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숏헤어
mp-300으로 고양이와 추억을 인화하다.
2010.09.28이건 참 오래된 사진들 입양전 막 3주가 되었을때쯤 4남매중 둘째. 인형 같다는 느낌이 들었던 한때 6주때 입양예약을 덜컥 해버리고 만다. 고양이는 한 번도 키워본적이 없는데 말이다. 사진을 찍어주다 웃고 있는거 같은 저 모습에 반했다. 어느 가을날 공원으로 산책 야웅군을 아는 할머니가 야쿠르트를 줬으나 한번 맛 보더니 바로 퉤 해버리는... 할머니 앞에서 예의없게 인상을 쓰다니 맛이 정말 별로였나 보다... 크리스마스가 되기전 어느날 지인이 보내준 선물 옷 입구 예쁜척 하면서 보여 줄려구 했는데... 그건 불가능 사실 옷도 작았다... 옷은 나중에 야웅군이 다 뜯어 버렸다. 힙합하는 야웅군..... 프린터가 망가진 어느날... 프린터를 분해해 보니 고양이 털이 잔뜩 끼어 있었다. 그러고 보니 항상 종이..
요플레 먹는 야웅군.
2010.09.24평소에 내가 뚜껑에 붙은거 한번에 주욱 긁어 먹어버리는데... 명절이라 하나 양보해줬다. 잘먹을때도 있고 안먹을때도 있다. 야웅군 먹고 싶었는지 오늘은 꽤 열심히 먹는다. 밤맛 요플레를 좋아하는데 블루베리인데도 상당히 잘 먹는다. 먹다보니 떨어진 요플레 뚜껑.... 그래도 꽤 깨끗하게 먹었네... 명절 잘 보내셨죠 ????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요플레를 좋아하는 고양이..
호기심 많은 고양이와 대화하기.
2010.09.17그러니까 사진을 뽑고 있는데 옆에와서 척하니 구경을 한다. 재미있는 모양인지 두발을 모우고 사진을 하나씩 던져 놓을때마다 열심히 본다. 그래서 혼자 이야기를 해줬다. 고개까지 끄덕이며 듣는다. 금방 관심을 버리고 다시 쿠션으로 가서 드러누울줄 알았는데.... 사진을 또 던져주니 열심히 본다. 나는 혼자 중얼중얼 ~ 알아듣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열심히 경청한다. 고양이와 대화하기라고 하기보다 사실 이야기 해주기. 저 놈의 호기심은 사진이 나올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며 날 본다. 마치 내 이야기를 알아 듣는 거 같아 계속 중얼중얼 거리게 된다…….
콘크리트 바닥은 고양이의 여름 피서지.
2010.09.08여름동안 고양이의 피서지가 된 콘크리트 바닥. 문만 열어두면 쪼르르 나가서 바닥에 넓죽하고 붙어버리는 생물체가 되버리는... 사람이 올라오는 소리만 들리면 슬쩍 고개를 들고 쳐다보다가... 다시 붙어버리고... 내가 하루종일 같이 있는 휴일이면 아침부터 밤까지 그냥 저기서 납작하게 붙어 있다. 움직이는 경우는 밥 먹을때나 냉장고에서 캔을 꺼내 여는 소리가 들리면 쪼르르 달려와 사람을 쳐다 본다. 나중에는 계단 한쪽에 스프레이해서 자기 구역임을 표시까지 해버렸다. 며칠 비오고 태풍이 지나가면서 기온이 좀 내려간거 같은데 문을 열어도 이제 나가지 않는군요. 슬슬 계절이 바뀌고 있나 봅니다. 이제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와 사람을 감시하기 시작. 이제는 새벽에 보면 쿠션에 드러누워 자고 있다. 요즘 밤에 부는..
누워서 그냥 도도하게 바라 보기.
2010.09.02그러니까 말이지. 내가 접시를 떨어뜨리면서 멀 하나 쏟았다. 정리하느라 바닥을 닦고 있는데 사람을 저렇게 보고 있다. 머랄까 눈빛이 음 그러니까 기분이 이상하다. 꿈쩍도 하지않고 저러고 그냥 사람을 보고 있다. 잠을 방해한건가 ??? 마치 나를 한심하다는듯이 보고 있다. 헌데 좀 많이 건방지구나... 내가 정말 고양이의 하인처럼 느껴진 어느 하루.... 솔직히 너무 거만해 보여서 딱밤 1대 그런눈으로 사람을 보지말라구. 비도오고 바람도 많이 부네요. 조심해서 다니세요.
고양이와 박스 어떻게든 들어가겠다는 집념.
2010.09.01작은 소포 박스 들어가는건 무리다. 그래도 역시 이것도 박스는 박스인지라 고양이는 흥미를 보인다. 몸을 반 집어넣고 혼자 아둥바둥이다. 결국 박스에 몸을 반쯤 집어넣은채 밀더니 방으로 들어왔다. 똑같은 짓 반복이다. 이번에도 몸을 반만 넣고 뒷발로 아둥바둥 밀더니 결국 내가 책 읽으며 누워있는 자리까지... 내가 책을 읽든지 말든지 오로지 박스에 들어가겠다는 저 집념.. !!! 결국 30분뒤에야 현실을 깨닫는다.. 들어갈수 없다는 것을.... 그래 그건 보금자리 주택도 아니구 쪽방도 아니였어. 다음에 큰 박스 하나 챙겨 줘야겠다.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택배가 오면 신나는건 고양이도 마찬가지.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야웅군에게 박스가 보금자리 주택.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박스 하나..
조용한 휴일 오후 야웅군의 갸르릉.
2010.08.292004년의 어느 휴일 .... 야웅군이 1살쯤 되었을 때인가 어느 휴일날 내가 자고 있음 항상 옆에와서 갸르릉~ 골골 같이 잠든다. 저주파음의 고양이의 갸르릉~ 갸르릉~ 소리는 심리적으로 사람을 편하게 해주고 고통을 감소해 주는 효과가 있어 kbs 과학카페에 보니 미국의 한 병원에서 불치병 환자들의 위해 병원에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게 방송 되기도 했다. 나도 이 갸르릉 ~ 갸르릉 소리를 참 좋아 하는데 옆에 올라오면 손을 뻗어 배를 슬슬 문질러 주게 된다. 당시 깊이 잘못자고 자주깼는데 고양이덕에 꽤 깊이 잠든거 같은 기억이 있다. 참고로 고양이의 갸르릉 골골 ~ 소리는 보통 기분 좋을때 내는 소리라고 하지만 고양이가 아주 심하게 다쳤을때도 이런 소리를 낸다고 한다. 스스로를 치유하고 고통을 줄이기 ..
역시 참 많이 긍정적인 고양이.
2010.08.27쿠션에 누워서 발을 뻗어서 자꾸 마우스를 툭툭 치길래 쿠션도 치워버리고 혼냈다. 결국 내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좀 울어대더니 조용하길래 보니 이러고 잔다. 신경 안쓸려고 했는데 왠지 좀 측은하기도 하고 머리박고 반성하는거 같이 보였다. 시간이 좀 지나니 저 자세로 머리 처박고 코도 골기 시작한다. 좀 안쓰러워서 깨웠다. 사실 예전에 저러고 자다가 창틀에서 떨어진적이 있다. 그리고 다시 쿠션을 꺼내줬다. 역시 침대가 좋은 모양이다. 바로 다시 드러누워 골~골~ 역시 참 많이 긍정적인 고양이다. 좀 전에 혼난건 잊어버리고 다시 꼬리 살랑 ~ 살랑 ~.... 헌데 또 마우스를 발로 툭~ 툭~ 그러나 이번에는 잠 오는지 잠깐 그러더니 바로 잠들어 버린 야웅 ~.
여름 더위에 고양이는 시체놀이중.
2010.08.24요 며칠간 야웅군은 거의 계속 시체모드. 밥 먹을때와 물마실때 화장실갈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지나가다 밟힐거 같은데 전혀 움직일 기색이 없다. 지나가다 발로 슬슬 문질러도 반응이 없다. 저러고 누워 있는걸 보면 내가 더 더워진다. 추위 보다는 더위를 더 많이 느끼는 야웅군. 내가 봐도 너무 더워 보여 선풍기를 돌려줬다. 선풍기를 돌려주니 몸을 쭉쭉펴며 혼자 바람 쐬기 시체놀이 끝. 요즘 더위는 사람도 동물도 다 지치게 만드네요. 헌데 이 더위에도 한번씩 사람 무릎위에 올라와 잠을 청하는 이유는 ??? 고양이의 체온이 38-39도 사이라 사람 옆에만 와도 요즘 후끈함을 느끼네요. 겨울에는 무릎담요 같은 느낌이라 좋은데 여름은 정말 후끈해요. 겨울에는 무릎위에 올라오면 참 좋은데 말이죠.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