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웅군과 머그컵 인증샷
2015.09.16야웅군과 함께 머그잔을 놓고 인증샷을 남기고 싶었다.머그잔에 그려진 야웅군의 얼굴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앞발을 모우고 말이지. 옜날을 추억하며 컵과 똑같은 얼굴로 야웅군에게 머그컵을 들이밀었다. 고양이란 동물이 그렇지만 그렇게 협조적이거나 사람 말귀를 알아듣는 동물은 아니다.오히려 고양이는 사람이 의도했던 것과는 반대로 엉뚱하게 반응을 더 많이 하는지라 ~ 나 : 야웅군 이 컵과 함께 사진 찍자. ~ 이 그림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발을 모우고 컵 옆에 앉아봐. 야웅군 : 내가 왜 그래야 하지 ??? ( 이 사진의 목적은 컵과 똑같은 모습으로 야웅군과 머그컵을 같이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는데 컵에 그려진 야웅군은 아직 좀 애기때 모습이긴 하지만 기념으로 하나 남겨두면 좋을거 같아서) 갑자기 컵을 들이미니..
박스 앞에 고양이 얼굴에 불만이
2015.08.26고양이란 동물은 박스를 참 좋아한다. 이건 아마 고양이와 함께 살지않는 사람도 지금은 다 아는 사실이 아닐까 싶은데 택배가 오거나 집에 무언가 새물건이 들어오면 박스는 늘 야웅군 차지다.그런데 박스라고 다 같은 박스는 아니다. 몸이 들어가는 박스를 좋아하는 탓에 오늘은 작은 박스만 잔뜩 나오니 불만이 많은듯 하다. 큰 전자제품 박스가 아니면 고양이가 들어갈만한 큰 박스는 나오지 않지만 그래도 이것들도 박스니까 일단 박스들을 하나씩 살펴보는 야웅군 ~ 아마 집사들은 다 똑갈지 않을까 싶은데 택배나 물건을 사오면 박스는 고양이에게 양보하고 내용물은 사람이 가진다.늘 그렇듯 오늘도 박스는 고양이한테 통채로 던져줬는데 사실 몸이 들어갈만한 크기의 박스가 아닌지라 큰 관심이 없을줄 알았는데 그래도 이것도 박스라고..
폭염 속에서 야웅군이 선택한 장소
2015.08.10폭염이 계속되는 요즘 집안에 있는 고양이도 더위를 먹을 날씨 ~특히 고양이의 경우 사람보다 더 높은 체온이라 여름이면 늘 축쳐진 모습을 자주본다.참고로 사람의 체온이 36.5도 고양이는 그보다 높은 평균 37-38도 사이다.그러니 사람보다 더 많이 더위를 먹는거 같다. 어쨌거나 진짜 이번 여름은 고양이나 사람이나 유난히 더 뜨꺼운 느낌이다. 그러다보니 집안에서 고양이는 가장 시원한 자리를 찾아 이리저리 방황하다 딱 알맞은 장소를 찾은거 같다. ▲ 선풍기를 쳐다보고 있는 야웅군 선풍기가 돌아가면 늘 탁자에 앉아서 멍하니 늘어진 야웅군 ~누진세 폭탄을 맞아서 재작년에 에어컨은 재활용센터에 팔아버렸는데 작년은 버틸만 했는데 올해는 진짜 덥다.아마 내가 다리를 다친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집이 얼마나 더운..
야웅군은 늘 지켜보고 있다.
2015.07.29잠에 푹 빠진거 같지만 뒤가 뜨끔해서 돌아보면 늘 야웅군은 날 지켜보고 있다 ~
야웅군 그리고 일상
2015.06.262주전 발가락이 부러져 기브스를 하고 나니 고양이와 함께 집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러고 보니 고양이와 이렇게 오랜시간을 함께 집안에서 보내는게 참 오랜만이기도 하고 태어나서 지금까지 뼈가 부러진것도 처음이다. 그동안 내가 집에 없을때 고양이는 하루종일 잠만 자는줄 알았는데 의외로 고양이가 꽤 부지런히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 다닌다는것도 알게 되었다. 뭐 야웅군이 많이 돌아다니는건 아니지만 매일 앞뒤 베란다를 한바퀴 돌고 식탁위까지 순찰을 끝낸후 잠을 잔다. 사실 내가 기브스를 하고 온날부터 야웅군은 꽤 좋아하는 눈치였다. 뭐랄까 발에서 나는 꾸릿꾸릿한 냄새를 좋아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기브스한 발은 씻지를 못하니 냄새가 강해지는거 같으니 점점 기브스한 발을 껴안고 딩굴고 비비고 한다.그리고 내가..
다리 기브스에 애교를 부리는 야웅군
2015.06.19그러니까 지난주 불의의 사고로 발가락 2개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정확히 언제 부러진거지는 미스테리한 사건이지만 어쨌든 자고 일어나서 보니 발가락 두개가 너무 이상하게 보이고 부어 있어서 병원에 갔더니 엄지발가락과 바로 옆 발가락이 부러졌으니 기브스를 해야 한다고 했다. 병원에 갈때만 해도 내발로 운전하고 걸어서 갔기에 뼈가 부러졌다는건 상상도 못했는데 부러졌다니 살면서 기브스도 처음이고 뼈가 부러진것도 이번이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요즘 날씨도 더워지고 있는데 생활이 정말 꽤 힘들다. 그리고 병원을 다녀온 그날부터 내 기브스 한 발만 보면 고양이가 좋아한다.기브스 앞에서 딩굴고 냄새도 맡고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브스 앞에서 발라당까지 거기다 자꾸 긁기 시작하고 부비부비에 발톱으로 붙잡고 기..
베란다에 설치해 보는 고양이 문 일명 견문 설치
2015.06.09베란다에 반려동물의 화장실을 설치한 집에서 많이들 설치하는 이름하여 견문 ~개문이란 뜻인데 크기가 소형견이 들락날락 하기 딱 맞은 크기로 고양이도 사용할 수 있다. 보통 겨울에 찬바람을 막기위해 많이 설치하는데 베란다에서 날려 들어오는 고양이털과 화장실 모래를 막기 위해 설치했다. 구조는 참 간단한데 아이디어가 괜찮다. PVC를 찍찍이로 붙이는거라 일단 설치와 철거도 쉽다. 문제는 이 문에 고양이를 적응시키는게 제일 큰 숙제다. 늘 열려있던 문인데 닫혀 있으니 고양이는 어쩔줄 모르고 계속 울어댄다. 문입구를 살짝 쳐서 이쪽으로 들어오라고 신호를 보냈으나 무반응 뭐하나 싶어서 문을 열어보니 아래처럼 저러고 그냥 앉아 있다. 좀 당황 스러웠나 ??? 쫓아낸거 아닌데 슬픈눈을 하고 앉아 있다. 아 혹시 이 문..
야웅군과 택배박스
2015.05.18내가 택배를 기다리는 이유는 박스속 물건 때문인데 야웅군은 박스속 물건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박스만 좋아한다.항상 택배가 오면 두발을 가지런히 모우고 박스속 물건이 빠져 나가길 옆에서 기다린다. 그러면 이제 빈박스는 야웅군의 차지다.다행히도 야웅군이 박스속 물건에 관심이 없다는건 좋은일이다. 아마 고양이가 박스속 물건까지 흥미를 가지면 꽤 귀찮아 졌을텐데 유일하게 자신의 간식캔이 들어있는 박스만 기억하고 있는듯 하다. 경건한 자세로 두발을 모우고 박스가 비워지길 기다리는 야웅군. 박스에서 꺼낸 물건을 넌지시 쳐다보는 야웅군 아무관계도 없지만 일단 눈길만 한번 보내보고 ~ 물건이 다 빠져나가자 "이제 이 박스는 내가 가져도 되나?" 눈빛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야웅군 ~ 일단 빈박스를 던져주면 박스에 얼굴을..
집안에서 야웅군이 좋아하는 장소들
2015.05.04침대위 계절에 상관없이 아마 나보다 더 오랜시간을 침대 위에서 생활 했을거 같다. 잠을 자기 위해 쫓아내면 버티다 내려가는데 표정이 별로 좋지 않다. 특히 겨울이면 더 심한데 전기장판 때문에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면 거의 침대 위에서 생활하는듯 하다.여름이면 그래도 침대 보다 시원한 바닥을 찾아서 내려간다. 고양이가 침대 위에서 생활을 자주하면 침구류 세탁을 자주하게 되므로 게으른 사람은 부지런해 질수도 있다. 골판지로 만들어진 야웅군의 집 - 주로 내가 청소를 하거나 침대에서 쫓겨나면 저기 들어가 머리만 내밀고 나를 살펴본다.집이라고 만들어줬는데 야웅군에게는 피난처나 다름없다. 집안에 좋아하는 담요와 방석까지 깔아서 놔줬지만 그다지 시끄러울 때나 나한테 혼나면 들어가 있는 피난처로 활용될 뿐 집이라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