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숏헤어
못말리는 고양이의 호기심.
2011.01.03지난 12월 결혼식을 하고 몰디브로 신혼여행 갔었던 후배님이 보내준 선물. 도자기 양념통이다. 서로 꽉 껴안고 있다. 양념통도 신혼인가 보다 뜯어 본다고 부시럭 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시선... 언제 일어 났는지 옆에 와서 이러고 사람을 물끄러미 보고 있다. 무언가 부스럭 거리고 있으니 상당히 궁금 했나 보다... 꼬리로 바닥을 탁탁치며... 보여 달라고 떼쓰고 있다. 너랑 전혀 상관 없는 물건인데... 옆에서 계속 보채서 결국 보여줬다. 이리저리 냄새를 맡아 본다.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물건임이 확인되니 곧 바로 나가 버렸다. 아무런 상관없는 물건임을 확인한후 다시 야웅군은 전기장판 위로 가버리더니 바로 잠들어 버렸다. 그러고 보니 언제부터인가 야웅군은 장바구니부터 집안에 새..
간식먹고 꼭 세수하는 고양이.
2010.12.25성탄절은 야웅군도 하루종일 좋아하는 간식으로 배를 채우는 날 중에 하나. 국물이 많은 캔을 먹으면 깨끗하게 다 먹고 꼭 세수를 한다. 성탄절이라 야웅군이 좋아하는 캔만 두개 골라서 줬더니 기분도 꽤 좋은지 갸르릉송을 하면서 열심히 세수를 하고 있다. 이럴때 보면 고양이는 참 깔끔쟁이... 야웅군이 성탄절을 알수는 없을테고.... 어쨌든 야웅군은 하루종일 간식만 먹이고 길고양이들 한테도 성탄절 사료를 좀 나눠주러 갑니다. 사료봉지 들고 나가는걸 물끄러미 바라보는 식탐쟁이 야웅군. 오늘은 길고양이 다니는 길에 사료를 좀 나눠줘야 겠어요. 어제부터 나비가 재활용 쓰레기장에 돌아 다니는게 보이기도 하구 다른 길냥이들도 먹고 가겠죠. 겨울은 길고양이들에게 제일 힘든 계절이라 야웅군은 크리스마스 선물도 많이 받았으..
야웅군에게 온 크리스마스 선물.
2010.12.23내게 올 택배는 없는데 경비실에 맡겨진 택배하나 괜한 기대심으로 가슴이 두근두근 ~ 누군가 나를 사모하나 음 ???? 그러나 박스위에 라벨에 뚜렷히 있는 수신인 야웅군 ~ 경비 아저씨 이름이 특이하네 그러심 경비실 장부에 수신인도 야웅군으로 기록 되어 있다. 야웅군 대신 수령인란에 싸인 하고 택배를 받아서 올라왔다. 박스개봉 고양이도 자기껀 참 잘 알아본다. 일면식 없는 아시는 분이 보내준 야웅군 간식과 영양제... 나도 못 먹고 있는 영양제인데 음 왠지 오늘은 야웅군이 부럽다. 박스는 작아서 바로 재활용으로 간식은 하나 먹고 퍼질러 누워서 영양제 하나 받아 먹고 잠들어 버리는 팔자 좋은 고양이. 몇 년전 지인이 보내준 선물 야웅군을 화나게 만들었던 크리스마스 선물 고양이 옷. 3일만에 발톱으로 뜯어놔 ..
끈을 참 좋아하는 고양이.
2010.12.20끈을 참 좋아하는 고양이. 후드티에 늘어진 끈을 보더니 못 참고 무릎에 올라와 눈치 보며 슬슬 장난치기. 끈은 빠지지 않게 되어있는데 어떻게든 빼낼려구 한다. 집에서만 입는 옷이라 무릎에서 놀게 해줬더니 발톱으로 찍고 매달린다. 결국 딱밤 한대 맞고 무릎에서 추방.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신발끈 묶는 흉내를 내는 고양이 ???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독서를 방해하는 고양이.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책갈피로 야웅군과 놀아주기.
고양이의 암모나이트 취침 자세.
2010.12.15고양이가 몸을 웅크리고 자는 자세 상당히 불현해 보이는데 위에서 보면 꼭 암모나이트 화석과 닮았다고 반려인들은 암모나이트 자세라고 부른다. 내가 볼때는 그냥 발 냄새를 맡으면서 자고 있다. 몇 년을 옆에서 봐왔지만 자세가 너무 불편해 보여 편안하게 자라고 다리를 당겨서 자세를 난 펴준다. 그러면 다시 몸을 웅크리고 저렇게 사람을 뻔히 본다. 잠을 방해한거 같은데 보는 나는 항상 답답하다. 그러나 곧 결국 이러고 다시 잠들어 버린다. 자면서도 그러나 모든 소리는 듣고 있다. 대단한 식탐 캔 따는 소리를 들었나 보다. 날씨가 완전 춥네요. 옷 단디 입구들 다니세요. [고양이를 부탁해/고양이에관해] - 팔자좋게 늘어져 자는 집고양이.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여름 더위에 고양이는 시체놀이중. [고양이를 ..
나를 찾아 5층에 온 길고양이 야웅군에게 쫓겨나다.
2010.12.09그러니까 어느날 오후 일어난 해프닝 하나... 낙엽들이 떨어지고 이제 날씨가 제법 추워서 집에서 쉬고 있는데 어디서 들리는 고양이 소리... 처음에는 야웅군이 우는 소리인줄 알았다. 소리가 평소랑 다른걸 하고 생각 했는데 소리가 문 밖에서 나고 있다. 여기는 5층이다. 길 고양이가 올라올 그런 곳도 아니구 이 라인에 고양이는 야웅군 하나뿐 이상해서 문을 열어보니... 아마 1층 현관이 열려 있었나 보다. 계단 청소를 하거나 하면 거기 문을 열어두기 때문에 그런것으로 추측된다. 이 고양이는 가끔 내가 놓아두는 사료를 먹고있는 길고양이로 나비라고 부르고 있다. 나를 미행했었나 ??? 나비가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왔을까 ??? 우리집이란걸 알았나 ???? 반갑기도 하고 좀 놀랍기도 했다. 헌데 뒤에서 들리는 하..
청년시절의 야웅군.
2010.12.01지금을 중년으로 봐야하니 5년전 청년시절의 야웅군 하드를 날려 먹어서 이때 사진이 내게 몇 컷 없었는데 페이스북에서 만난 후배가 보내준 사진. 하는 행동은 지금보다 저때나 내게 똑같지만 좀 더 새끈해 보인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내게는 덩치 큰 애기 같을뿐 고양이의 시간은 사람보다 5배가 빠르다. 이건 트위터친구가 만들어준 합성사진 야웅 태지 버전. 이건 그냥 웃자구요.
빵 굽는 고양이 고양이의 식빵자세란.
2010.11.27반려인들이 식빵자세라 부르는 고양이의 앉은 자세. 주로 햇빛이 따스하게 드는 자리에 고양이가 몸을 돌돌 말아서 앉아 있는 자세를 이야기 한다. 앞에서 보거나 위에서 보면 갓 구워 나온 식빵 같다고 해서 다들 식빵자세라 부른다. 일단 앉아 있는 모습에서 다리가 안 보인다. 그리고 뒤에서 보면 뒷다리와 꼬리도 동시에 말아서 몸밑으로 감추어져 있다. 완벽하게 다리를 모두 몸아래로 넣어서 마치 다리가 없는 생물처럼 앉아 있다. 고양이가 무언가 불만이 있을때 이러고 앉아 있는다고 하는데... 사람보다 체온이 높은 고양이가 몸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라고도 한다. 종종 이러고 햇빛이 잘 들어오는 자리에 앉아서 쉬고 있는걸 자주 보게 된다. 특히 여름보다 겨울에 더 자주 이런 모습을 보는 듯 하다. 이 자세를 ..
야웅군의 보금자리 주택 고양이 텐트 캣 텀블러.
2010.11.25고양이 장난감을 안 지른지 좀 됐는지라 오랜만에 하나 질러본 캣 텀블러. 고양이가 놀수있는 텐트라고 볼수 있는데 여러개를 연결해서 통로도 만들어 줄수 있다. 기본 구성품은 천막 하나와 바닥에 깔수 있는 깔개하나 깔개는 발로 밟으면 소리가 난다. 보통 고양이 장난감을 사고나면 반응이 전혀 없을때 실망하는지라 오랜만에 긴장하며 질렀는데... 별로 그다지 마음에 안드는지 반응이 없다. 그리고 이틀뒤..... 바닥에 그냥 놔뒀는데 이틀이 지나니 반응이 좀 있다. 슬슬 호기심을 자극한 모양이다. 발로 지붕을 밟거나 해도 부숴지는 그런 물건이 아닌데 그냥 들락날락만 할뿐... 그리고 3일째..... 드디어 집안에 안착 그러나 무언가 불만이 있는듯... 아무래도 바닥 쿠션이 마음에 안드는거 같아 보인다. 원래 사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