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아달라 보채는 고양이.
2009.04.10"형아 좀 더 놀아주지 않는건가 ???" 봄이면 겨울동안 움츠렸든 몸이 펴지고 조금씩 나른해지는 계절 사람도 그렇지만 고양이도 마찬가지다. 야웅군 봄이 오니 이제 몸을 움츠리고 자는 시간보다 슬슬 활발히 움직이기 시작하고 사람만 있음 옆에와서 놀아달라고 칭얼칭얼땐다. 어린애가 떼쓰듯 칭얼거릴때도 있고 가끔은 후다닥 덤벼들때도 있구 고양이는 혼자서도 잘 논다지만 그래도 놀이 상대가 있음 더 활발한편이다. 조금 상대해주다 일을 하고 있으니 옆에서 꽤나 애처로운 눈빛을 보낸다. "도대체 멀 하시길래 ..." 고양이가 말을 못알아 듣는다고 하지만 야웅군은 오랜기간동안 반복되는 소리의 울림으로 야단맞는것과 제지당하는 말인 '안되'라는 말의 의미는 대충아는듯한 느낌이다. 노트북 자판에 자꾸 발을 올려서 내일을 방해..
봄날 고양이와 외출.
2009.04.06처음엔 선뜻 현관문 밖으로 나온 야웅군 헌데 나가고 싶어하는 눈치는 아니다. 지난 폭설온 이후 혹한기 훈련후 오랜만에 나오니 낯설어서 그런가 했는데... 베란다에 들어오는 빛에 낚였다. 이날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웠다. 밖에 나오자마자 잠깐 걷더니 야웅군은 그냥 한자리에 앉아 꼼짝앉고 버티기. 그렇다. 날씨는 고양이가 더 잘아는거 같다... 나가지 않을려고 하는 이유가 있었다. 바람때문에 추웠다. 10여분간 아파트 화단앞에서 서성이다 나도 찬바람땜에 추워서 그냥 안고 다시 올라왔다. 햇빛은 따스하게 비췄으나 찬바람이 불던 지난주 어느날.........~.~;;;;
야웅군 병원가는날.
2009.04.01먼가 혼자 고민에 쌓인듯한 모습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이오면 제일먼저 하는일중 하나가 병원 가서 검진을 받는다. 봄이 오기 시작하면 한번씩 나랑 밖으로 외출을 하기도 하기에 종합백신을 맞는다. 차안에서 얌전히 있지 않기에 늘 이동장에 감금해서 간다. 보통의 외출시에도 차나 오토바이는 싫어해서 도로쪽으로도 나가지를 않는다. 오래전에 정기검진으로 병원갔다가 검사 받구 나랑 의사선생님과 이야기 하는 동안 혼자 놀게 놔뒀는데 피부병에 걸려서 온 암고양이가 있는 케이지 앞에서 발넣어 찝적거리다 피부병이 옮은적도 있다. ~.~;;;. 야웅군 병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보통 병원에가면 체온을 재고 귀검사를 받고 이제 날씨도 따뜻해지니 종합백신도 슬슬 한방 맞을 시기가 왔다. 고양이는 체온을 잴때 똥꼬에 체온계를 ..
야웅군, 고양이의 마징가귀.
2009.03.23"이거 무슨 소리임 ??? 혼자 머 재미난거 하구 있음 ?___?" 야웅군 책상뒤에서 혼자 놀다가 책상위에서 계속 달그락 거리는 소리에 호기심이 발동했는지 슬쩍 본다. 고양이들이 흔히 궁금해하거나 살짝 놀랬을때 귀가 뒤로 좀 젖혀지면서 양옆으로 쫑긋 벌어지는걸 사람들은 마징가귀라고 한다. 왜 마징가귀인지는 나도 모르나 다들 그렇게 부르길래 그냥 나도 그렇게 부른다. 지금 야웅군 책상위의 달그락 소리가 꽤나 궁금한 눈치다. 마침 카메라와 렌즈를 청소하고 있었는지라.... 올라오면 안된다는 경고의 손짓을 했다. 그러나 그 의미를 잊어버린듯 슬슬 기어나와서 눈치를 살핀다. "먼가 재미있을거 같은데 올라가도 되나... 같이 놀자구" 고양이들은 참견쟁이다.. 야웅군 계속 되는 책상위 달그락 소리가 계속 궁금하다...
기분 우울 고양이 달래주기.
2009.03.19야웅군 지금 기분이 그저그렇다. 내가 하루 없는 사이 쓰레기통을 넘어뜨려 할머니한테 야단도 맞구 요즘 환절기라 털갈이가 시작되기전이라 그 싫어하는 목욕도 했다. 그리고 할머니한테 뒤통수 맞구 베란다로 쫓겨나 하루 유배생활을 했다. 하루종일 방안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등돌리고 쿠션에 드러누워 있다. 하루동안 못 보면 어느정도 애교도 부리는데 꽤 우울모드로 뒤척뒤척 거리고 있다. 간식을 좀 꺼내줄까 하다... 캣닢으로 기분을 달래주기로 했다. 역시 효과 만점... 캣닢 하나에 우울모드 바로 사라져버리고 똥꼬발랄하게 되어버림 , 단순한놈.... [야웅/고양이에관해] - 고양이도 벌떡 일어나게 만드는 캣닢.
봄햇살 즐기는 야웅군.
2009.03.15따뜻한 봄 햇살 아래 코까지 골면서 자리잡구 잘잔다... 빛이 따스하게 잘 들어오길래 밖에 잠깐 같이 나갈까 깨웠더니... 어슬렁 어슬렁 움직이는가 싶더니 다시 자리를 옮겨 자고 있다. 역시나 다시 한번 깨워봤다. 별로 나가고 싶어하는 눈치는 아니다. 왜 깨웠냐구 되려 승질내는듯 하다.~.~;;; 혼자 밖으로 나갔더니 빛은 좋은데 바람이 많이 차다.. 웅이군이 안나갈려구 하는 이유가 있었군.
개와 함께 다니는 길고양이.
2009.03.11잠깐의 여행중에 마을공터에서 만난 길냥이와 강아지 어라 '개와 고양이가 같이 다니네' 하며 신기했는데... 둘은 상당히 친한듯하다.. 우리집 야웅군의 경우 같은 고양이한테도 처음엔 성질을 내는데 개랑 고양이가 같이 움직이면서 차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고양이를 천하장사 쏘세지로 우선 유혹했다. 이 동네사람도 아니구 우리가 외지인인지라 ... 길고양이 처음엔 경계를 하더니 먹을거 앞에선 한없이 약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길고양이.... "님 지금 이거 하나로 나를 유혹하겠다는 거임 ????" 일행이 슈퍼에서 천하장사 쏘세지를 한묶음 사와 계속 길냥이에게 상납중...ㅡ.ㅡ;;; 계속 옆에서 받아먹든걸 구경하든 검둥이 강아지 슬쩍 끼어들어 쏘세지 가로채기 성공. 헌데 검둥개랑 길냥이 많이 친한듯 서로 나눠..
고집센 고양이 야웅군.
2009.03.08"나랑 한번 놀아주지 않을텐가?" 등뒤에서 사람을 계속 째려보며 울고있다. 늘 일주일내내 야웅군과 내가 함께 있는건 아닌지라 내가 없으면 어머니가 웅이군을 데리고 놀아주긴 하지만 밥과 물만주고 가끔 무릎위에서 잠만 재울뿐 장난감을 던져주거나 하진 않는다. 그래도 그정도 무릎위까지 올려 주는것도 어머니랑 많이 친해진거다. 지금 이틀만에 보니 반가움도 있지만 놀아달라고 뒤에서 보채는중 계속 울고 있다. 할일이 좀 많은데 오늘따라 좀 심하게 보챈다. 책상에 올라와서 발로 내손을 치거나 부비부비하면서 보챈다. 스윽 한번 더 경고성으로 밀어줬다. "나는 지금 할일이 많구나. 니 간식, 사료, 모래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게 아니니 지금은 방해마라." 영악한놈 같이 오래 살다보니 눈치는 빠르다 내가 밀어 냈다는건 이젠..
도장을 가져간 고양이 그 머리속이 궁금해.
2009.02.27오늘은 야웅군의 간식타임.. 간식을 들고 오는데 쿠션에서 일어난 야웅군의 발밑에 먼가가 보인다. 저건 분명히 몇일전 내가 사용하구 책상에 놔둔거 같은데 그러고 보니 그 후 안보였든거 같은 도장이. 어라 니가 가져간게냐 ?________? 이걸 왜 ???? 도장이고 머고 간식에 관심이 큰 야웅군... 이미 내가 주머니에 넣어버렸기에.... 도장을 뺏기고 먼가 불만에 휩싸인 야웅군. 가끔 고양이는 엉뚱한 물건에 호기심이 발동해 물건을 가져가는 경우가 있다. 아래는 다시 한번 보는 야웅군의 뇌구조에서 이런경우는 왕성한 호기심과 4차원 정신세계가 융합하면 일어난다. ~. 몇일전 사용하구 놔둔 도장을 책상에 그대로 뒀더니 내가 없을때 가지고 가서 굴리며 혼자 놀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