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계속되는 요즘 집안에 있는 고양이도 더위를 먹을 날씨 ~
특히 고양이의 경우 사람보다 더 높은 체온이라 여름이면 늘 축쳐진 모습을 자주본다.
참고로 사람의 체온이 36.5도 고양이는 그보다 높은 평균 37-38도 사이다.
그러니 사람보다 더 많이 더위를 먹는거 같다. 어쨌거나 진짜 이번 여름은 고양이나 사람이나 유난히 더 뜨꺼운 느낌이다.
그러다보니 집안에서 고양이는 가장 시원한 자리를 찾아 이리저리 방황하다 딱 알맞은 장소를 찾은거 같다.
▲ 선풍기를 쳐다보고 있는 야웅군
선풍기가 돌아가면 늘 탁자에 앉아서 멍하니 늘어진 야웅군 ~
누진세 폭탄을 맞아서 재작년에 에어컨은 재활용센터에 팔아버렸는데 작년은 버틸만 했는데 올해는 진짜 덥다.
아마 내가 다리를 다친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집이 얼마나 더운지 느끼게 됐는지도 모르겠다.
나 보다는 고양이가 집에서 훨씬 오랜 시간을 보냈는데 다리를 다치고 나서 하루종일 같이 집에 있다보니 집이 정말 덥다는게 느껴지는 요즘 겨울에 에어컨을 다시 살까하는 고민도 생긴다. 어쨌거나 지금은 이대로 한번 버텨보기로 했다.
너무 더위를 타는거 같아서 1년에 3번정도 하는 목욕도 시켜줬는데 여전히 더위를 타는 야웅군.
그리고 얼마전부터 갑자기 집안에서 자꾸 사라져 어딜갔나 찾아보니 하루종일 신발장이 있는 현관에서 생활하기 시작 ~
밥 먹고 물먹는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종일 현관앞에 드러누워 있다.
타일 바닥에 최대한 몸을 밀착하고 문쪽으로 몸을 붙이고 드러누워 꼼짝도 안한다. 집안에서 가장 시원한 장소를 찾은 것이다.
타일 바닥이 의외로 뜨겁지 않고 문틈으로 계속 바람이 들어오니 신발을 밀어버리고 문쪽으로 붙어서 쉬고 있는 야웅군 ~
야웅군은 스스로 집안에서 가장 시원한 장소를 찾아낸거다. 늘 그늘이 있고 문틈으로 바람도 불고 내가 있으면 선풍기라도 돌지만 내가 있어도 선풍기를 내쪽으로만 돌려 놓으면 현관에 드러누워 저러고 있다.
특히 해가 지고나면 저자리 굉장히 차가워진다.
야웅군의 휴양지가 되버린 현관문 외출할 경우 물그릇과 밥그릇도 이제 현관문 앞에 놓고 간다.
새벽이 되면 저기서 벗어나 베란다로 나가 잠을 자는데 어쨌든 올해는 특히나 더 뜨거운 여름이라는 생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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