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
고양이의 시간은 사람보다 5배 빠르다.
2012.05.312004년 5월에 처음 만난 이름없던 고양이 나한테 입양되며 처음 야웅군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고양이 모습 지금도 형제들과 장난치다 나를 빤히 올려다보는 이 모습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고양이의 시간은 사람보다 5배 빠르다. 구구는 고양이다에 나오는 대사중에 하나다. 보통 집고양이는 1살이면 사람의 나이로 20살 그리고 2-3살까지 가면 30대가 된다. 그후부터 1년에 *5를 해주면 사람의 나이와 비슷하게 보는데 평균적으로 고양이의 1년은 사람으로 보면 5년으로 계산 한다고 한다. 고양이 몸의 시계는 사람보다 5배 빠르게 째각째각 흘러간다. 사실 지난주 갑자기 야웅군이 평소에 하지 않던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하루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먼가 예감이 좋지 않다. 늘 나쁜 예감은 그렇..
두 고양이의 박스 쟁탈전
2012.05.29집에 배달온 작은 택배박스 하나 덩치가 큰 야웅군이 들어가기에 작은 박스인데 몸도 빠르고 날쌘 슝이가 재빠르게 먼저 차지하고 들어가 버렸다. 심통난 야웅군 박스 주변을 빙빙 돌더니 심통이 났는지 슝이가 있는데도 밀어서 넘겼다. 무언가 불만이 많은 야웅군 앵앵거리며 나한테 계속 시끄럽게 떠든다.박스 속의 슝이는 아주 조용히 있다. 슝이도 절대 만만한 고양이는 아니다. 박스 안에서 나올 눈치는 아니다. 웅이는 몸에 맞지 않는 박스지만 어떻게 슝이가 나오면 들어 갈려구 박스 주변을 빙빙돌고 있다. 신경 끄고 있다가 나중에 보니 여전히 둘은 박스 하나를 놓고 대치중에 있다.굳이 몸에 맞지도 않는 박스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놈이나 그 안에서 버티는 놈이나 고집이 참 세다. 나오면 박스를 뺏길까 슬그머니 머리만 내고..
귀여운 작업 방해꾼 두 고양이.
2012.05.24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잠자리중 하나가 노트북 위다. 노트북 위에 있는걸 쫓아냈더니 바로옆에서 이러고 잔다. 여전히 컴퓨터로 작업을 하다보면 신경이 쓰여 결국 깨워서 아래로 내려 보내고 같이 놀아준다. 하나를 쫓아내고 오니 이번에는 또 다른 하나가 자리를 차지하고 누워 있다. 이놈 역시 만만하게 자리를 비켜줄거 같지 않다. 둘이 번갈아 가며 사람을 방해한다. 어쩔수 없이 또 놀아준다. 요즘 슝이는 웅이가 하는것을 자꾸 보고 따라한다. 분명한건 둘다 나를 캔따개 취급하고 있다.
고양이 기생충 톡소플라즈마 곤디에 대한 불편한 오해와 진실
2012.05.21어제 SBS 뉴스를 보다 깜짝 놀랬습니다. 고양이 기생충에 대한 내용 이었는데 그 내용이 너무 과장 되었다는 생각 입니다. 우선 본인은 수의도 아니며 생물학 전공자도 아니지만 본인이 고양이를 키우고 있으며 또한 고양이를 사랑하는 애묘인중에 하나로 8년간 고양이를 키우며 나름 고양이에 대한 질병도 찾아보며 공부 했지만 알고있는 상식과는 너무 다른 위험성과 과장된 내용이 방송이 되어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보통 사람들이 보면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충분한 내용이라 이 글을 포스팅 합니다. 고양이 기생충이라 불리는 톡소플라즈마 곤디는 인수 공통 전염성 기생충으로 감염되면 확실히 위험한 기생충 입니다. 뉴스에 나온것 처럼실제로 실명이나 임산부의 경우 사산 할수있는 위험한 기생충중 하나는 맞습니다. 이 부분은 팩트..
두 고양이의 숨바꼭질.
2012.05.19슝이가 어디에 숨어있든 야웅군은 잘 찾아낸다. 슝이가 안 보이면 근처에서 계속 떠든다. 술래는 항상 야웅군 둘이 노는걸 가만히 지켜보면 참지 못하고 웃음이 난다. 꽤 단순한 놀이지만 저 둘 아주 진지하게 하나는 숨고 하나는 쫓아 다닌다. 사람처럼 열셀때까지 숨고 이런것 없다. 야웅군이 자고 있으며 슝이는 슬금슬금 이불속으로 파고 들거나 상자가 있으면 들어가 버린다. 그러면 야웅군 자다가 일어나 갑자기 사라진 슝이에 놀란듯 진지하게 두리번 거리며 슝이를 찾는다. 고양이가 2마리면 웃음도 두배로 늘어난다...
두 마리의 고양이 여름나기 털밀기
2012.05.08계절이 바뀔때쯤 털갈이를 시작하는 고양이들 반려인에게는 참 괴로운 시기중 하나다. 퍼미네이터로 한번 밀어주기 위해 이동장에 담고 동네 공원으로 출동. 이동장에 둘이 들어가니 꽉 찬다 야웅군의 모습은 좀 굴욕적이다. 공원에 도착 둘다 나오지는 않고 멀뚱멀뚱 왜 여기에 데려왔을까? 궁금증과 두려움으로 눈이 커지고 있다. 웅이는 원래 가끔 산책을 오던 곳이라 좀 여유로워 보이는데 문제는 슝이... 일단 덩치 작은 슝이부터 먼저 빗질을 자기 구역에서 벗어난 슝이 기분이 언짢다. 덩치만 작았지 털은 슝이가 웅이보다 더 나온다. 하아 ~ 도망가다 붙잡힌 슝이군. 근 30분이상 슝이를 밀어주고 다음은 웅이 차례. 역시 웅이는 여유가 있다. 한번씩 산책 나오는 곳이라 그런지 주위를 두리번 ~ 웅이도 30분쯤 미니까 거..
두 고양이의 마따따비 나무 사랑.
2012.05.04마따따비 나무를 들고 딩굴고 있는 야웅군 지금 기분이 완전 업된 상태다. 혼자 있을때는 늘 야웅군의 장난감 이었지만 슝이가 온뒤로 좀 바꼈다. 슝이도 고양이라 이 나무를 꽤 좋아한다. 늘 혼자 있어서인지 먹을거리나 장난감을 남들과 나누는거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야웅군. 조금 떨어져서 부러운듯이 쳐다보는 슝이. 결국 웅이군의 마따따비 나무를 내가 뺏어서 슝이에게 던져주고 웅이는 잠시 베란다로 추방. 어찌 이리 똑같을까 ?? 슝이도 기분이 한참 업되어서 흔들고 난리 ~... 잠시 나갔다오니 눈치껏 베란다에서 다시 넘어온 야웅군 슝이의 마따따비 나무를 뺏앗아 혼자 흔들고 있다. 고양이용 환각제라 불리는 캣닢만큼이나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마따따비 나무 고양이들 기분을 업 해주는 효능이 있는 나무로 보통 고양이 용..
고양이의 질투일까 ? 좀 더 좋은 쿠션이 필요한 걸까 ?
2012.05.01내 무릎위에서 골골거리며 자고 있는 슝이 웅이와 슝이 둘다 사람을 좋아해 무릎에 잘 올라온다. 특히 탁묘온 슝이도 사람 무릎을 참 좋아해서 둘이 번갈아 내 무릎 위로 올라오는데 슝이가 내 다리에 올라와 오래 있으면 웅이가 슬금슬금 다가온다. 그리고 곧바로 자고있는 슝이를 위협하고 웅이는 내 무릎을 차지한다. 둘다 흔히 말하는 무릎 고양이 사람 다리위에 올라오는걸 좋아해 경쟁적으로 올라오는데 슝이가 내 다리 위에서 자는 시간은 길지 않다. 바닥에 혼자 자다가도 슝이가 안보이면 두리번 거리다 슝이가 내 다리에 올라가 자고 있으면 발 밑에서 바로 그르릉 거리며 슝이를 위협한다. 슝이는 슬슬 내 얼굴과 발밑에 웅이 눈치를 보다가 내려가면 웅이가 올라와 저렇게 사람을 노려본다. 슝이를 밀어내고 올라온 야웅군 목을..
두 마리의 고양이와 같이 산다는거...
2012.04.19그러니까 고양이가 100마리 있다면 모두 제각각 성격이 다르다. 저 둘 성격이 많이 다르다. 야웅군은 지금 기분이 언짢고 슝이는 조금 기분이 업되어 있다. 둘이 장난치며 싸우는데 내가 끼어들어 슝이 몸위에 올라타고 목덜미를 물고있는 야웅군을 좀 야단쳤다. 슝이는 야웅군과 싸우면 늘 밀려서 도망다니는데 그래도 덤비고 웅이는 가만히 있다가 한방에 물고 던져 버린다. 둘다 사람을 좋아하긴 하나 좋아하는 방법도 다르다. 어쨌거나 둘이 싸우지 말라고 각자 간식을 챙겨줬다. 두 고양이의 화해를 위해 간식을 놓아주며 오늘 상전이 둘로 늘어났다는걸 알았다. 나는 마트에서 1+1 800원짜리 참치캔을 사먹는데 고양이들은 하나에 1350원짜리 캔을 당연하다는듯 삽시간에 먹는다. 딱히 내게 고마워 하는거 같지는 않은데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