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
골목대장 야웅군 계단으로 피서를
2012.08.01날씨가 더우니 요즘 문만 열면 쪼르르 달려나와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배를 깔고 하루를 보내고 있다.사람이나 고양이나 덥기는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혹시나 다른 곳으로 이동할까 싶어서 목에 인식표도 달고 앉아서 물끄러미 계단에 배를 깔고 앉아서배가 고프면 들어와서 밥먹고 나가구 목 마르면 들어와서 물 마시고 나가고 누가 올라오면 째려보다가 낯선 발자국 소리면 문앞으로 이동해 밖을 바라보고... 4층에 애들이 뛰어 올라와서 문을 쾅 하고 세게 닫으면 꽤 못마땅한 표정도 지어 보이고... 누가 자신의 몸에 터치하면 재빨리 뛰어온다. 4층 계단까지 일단 자기 구역으로 정해 놓은듯 4,5층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지켜보기.집안이 워낙 덥다보니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이 야웅군에게는 요즘 피서지. 피부병 때문에 머리에 ..
야웅군 곰팡이성 피부병 링웜 4주차.
2012.07.302주차때 얼굴 한쪽으로 곰팡이가 퍼져서 털을 밀어 버림.2주차때 까지는 곰팡이가 발생한 부위에서 옆으로 번지면서 계속 털이 빠집니다. 3주차때 다시 조금씩 털이 나기 시작하면서 옆으로 번지면서 빠지는 털이 더 이상 빠지지 않습니다. 고양이의 곰팡이성 피부병은 사람으로 치면 무좀과 비슷한 곰팡이성 피부질환은 보통의 고양이들에게 흔한 질병중에 하나이긴 하지만 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 고양이나 장모종들에게 자주 나타나는데 야웅군은 지금 4주가 지났다. 주증상은 털이 동그랗게 빠지고 각질이 일어나며 가려워서 고양이가 자주 몸을 긁고 있는걸 볼 수 있다. 저절로 치유가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피부병은 전염성도 강하고 사람에게도 옮는 피부병이라 빨리 치료해 주는 편이 좋습니다. 처음 이 피부병 증상이 나타난것이 귀..
고양이 곰팡이성 피부병 링웜에 대해
2012.07.25야웅군이 신장 문제로 항생제를 계속 복용하고 있어 몸에 면역력이 떨어졌는지 지난달 말부터 몸에 곰팡이성 피부병 링웜에 걸렸습니다. 곰팡이성 피부질환에는 여러 종류의 원인체들이 있으며, 그에 따라 여러 질병들이 있습니다. 고양이에게는 좀 흔한 질병중 하나인데 피부사상균증(링웜, Ringworm)이라고 합니다. 이제 4주가 되어 많이 나아진 상태인데 이 피부질환은 어린고양이나 주로 장모종이 많이 발생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곰팡이성 피부질환의 증상 : 털이 동그랗게 빠지고 각질이 일어나며 가려워서 고양이가 자주 긁어되는걸 볼 수 있습니다. 주 원인은 우리 생활에 늘 접할수 있는 곰팡이가 피부에 안착하면서 퍼지며 생기는 질환으로 보통 치료기간은 3-8주까지로 꽤 오래 걸립니다. 주의사항은 이 피부성 질환은 다른..
비닐봉지 하나면 만족하는 슝이군.
2012.07.19몸이 들어가는 비닐봉지 하나만 있으면 세상을 다 가진듯이 만족하는 고양이.꽤 소박한 생물이다.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종이봉투 속 고양이.[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비닐봉지속 야웅군...
사람처럼 이불 덮고 자는 고양이.
2012.07.11나 : 야 너 덥지 않니 ??? 슝이군 : 전혀 덥지 않은데 이게 좋아. 야웅군은 이불속에 들어가서 자는 경우는 한 겨울 아주 추우면 모를까 이불 덮고 자는 경우가 없는데 슝이군은 이 더운 날에도 이불 속에 들어가 잔다. 땀띠 날거 같은데 전혀 덥지 않은 모양이다. 백마리의 고양이가 있다면 성격이 제각각이라고 한다.이불속에 있는 슝이군을 보고 있으면 내가 더 더워진다.
멸치를 노리고 있는 야웅군의 자세
2012.07.06여름이면 아무래도 밥 맛이 없다보니 우리집은 국수를 자주 해먹는다.멸치다시물에 잔치국수를 하거나 아니면 비빔국수를 주로 만들어 먹는편 이다.그리고 이 시기는 야웅군에게 최대의 어장이 생기는 셈이다. 더운 여름 축 늘어져 있다가도 할머니가 국수를 삶기위해 멸치다시물을 만들기 위해 멸치를 다듬고 있으면총알같이 달려나와 그 앞에 일단 선다. 자 이제부터 어슬렁 어슬렁 멸치와 할머니 주변을 탐색한다.너무 가까이 다가가가면 궁디팡팡을 당할수 있으니 적절한 거리를 유지 하면서 눈치를 보면 뱅글뱅글 돈다.마치 먹이를 노리는 하이에나처럼 !!!! 그리고 어느순간 딱 멈추고 자리를 잡는다. 할머니의 손은 여전히 바쁘고 야웅군은 자리를 잡고 목청껏 운다. 애처롭게 !!!!!!아니 애처롭게 운다기 보다 시끄럽게 떠든다는 표..
개냥이 같은 스코티쉬폴드 슝이군
2012.07.02'개냥이' 흔히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아는 용어겠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강아지처럼 사람을 졸졸 따라 다니며 장난을 치고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들을 지칭하는 용어다. 보통 고양이의 성격은 도도한 편이고 낯선 사람을 싫어해 잘 따르지 않는데 슝이군은 사람만 보면 졸졸 따라와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중 하나로 특이하게 낯가림이 없이 사람을 좋아한다. 탁묘 하다 집으로 돌아간 후에 처음으로 만났지만 여전히 그 성격은 변하지 않고 사람을 보면 졸졸 따라오며 발라당을 한다. 낯선 사람을 싫어하는 야웅군과 성격이 많이 다르다. 개냥이라 불러도 될만한 좋은 성격으로 이런 고양이는 어떤 집에 가든지 보통은 귀여움을 받는다. 오랜만에 만나서 야웅군 대신 안부를 전했다.
야웅군 약 먹기전과 약 먹은후
2012.06.27약 먹기전 멀뚱멀뚱 사람을 쳐다본다. 고양이 약도 사람처럼 주사로 맞거나 혹은 캡슐에 넣어서 주는데 입을 벌려서 억지로 먹여서 삼키게 유도해야 한다. 약을 먹이기 위해 달래야 한다.이번 약은 간식에 가루약을 섞어서 넣어줘도 전혀 먹지를 않는다.냄새가 안나는거 같은데 눈치가 빠른건지 어쨌든 간식에 약을 섞어줘도 전혀 입에 안댄다. 일단 최대한 안심 시킨다음 목을 뒤에서 잡고 입을 억지로 벌려서 알약을 넣고 입을 닫아 버린다.그리고 목을 문질러서 어떻게든 고양이가 약을 삼키게 해야 한다. 가끔은 안 삼키고 입안에서 그대로 캡슐이 녹으면 입에서 개거품을 물고 침 뱉는 고양이를 만날수 있다. 약 다먹은후.... 잘 넘어가라구 참기름을 캡슐에 발라서 목구멍에 넣어줬더니 그래도 꿀꺽.
고양이는 왜 이렇게 꽉 끼는 자리를 좋아하지 ?
2012.06.19처음에 노트북 위에 팔자 좋게 앉아서 자고 있다.노트북을 사용하기 위해 밀어 냈더니 멀리 가지 않고 비좁은 틈에 끼어들어서 자기 시작한다. 내려가면 넓디 넓은 바닥이 모두 침상인데 텐트도 있고 널널한 자리 놔두고 왜 하필 저기서... 코를 골기 시작한다. 야웅군의 코골이는 고양이가 하는 코골이 치고는 소리가 큰 편이다.사람 옆에서 같이 자면 옆에 자는 사람이 깰 정도... 자리가 제대로 잡혔는지 이마를 노트북 스탠드 컵홀드에 쿡 처박고 다시 잔다.사실 요즘 몸이 안좋다보니 어지간한 응석은 다 받아주는 편이라 그냥 저러고 자라고 놔뒀다. 신장 검사와 주사기로 방광의 소변을 빼내고 하면서 배 쪽은 털을 밀어 좀 우습게 보이기도 하는데.. 그런데 점점 코고는 소리가 사람의 신경을 거슬린다. 옆에서 볼때마다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