 집에는 특별한 장식물이 필요없다. (웨슬리 베이츠) - 집안에 딩굴고 드러누워 자는 고양이 자체가 장식품이기도 하지만 고양이는 집안의 살림을 좀 부수기도 하죠. 한 마리의 고양이는 또 하나를 데려오고 싶게 만든다. (헤밍웨이) - 하나를 키우다보면 또 하나를 더 들이고 싶은데 사실 전 두마리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아직 실행에 못 옮기고 있습니다. 여자들, 시인들, 그리고 특히 미술하는 사람들이 고양이를 좋아한다. 섬세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만이 고양이들의 예민한 신경계..
무릎 위에서 그루밍 하고있는 야웅군.
2011.11.14아무래도 혼자 집에 지내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아마 저보다 더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을 겁니다. 가끔 같이 집에 있으면 무릎에 올라와서 한참을 놀거나 자거나 합니다. 무릎위에 올라와 그루밍도 자주 하구요. 고양이란 동물이 고독을 즐긴다고 하나 사람이 있으면 애교도 잘 부립니다. 날씨가 추울때는 이렇게 무릎에 올라와 딩굴면 따뜻하기도 해서 좋구요. (그루밍을 하다보면 털을 많이 삼키는데 나중에 고양이는 그것을 헤어볼로 다시 토해냅니다.) 동영상에 인터넷방송의 소리가 녹음이 되었군요.;;; 즐겁게 한주 시작하세요. [고양이를 부탁해/고양이에관해] - 고양이 건강상식 헤어볼과 그루밍.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이것이 바로 쩍벌냥 , 고양이의 그루밍.
온도 변화에 민감한 야웅군.
2011.11.10고양이는 체온변화에 사람보다 더 민감 하다. 사람보다 높은 체온을 유지하기 때문이 큰 이유이긴 하지만... 따뜻한 날과 기온이 좀 떨어지는 날 잠자리의 위치가 확실히 달라진다. 전기장판을 켜 두니 잽싸게 텐트에서 나와 자리를 잡느다. 바로 세상 모르고 잔다. 요 며칠 날씨가 갑자기 풀려서 그렇게 춥지 않아 온도를 낮췄다. 온도를 낮추고 조금 있으니 일어나서 사람을 멀뚱멀뚱 쳐다 본다. 다시 온도를 올리라는 무언의 항변... 전기장판의 스위를 원래 상태로 올려주니 곧 다시 잠들어 버린다. 찬 바람이 더 불기 시작하면 점점 더 이불 속으로 파고 들것이다.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전기장판 온도로 보는 고양이의 취침자세.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전기장판은 고양이에게 찜질방. [고양이를 부탁해/야웅..
쌀쌀한 날에는 고양이 자리를 뺏아라.
2011.11.03사람보다 높은 체온을 가진 고양이 그래서 체온 유지를 하기 위해 집안에서 제일 따뜻한 자리를 가장 잘 찾는다. 보통 겨울에 고양이가 드러누워 있는 자리가 집에서 제일 따뜻한 자리라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요즘처럼 선선한 계절에도 가장 온기가 좋고 통풍이 잘 되는 곳을 차지 하고 늘 잠을 자고 있다. 역시 팔자좋은 야웅군 제일 양지바른 자리를 찾아서 데워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자리를 뺏기로 결심 했다. 나도 광합성을 좀 해야 겠기에..... 비키라고 하니 눈만 껌벅 ~ 껌벅 ~ 눈 껌벅껌벅 거리며 비켜날 생각을 안하길래 들고 내가 드러눕고 배 위에 고양이를 올렸다. 등 따시고 배도 따뜻하니 참 좋은 자리다. 햇빛도 딱 알맞게 들어오고 잠도 솔솔 오는 그런 자리 바로 명당이라 할만하다. 트위터에서 강풀님..
고양이의 생각 그리고 사람의 생각 그 차이.
2011.10.27고양이가 무릎에 올라왔을때.... 여름에는 귀찮지만 겨울에는 따뜻해서 좋다. 내게는 무릎담요 고양이에게 난 방석 서로 체온을 나눈다. 찬 바람이 부는 계절에만 좋은 잉여고양이.... 내가 청소 할때는 서로 짜증나는 존재.... 털 뿜는거 외에는 도움도 안되고 매일 청소를 해야하는 잉여고양이는 청소기 소리를 아주 싫어한다. 자신이 집 주인인양 행세하는 야웅군에게 난 귀찮은 잉여인간. 밥 먹을때 캔 따는 소리만 나면 자다가도 일어나거나 달려 나온다. 먹을거 외에는 모르는 잉여고양이.... [고양이를 부탁해/고양이에관해] - 잠 자는 모습으로 본 고양이의 심리상태.
야웅군의 계단 순찰.
2011.10.24비상 계단을 따라 옥상으로 가는 계단은 야웅군의 구역 이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현관을 닫아 놓기에 이제 날씨가 쌀쌀해져서 못 가는 곳 청소한다고 현관 문을 열었더니 냅다 뛰어 나가서 자기 구역을 순찰 한다. 창문에 붙어있는 벌레도 쫓아 다니다가 불러도 못 들은채 계속 게단을 오르락 내리락 기어코 한쪽에 스프레이를 해서 영역을 표시해 둔다. 화분에 유독 관심이 많긴 한데 풀을 자꾸 뜯어 놓는다. 계단 순찰은 거의 한 20분 정도 무언가 새로운 물건이 보이면 자신의 체취를 남기기 위해 좀 더 시간이 걸리고 늘 집으로 들어오기전 계단 한쪽에 스프레이를 해둔다. 이곳까지 자기땅임을 분명히 표시하는 숫컷의 본능 이랄까. [고양이를 부탁해/고양이에관해] - 귀여운 아기 고양이 남매의 외출.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아기 고양이 먼저 밥 먹이고 먹는 어미 길고양이 진한 모성애.
2011.10.20운동하고 들어오는 밤에 만난 두 모녀 길고양이 모녀라 추측 하는건 둘다 삼색이라 고양이중 삼색이는 유전적으로 95%이상이 암컷이라고 한다. 어쨌든 화분 근처에 놓여진 물통에 물을 먹고 있길래 혹시나 해서 집에 올라가서 웅이 사료를 조금 가지고 내려왔더니 여전히 화분 근처에서 물을 먹고 있길래 사료를 살짝 놔뒀다. 다가가면 도망갈 눈치라 사료를 놔두고 조금 뒤로 물러서니 어미 고양이가 슬금슬금 오더니 사료 냄새를 맡아본다. 어미가 먼저 와서 냄새를 맡더니 먹지는 않고 울기 시작하니 아기 고양이가 쪼르르 달려와 사료를 먹기 시작한다. 어미는 나를 좀 경계하는 눈치다. 어쨌든 애기 고양이는 정신없이 먹고 있다. 어미는 왜 안 먹을까 ??? 보고 있는데 어미가 슬금슬금 오더니 나한테 등을 돌리고 사료를 정신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