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
부엌을 뒤집어 놓은 말썽쟁이 고양이 야웅군.
2009.06.17몇일전 집에 선물로 굴비 한줄이 들어왔다. 굴비는 빼버리고 생선이 포장되어있든 봉지를 그냥 어머니께서 쓰레기통에 버리셨는데 후각 좋은 야웅군 생선냄새를 놓칠리가 없다. 방문앞에 졸고있었는데 어느새 부엌에 먼가 부스럭 거리고 있다. 머하나 가보니 헉...쓰레기통을 뒤집어 엎어서 여기저기 벌려놨다. 야웅군도 이미 자신이 실수했다는건 알고 있으며 눈치보는중이다. 우선 생선냄새 나는 굴비 포장한 비닐은 따로 버리고... 어질러 놓은건 생각도 없구 생선이 안보이는게 꽤 불만인듯한 표정. 분명히 지금 혼날것이라는건 알기에 방에도 못가구 머뭇머뭇.... 야웅군에게 어머니는 두려운 존재 괜히 까불거나 식탁에 올라가면 여지없이 슬리퍼로 뒤통수를 날려주신다. 밖에서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자신이 한일이 잘못된건 아는..
봉은사 법당을 순찰하는 길고양이.
2009.06.09강남 봉은사에 가면 볼수 있는 길고양이 깜이라고 부르던데 처음부터 사람손에 자란건 아니고 어느날부터 절에서 절밥먹구 커구 있다. 봉은사에 이 고양이 말구 몇마리가 더 있는데 유독 사람에게 친한척하는 길고양이다. 보통 대웅전 옆 스님들 숙소법당에 이렇게 퍼질러 앉아 있다. 지나가는 사람이 있으면 가끔 애교도 부리고 봉은사 스님들 숙소쪽에 있는 절에서 일하시는 분들 숙소에서 밥을 얻어먹구 살고 있다. 밥먹구 어슬렁 어슬렁 기어나와 아래처럼 세수도 한번하구. 절에 구경온 사람들 지켜보다가 스님한테 달려가서 발라당도 한번씩하구. 이 깜이 말구 봉은사엔 다른 두 길냥이가 있는데 그놈들은 사람만 보면 피하나 유일하게 사람을 접대하는 길냥이. 이놈은 봉은사에 갈때마다 대웅전옆에 안보이며 법당밑에 보면 늘 불경 외우는..
나를 당황하게 만든 야웅군의 행동.
2009.06.04고양이를 키우다보면 고양이의 독특한 호기심과 알수없는 행동을 겪게된다. 흔히 4차원 정신세계라고 이야기하는 고양이의 독특한 행동중 야웅군을 키우다 겪은 아직도 미스테리한 이 행동 동물병원에 선생님도 왜 그런지 알수없다고 하는 특이한 행동은 6년째 같이 동거하면서 거의 1년 좀 더 반복적으로 매일 지속되었으나 어느날 갑자기 흥미를 잃었는지 하지 않게 되었다. 문제의 행동은 바로 싱크대에 올라와 내가 설겆이 하는것을 지켜보는거다. 이 행동은 탁자로 혼자 뛰어오를수 있는 능력이 되면서 아침,저녁 시간과는 상관없이 싱크대에 물을 틀고 설겆이를 하고 있거나 싱크대에 그릇이 쌓여있으면 그 옆에서 대기하고 지켜본다는거다. 야웅군이 6개월이 지나면서 나타났든 이 행동은 그후 1년반정도 계속 되었다. 처음엔 신기했으나 ..
시원한 곳만 찾아 다니는 야웅군.
2009.06.02요즘 날씨가 정말 많이 더운가보다. 시원한 자리만 찾아다니면서 버티기 모드로 앉아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 야웅군. 결국 선풍기를 돌려줬다. 직접 바람맞는건 싫어해 옆에 앉아 곁바람을 쐬고 있다. 선풍기 회전에 맞춰 꼬리를 살랑살랑 하는듯 하다. 니 몸을 뒤덮고 있는 털을 보며 나도 요즘 그냥 더워지네. 반려동물과 일상 - contax g2 / potra 160nc
달콤쌉싸름 쵸콜릿과 고양이.
2009.05.27달콤쌉싸르한 파리크라상의 수제 쵸콜릿 모친께서 달콤한게 먹고싶다고 하셔서 사탕이나 쵸콜릿을 사다 달라길래 한박스 사왔는데 너무달다고 몇개드시드니 다시 나한테 여러가지가 재료가 섞여있어서 향이 좀 독특한것도 있는데 옆에서 야웅군이 자꾸 먹고 싶어한다. 헌데 고양이한테 쵸콜릿은 독약이다. 작은양으로도 죽음에 이르게 한다. 초콜릿과 코코아에는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을 가지고 있는데, 이 성분이 혈류량을 감소시켜 뇌로 가는 혈액공급을 차단해 심장마비를 일으켜 생명을 위협하게 된다. 일반 다크 쵸콜릿 1/2 ~ 1 조각이면 고양이를 죽음에 이르게 할수 있다. 쵸콜릿을 먹었을 경우의 증상으로는 계속 침을 흘리거나, 소변을 계속 보며 동공이 확장되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설사나 구토를 하게된다. 쵸콜릿을 먹었을 경우 ..
보석처럼 빛나는 눈, 애꾸눈 길고양이.
2009.05.21검정 길고양이 애꾸눈 잭. 검정길고양이 '잭' 이놈을 처음 만난건 아마 지난 2월말이나 3월초순 날씨가 조금 따뜻한 날이었든거 같다. 나는 야웅군의 사료를 주문하면 샘플로 같이 오는 사료나 가끔 길고양이용 사료를 쇼핑몰에서 보내주는 경우가 있어 그것들을 이 공터의 길고양이가 다니는 길에 보통 놓아둔다. 늘 길냥이들이 먹고 가는듯 하구 가끔 먹는걸 보기도 하는데 내가 놔둔 사료들을 먹구 있는 길냥이들을 보면 저놈은 '노랑이', '고등어' 이런식으로 그냥 이름을 내 마음대로 붙여두곤 한다. 내 기억으로는 2월말 3월초쯤 처음 내가 놓아둔 사료를 먹고 있는 이 검정고양이를 만났다. 야웅군을 데리고 햇빛이나 좀 보자 해서 빗을 가지고 나가 털도 좀 골라내줄겸 자주가는 재개발지구에 있는 공터에 갔다. 사람도 없구..
입이 찢어져라 하품하는 야웅군.
2009.05.17꽤나 심심한지 주변을 어슬렁 어슬렁 배회하며 연신 입이 찢어져라 하품만 하고있다. 입 천정에 까만 얼룩이 보인다. 애기때 부터 있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하네. 놀아주지 않을텐가 ? 마지막사진은 너를 지켜보고 있다. 졸리우면 그냥 잘 것이지 사람 주위를 배회하며 연신 하품만... 어지간히 심심했나 보다. 하루가 좀 지루하다 느껴질땐 야웅군처럼 입이 찢어져라 한번씩 하품을 해보는것도...^^.
기분상해 등돌리고 누운 고양이.
2009.05.14보통 야웅군 책상위에서 잠을 잘때면 항상 얼굴을 내가 보이는 쪽으로 해서 잔다. 컴퓨터에서 먼가 소리가 나면 자다가 슬며시 눈뜨고 보기도 하구 같이 노트북도 들여다보구 그러다 옆에서 장난도 치고 그런데 간혹 장난치다가 컴퓨터 키보드를 발로 밟아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로 역시나 내가 웹으로 멀 좀 입력하고 있었는데 옆에와서 들여다 본다. 그러더니 갑자기 발을 뻗어 enter키를 연타로 누르고 말았다. 헉 !!! 아직 입력이 안끝났는데...전송되면서 창도 닫혔다..~.~;;;; 아놔 이놈이 enter키를 누르고 옆에서 멀뚱멀뚱보고 있다. 지금 니가 나 엿먹이는거냐 !!!! 보통 내가 벌줄때 하는 행동은 꿀밤때리기 일종에 경고성 체벌행위다.콧잔등에 꿀밤을 줬는데 좀 쎄게 맞았다. '딱' 하는 소리..
발냄새에 취해 잠깬 야웅군.
2009.05.09외출하고 오니 책상아래에서 잠자고 있는 야웅군 별생각없이 양말 벗어서 휙 아래로 놓고 책상에 앉아서 먼가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나와서 물끄러미 사람을 본다. 양말을 거기 던져놔서 열받았음 ?_____? 가만히 보더니 발 냄새를 맡아본다....음.... 갑자기 자다 일어나서 왜 이래 ???? 양말땜에 그러는건가 ??? 지금은 놀아주기 곤란한데 놀아달라구 ??? 먼가 나한테 꽤나 불만스러운 눈빛을 쏜다. 놀아주기 곤란하니 그냥 잠이나 계속자지 왜그래 엉 ???? 냄새가 안나는거 같은데 결국 자리를 옮겨서 다른쪽에 처박혀 자고 있다. 고양이의 후각은 사람의 6배정도라고 한다. 음 그래서 그런건가 꽤 예민하게 반응을 하는데... 그런데 가끔 야웅군이 화장실 갔다와서 내 눈앞에서 떵꼬를 손질한뒤에 (고양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