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
빈손은 고양이에게 환영받지 못한다.
2009.08.06의자위에 두마리의 길고양이가 포개져 자고 있다. 가까이 가서 좀 자세히 볼려고 했더니 한마리 슥 일어서더니 사람을 노려본다. 아무래도 달려나갈 자세 사라지기 전에 재빨리 한컷.... 그러고 보니 오늘은 빈손이다. 몇일전에 내가 던져준 쏘세지를 먹었든 길냥이들인데...음.. 하나가 달려가버리자 아래에 깔려 자고 있든 나머지 한마리 오만상 인상을 찡그리며 사람을 쳐다본다. 결국 나는 잠만 방해한 훼방꾼 인상을 찡그리며 보더니 한계단 더 올라가니 역시나 후다닥 뛰어 담넘어로 사라져 버린다. 역시 빈손은 환영받지 못하는구나.... 그리고 멀찍히 서있다 사라져버린 고양이... 몇일전에 천하장사 쏘세지 들고 있을땐 쫓아왔는데.. 역시 빈손은 환영받지 못하는구나... 그리고 집에와서 웅이를 불렀다... 멀뚱멀뚱 사람..
야웅군이 꿈을 꾼다면.
2009.07.28야웅군이 지금 노려보고 있는건 진공청소기, 고양이가 사냥을 할때는 자세를 낮추고 엉덩이 들고 발을 살짝 앞으로 내밀어 발톱을 조금 세워서 저렇게 지켜보다 순식간에 달려와 공격한다. 야웅군은 진공청소기를 아주 싫어라하고 나는 늘 야웅군의 털을 잘 빨아들이는 강력 진공청소기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대충 청소를 끝내고 보니 구석에 처박혀 자는 야웅군... 꿈이라도 꾸는지 혼자 뒤척뒤척.... 딩굴딩굴... 하루 12시간을 자는 야웅군이 꿈을 꾼다면 이런꿈이라도 꿀까... 음 이건 좀 아닌가.... 그냥 재미삼아 끄적끄적 해본 합성놀이네요..재미가 없더라도 이해를...~.~;;;
고양이 우울할땐 캣닢한잔.
2009.07.21흔히 캣닢 , 개박하 허브류의 풀로 고양이 환각제라고 이야기하는데 가끔 길고양이도 풀밭에 혼자 딩굴며 좋아하는 경우도 볼수있는데 그경우 풀밭에 이 캣닢이 있는 경우다. 고양이중의 70%정도가 이 개박하에 반응을 한다고 한다. 야웅군은 좀 심하게 이 개박하를 좋아한다. 야웅군에겐 우울함을 달래주는 마법의 풀주머니... 캣닢주머니를 가지고 놀다 지쳐서 쉬고있는중.
심심하고 지루한 야웅군.
2009.07.17쉬는날 발밑에서 책갈피끈을 자꾸 잡아당겨 결국 쫓아냈더니... 문옆에서 울며 한참을 저러구 사람을 본다. 아무래도 또 와서 까불다간 꿀밤 한대 맞을테구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뒤 관심 끌어보기중... 나는 그냥 무관심으로 대하며 다시 책읽기에 열중... 어쨌거나 혼자 머하나 봤더니 가까이 오지는 못하구 기지개피며 문지방 긁으면서 관심끌기... 입이 찢어져라 하품도 꽤나 심심하구 지루한가 보다. 지루할때 가끔 저렇게 고양이의 큰 하품 따라해 보면 재미있습니다. :) 역시나 계속 책만 보고있으니 기다리지 못하구 결국 다 포기하구 자고 있다. 조금만 더 귀찮게 했다면 놀아줬을 텐데 이번엔 포기가 좀 빠르구나.
야웅군에게 온 고양이 택배.
2009.07.11몇일전 야웅군에게 택배가 하나왔다. 오래전에 가끔 같이 사진 찍으러 다니든 사진가 이웃이 보내온 택배 야웅군에게 보내온 간식선물 택배가 오면 반가운 마음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 특히나 박스를 좋아하는 고양이의 특성상 우리집에선 택배가 오면 고양이가 제일먼저 달려나간다. 귀가 밝은 탓에 계단에 발소리를 나보다 늘 먼저 듣는지라 택배아저씨의 발소리를 아는듯 하다. 오늘은 자기에게 온 선물이라는걸 이미 아는지 계속 박스주위를 어슬렁 어슬렁 ~~... 개봉해주니 일단 물건들 검사... 자기꺼라는게 확인되자 옆에 붙어서 꼬리 살랑 ~ 살랑 ~ 일단 박스안에 물건들을 꺼집어내서 정리. 박스는 한동안 야웅군의 장난감으로 늘 캔간식을 먹기에 이미 상당히 입맛을 다시고 있다. 일단 한봉지 뜯어서 시식은 시켜줘야겠다..
독서를 방해하는 고양이.
2009.07.09책갈피끈만 보면 정신못차리는 야웅군. 덕분에 집에있는 모든 책의 책갈피끈이 너덜너덜 해졌다. 책만 읽고 있음 어쨌든 달려와 책갈피 끈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부터 내 독서에 가장 방해되는 훼방꾼이 되었다. 야웅군에게 세상의 모든책은 책갈피끈이 있는 책과 없는 책으로 딱 이분법이 된다.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책갈피로 야웅군과 놀아주기.
꼬리잡기 놀이로 사냥을 배우는 고양이.
2009.07.04고양이들은 애기때 어미옆에서 흔들흔들하는 어미의 꼬리를 보며 장난을 치며 자란다. 어미의 꼬리를 가지고 잡기 , 물기등 아주 기초적인 사냥법을 배우게 된다고한다. 이 습성은 성묘가 되어도 나타나는데 어릴때부터 어미곁에서 자란 고양이들은 꾹꾹이와 이 장난감을 좋아한다고 한다. 흔히 꼬리털같이 생긴 오뎅꼬지라고 이야기하는 장난감이다. 애기때 장난치든 습성이 그대로 보인다. 이 모습은 좀 그렇구나. 이렇게 같이 놀아주다보면 애기때의 모습이 생각나기도 한다.
풀잎으로 길고양이와 놀아주기.
2009.06.25날씨가 더워서인지 길고양이 풀속 그늘에서 휴식중. 풀잎을 하나 뽑아 흔들흔들 하니 반응을 보인다. 꽤나 심심했었는지 뛰어 나와서 잡으려 든다. 어떻게든 잡아 보겠다는 모습. 입으로 물어도 풀잎이라 그냥 쑥 빠진다. 앞발로 쳐버리니 풀잎이 끊어지자.... 그리고 바로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버리는... 다른 풀잎을 하나 뽑아 흔들어봤지만 이번엔 그냥 무관심 모드로 일관.... 덥기는 더운가 보다.
간식과 야웅군.
2009.06.21늘상 어느구석에나 처박혀 잘 자는 야웅군. 저렇게 곤히 잘때 쉽게 깨우는 방법은 간식캔을 하나 따면 그 뚜껑 따는 소리와 함께 아래와 같이 자동으로... 어느 구석에 있든 그 소리엔 눈도 안뜬채 바로 일어난다. 잠귀는 꽤 밝은데 다른소리엔 꿈쩍도 안하다가 ... 간식캔 뚜껑 따는 소리가 들리니 자동으로 기상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