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
박스를 지키는 고양이.
2011.08.22박스를 가지고 들어오니 쪼르르 달려와 옆에서 지켜보는 야웅군. 헌데 이 박스는 물건을 보내기 위해 가져온것. 박스 안에 물건을 채우고 있으니 비워주리라 생각했는지 빙빙 돈다. 박스안에 뛰어 들어왔다가 쫓겨나고 야단 맞기를 반복. 옆에서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박스안에 들어왔다가 결국 쫓겨났다. 박스안에 물건이 쌓이는게 아주 불만이다.
고양이에게 잔치국수와 비빔국수의 차이.
2011.08.18할머니 집에서 국수만 삶으면 냄새를 맡고 쫓아 달려와 얌전히 그 앞에서 기다린다. 어머니가 국물을 만들면 멸치육수 국물에 들어간 멸치를 건져내 주기 때문이다. 그 맛을 아는건지 국수 삶는 냄새만 나면 뛰어가서 그 앞에서 애교를 부리며 기대감을 잔뜩 가지고 기다린다. 그러고 보면 사람이나 동물이나 음식앞에서 군침 삼키는건 비슷한거 같다. 그런데..... 이건 잔치국수를 만들때나 얻어 먹을수 있는 특혜인데... 사실 오늘은 비빔국수라 아무것도 얻어먹지 못하고 왔다. 완전 실망한 모양인지 주변을 계속 어슬렁 거리며 돌아 다니고 있다. 할머니 집에서도 귀찮게 쫓아 다니다 결국 야단만 맞더니 칭얼거리며 계속 사람을 귀찮게 한다. 국수 삶는 냄새는 잘 맡는데 잔치국수와 비빔국수의 차이를 전혀 이해 못하는 야웅군....
태풍이 와도 홍수가 나도 야웅군은 잠만 잡니다.
2011.08.15니가 창문이 열려있다고 눈치만 보였어도 넌 몇 배나 귀염을 받고 좋았을텐데.... 지난 비오는 밤 열린 창으로 물이 쏟아져 뒷 베란다가 물바다가 되버려서 하루종일 닦았습니다. 바로 그 옆에서 누워 잤을텐데 물이 튀니 아무일 없다는듯 어슬렁 어슬렁 들어와 털썩 누워서 코골며 천연덕스럽게 잡니다. 야웅군은 태풍이 와도 아마 불이나도 누울자리에 푹신함만 있다면 저랑 상관없이 잘 잘거 같습니다. 다시 털을 한번 깍아볼까 고민중이기도 합니다. 자꾸 연습하다 보면 좋아질거 같아서...
직접 해본 고양이 미용 쉬운일이 아니다
2011.08.11그러니까 마트에서 이 물건을 본 게 이 일의 시작이다. 동물 코너에 갔다가 발견한 이 물건 39000원... 요즘 털갈이로 인해 야웅군의 털이 너무 빠져서 어째야 하나 고민중인데 마침 눈에 들어왔다. 통상 고양이 미용비는 5-6만원 박스 포장에 보니 손 쉽게 사용할수 있다는 문구 !!! 남는 차액은 고양이 간식을 사기로 결심 !!! 나도 멋진 반려동물 미용사가 될수 있을거 같았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검색 집에서 고양이 털 깍기등을 해보니 멋지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래뵈도 난 군대에서 깍사라 불리는 중대 깍사 였다. 10년도 더 전에 군대에서 휴가 나가는 선임병 후임병들 머리를 깍아줬다. 사실 군대에서 머리 깍는데 큰 기술은 필요없다. 후임병은 그냥 대충 깍아줘도 되구 선임병들은 조금만 신경 쓰면 된..
언제나 그건 너의 몫
2011.08.08요플레 언제나 즐겨 먹는 간식중에 하나. 먹는 방법은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 ??? 뚜껑을 떼고 혀로 한번에 두껑에 있는 것을 먼저 먹고 그 다음에 숟가락으로 통에 있는 것을 퍼 먹는다. 그러니까 혼자 살때까지만 유효했던 그 첫 맛의 재미랄까........ 처음에 몰랐는데 야웅군은 야쿠르트를 아니 정확히는 요플레를 좋아한다. 애기때는 이러지 않았는데 크면서 사람처럼 음식 먹는게 조금씩 바뀌는건지 그러고 보면 대학생이 되기전까지 고기 구울때도 난 생마늘을 먹지 못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회를 먹을때도 고기를 먹을때도 꼭 마늘이 필요하게 되버렸다. 고양이의 식성도 어른이 되면 변하는건가.... 아마 같이 살면서 한 3년쯤 됐을때인가 보다. 어느날 부터 내가 먹은 요플레 빈 통을 휴지통에서 꺼집어내 야웅군이 ..
마따따비 나무가 없어졌다.
2011.08.01내가 없는 사이 어머니가 오셔서 방 바닥에 딩굴고 있는 나무뭉치를 모두 버렸다. 사실 그 나무 뭉치는 마따따비 나무로 야웅군의 장난감. 마따따비 나무가 하나도 없으니 열심히 그걸 찾고 있는 야웅군.... 나무가지가 이불 위에서 딩굴고 있으니 지저분하다고 어머니가 모두 버리신듯 하다. 내가 모두 치워버렸다고 생각했는지 나한테 떼쓰다가 포기하고 나를 의심하는 상황 내가 그런게 아닌데... 결국은 포기하고 코까지 골며 잔다. 좋은꿈이라도 꾸나 웃으며 자는거 같다.
고양이와 자리다툼, 의자를 차지한 야웅군.
2011.07.29잠깐 자리를 비웠는데 그사이 올라가서 드러누워 자고 있다. 일단 나는 평화주의자 우선 선풍기를 껐다. 눈치껏 알아서 일어나서 비켜주길 바랬다. 선풍기가 꺼지니 잠자는척 하더니 슬쩍 고개를 든다. 의자에서 내려오라는 신호를 보냈더니 다시 고개를 눕고 잠을 잘 기세다. 선풍기를 반대로 돌려 버리고 귀를 슬슬 잡아 당겼더니 인상을 찌푸린채 사람을 노려본다. 오늘은 상당히 고집있게 의자에 누워 버틴다.
새로운 캣닢 주머니와 야웅군.
2011.07.26새로 사준 캣닢 주머니 한동안 가지고 놀던 주머니가 너무 너덜너덜해져서 바꿔줬는데... 오전내 물고 왔다갔다하며 여기서 딩굴 ~ 저기서 딩굴 ~ 참 단순하게도 장난감 하나면 세상을 다 가진듯한 기분을 내는 야웅군 소박한 남자구나. [고양이를 부탁해/고양이에관해] - 고양이용 우울증 치료제 마따따비 나무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캣닢만 보면 환장하는 고양이.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주말은 야웅군에게 캣닢 주머니 안고 딩굴모드.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캣닢 주머니 덥썩 붙잡고 매달린 고양이. [고양이를 부탁해/고양이에관해] - 고양이 풀뜯어 먹는 소리란 ? 캣그라스.
낮에는 퍼질러 자고 밤에는 쥐잡고
2011.07.22중국의 한 쇼핑센터에서 만난 고양이 묶어놓고 키우면 안되는데 생각하며 물어 봤더니 낮에는 하루종일 먹이고 재운다. 그리고 밤에는 밖에 풀어서 창고와 가게 주변에 돌아다니는 쥐를 잡는게 일이라고 한다. 낮부터 풀어 놓으면 손님들 올때 쥐를 물고 나타나서 안되기 때문에 퇴근할때는 풀어두고 낮에는 하루종일 가게안에서 재우고 밥값은 제대로 하는 고양이 오늘은 손님들 때문에 낮잠을 설치고 있다. 쥐를 잘 잡을거 같이 생기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고양이는 고양이다인가 보다. 하루에 평균 한마리 이상은 잡아서 아침에 사람들이 오면 문앞에 놔둔다고 한다. 케이지안에 고양이가 깔고 자는건 일반 쿠션이 아니구 라텍스라는 고무 매트리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