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숏헤어
과자 바구니로 인한 고양이와 갈등.
2010.08.18과자바구니를 물끄러미 보는 야웅군. 내심 무언가를 기대한듯 하지만 과자를 줄수는 없다. 사실 언제부터였나 모르겠지만 사람 입에 들어가는 음식을 자꾸 탐낸다. 내가 먹는걸 부담스럽게 쳐다본다. 결국 그러다 과자 바구니를 엎어버리고 쫓겨남. 그러나 30분뒤 다시 과자바구니 점령. 얼굴에 불만이 왕창..... 아무래도 과자가 다 먹기전까지 계속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거 같다. 요즘 날씨가 더워서 현관을 열어두니 자꾸 혼자 계단에 나가 앉아 있길래 이름표를 달아줬다. 현관 바로 앞계단에 퍼질러 앉아 있다가 소리가 나면 쫓아 들어오는 좀 소심함을 보여준다.
나를 마중 나온 야웅군.
2010.08.14하루 집을 비우고 왔더니 맨발로 마중을 나왔다. 꽤 심심했든 모양이다. 어릴때나 그럴까 요즘은 하루정도는 그다지 현관까지도 안나오는 편이다. 손에 들고 있는 비닐봉지가 꽤 궁금한지 계속 본다. 꽤 심심해 보인다. 할일이 있어 상대해줄 시간은 없고 재활용 쓰레기 모아둔 곳에서 박스 하나 가져와 조립. 시간이 좀 지나니 여전히 옆에서 칭얼거리는 야웅군.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고양이가 반가울때 하는 최고의 몸짓 발라당
고양이와 심심할때 하는 꼬리 잡기 놀이.
2010.07.22처음에 자꾸 내가 먹는 음료수에 꼽아둔 빨대에 아주 관심을 보인다. 결국 빨대는 자근자근 씹어버렸다. 심심했는지 계속 내 주위를 뱅글뱅글 돈다. 결국 오뎅꼬지라는 가짜 꼬리를 흔들어 주기. 결국 오랜만에 같이 놀아주기 너는 즐거운 모양인데 나는 솔직히 더웠다. 가만히 들고 있으면 움직이라고 운다. 귀찮지만 계속 흔들어줘야 한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나도 야웅군의 장난감의 한부분 작대기에 털 달아서 흔들어주는데 저렇게 좋아하다니 한번 시작하면 일단 지치고 흥미가 없어질때까지 계속 흔들어줘야 한다.
야웅군에게 박스가 보금자리 주택.
2010.07.20동네 슈퍼에서 박스 하나를 챙겨왔다. 겨울철보다 여름철에 박스안에 들어가서 놀기를 좋아하기에... 야웅군은 여름이면 그러니까 박스안에서 생활하는걸 즐긴다. 꼬리만 내놓고 하루종일 엎어져 잔다. 배가 고프면 어슬렁 기어나와 밥 먹고 또 박스에서 꼬리만 내놓고 살랑~ 살랑~ 흔들고 있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사람과 비교하면 또 폐인생활. 박스에서 조용히 생활하면 괜찮은데 한번씩 박스안에서 발톱도 갈고 딩굴고 하다 결국 박살내는.... 그러면 박스는 며칠안에 재활용 쓰레기장으로..... 박스가 없어진후 다시 책상 위에서 폐묘(인)모드. 박스를 내다 버리는건 내탓이 아니구 니탓이야 그걸 알고 불만을 가지렴. 박스가 없어진것에 대해 상당한 불만 표출을 폐가는 빨리 철거해야지.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박스를..
사람으로 비교하면 이건 폐인모드.
2010.07.14사람이 들어오든지 나가든지 신경안쓴다. 계속 잠만 잘뿐 그래도 꼬리는 움직인다. 가끔씩 코도 골도....... 선풍기를 꺼면 눈만 뜨고 멀뚱멀뚱 본다. 움직이는 경우는 밥먹을때 물먹을때 박스를 들고 올때..... 화장실 가기도 귀찮았는지 쉬라고 놔둔 박스에 눈앞에서 볼일을 봐버렸다. 그리고 아주 태연히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 바로 자버린다. 같이 늙어간다고 거의 막나가는중이 야웅군...... 그래도 이건 좀 아닌데.... 낮에 혼자 멀했길래 밤에 피곤한척 하는거냐.
고양이와 손가락 장난하다 부끄러워 지기는 처음.
2010.07.07그렇다 둘다 좀 많이 심심했다. 그래서 이렇게 시작했다. 고양이는 하품을 하면 꽤 오랜시간 입을 벌리고 있다. 흔히 이런 장난 한번씩 하지 않는가.... 하품하는 입에 손가락을 넣었다 빼기.... 그러다 한번씩 물리기도 하구..... 몇번을 넣었다 뺐다 했다... 이거 의외로 재미있다.... 입을 벌렸을때 열심히 넣었다 뺐다 반복하기. 왠걸 이거 정말 재미있다. 하악 한번 잡혔다... 야웅군도 이 놀이가 좀 마음에 드는거 같았다... 갑자기 고개를 돌려서 하품을 한다. 다시 시작할거 같아 나는 그래도 다시 손가락을 준비했다. 그리고 멀뚱멀뚱 사람 얼굴을 쳐다 본다. 마치 한심 하다는듯이..... 손가락이 내려간다....갑자기 사람 손이 좀 부끄러워졌다. 그리고 놀이는 그렇게 끝났다... 고양이앞에서 손이..
고양이의 하품 만족감이 느껴지는 모습.
2010.07.02요즘 월드컵 기간이라 그런지 아마 새벽에 tv시청후 낮에 저렇게 하품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많이 보네요. 야웅군도 요즘 새벽에 제가 tv를 보니 옆에서 놀다가 아침이면 혼자 입이 찢어져라 하품을. 6월초부터 턱밑에 여드름이 심해서 기름기가 많은 캔 간식을 안주고 있었는데... 지난주에 보니 여드름이 거의 없어졌네요. 그동안 냉장고만 열면 뛰어와 계속 옆에서 보챘는데 오랜만에 캔 2개 개봉... 오랜만에 간식캔 2개를 따줬더니 후루룩 먹고 와서 완전 포만감에 휩싸인 모습. 헌데 한번에 그걸 다 먹어 버리면 어쩌자는 거냐 나눠 먹어야지... 어쨌거나 상당히 기분이 좋아보이는 야웅군. :) 오늘만 지나면 주말이군요. 즐겁게들 보내세요. :)
집에서 고양이가 눕는 자리가 가장 명당.
2010.06.29사람보다 고양이의 감각기관은 6 ~ 10배정도 발달해 있다. 예전 kbs 과학카페에 보니 고양이가 쉬는 장소에 수맥이 흐르는 곳이 많다던데 요즘 더운 날씨 탓인지 바닥에 잘 널브러져 있는 야웅군.... 사람보다 체온이 높은 고양이는 온도에 꽤 민감한데 여름이면 가장 시원한곳... 겨울이면 집에서 가장 따뜻한 곳을 찾아내 쉬고 있다. 흔히 집에서 가장 쉬기 좋은곳 명당자리라 할수 있다. 요즘 내 의자를 자주 탐내는 야웅군. 그리고 이 자리는 내가 뺏을수 없는 자리..... 모니터 뒤쪽이라 열기가 전해져 여름에 덥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로 창문을 열어두면 밖에서 들어오는 찬공기와 모니터의 열기가 만나서 내 손을 한참 넣어보니 오히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적당한 느낌을 준다. 이 뒤에서 자는데 이유가 있었던거다...
덩치가 크면 나한테 주먹 한방 날릴 분위기.
2010.06.25노트북으로 나는 멀 좀 작업하고 있었고 요즘 날씨가 더워서 쿠션위보다 그냥 바닥에 앉아 쉬는 야웅군. 평소와 다름없는 휴일.... 이때까지만 해도 평화로운 휴일 참 좋았다..... 모니터 뒤에 있다 심심했는지 슥 일어나서 내 앞으로와 노트북 화면을 구경한다. 꽤 심심한가 보다 싶어 그냥 놔뒀다. 그냥 구경 하는건 머 큰 방해도 되지 않기에..... 헌데 내가 키보드 두들기는게 재미있어 보였는지 발을들어 같이 눌러본다. 처음에는 그냥 하지말라는 의사표시로 손을 흔들어 뒤로 밀었다. 그런데 갑자기 발을 높이 들더니 노트북 키보드를 세게 '탁탁타 하고 때린다.... 반복적으로...급기야 발톱을 세웠는지 발톱이 노트북 키보드에 걸리면서 키보드가 하나 빠져 버렸다. 재빨리 목덜미를 붙잡고 체벌의 의미로 콧잔등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