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쿠에이터 호텔 혹은 이퀘이터 호텔이라 불리는데 호텔 홈페이지에 보면 문어 인형이 있는 조금 독특한 호텔이다.
예전에 블라디보스톡에 왔을때 묵었던 아지무트와 꽤 가까운 거리에 있었는데 호텔 간판이 안보여서 찾다가 좀 헤맸는데 블라디보스톡 해양공원 내려가는 길에 있으며 위치로 따지면 여기가 놀러 다니기에는 아지무트 호텔보다 더 좋은것 같다.
호텔 입간판에 영어로 되어 있으면 알아보기 편했을텐데 키릴문자라 그냥 지나칠뻔 했다. 3성급 호텔이면 아지무트 호텔보다 더 오래된 느낌의 호텔이다.
시설이 그렇게 좋다고 이야기 하기는 어렵지만 정말 위치는 놀러다니기 딱 좋았고 오션뷰 룸의 전망은 꽤 괜찮았다.
블라디보스톡 이쿠에이터 호텔
블라디보스톡 이쿠에이터 호텔 로비
입구부터 시작해서 로비까지 모두 낡고 오래된 느낌인데 직원들은 참 친절하다. 키를 받아서 객실로 올라갔는데 처음에 문이 안 열려서 당황 했는데 이야기를 듣고 올라왔는데 내가 잊어버린 것이다. 키를 한번 돌리면 딸칵 거리는 소리가 나는데 한번 더 돌리면 다시 또 딸칵 거리면서 문이 열린다.
키를 두번 돌려서 문을 열고 문을 잠글때도 마찬가지로 키를 두번 돌려서 딸칵하는 소리가 2번이 나야 잠기고 열린다.
블라디보스톡 이쿠에이터 호텔 오션뷰 객실
혼자 쉬기에 넉넉한 방이다.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왔는데 미리 바다가 보이는 객실을 신청했다. 예전에 아지무트 호텔에 투숙할때 오션뷰가 아닌 룸을 받았는데 창문을 열면 다른 건물이 눈앞에 있어서 꽤 갑갑했던지라 이번에는 바다가 보이는 방으로 예약했다.
블라디보스톡 이쿠에이터 호텔 침대와 옷장
룸안에는 슈퍼싱글 침대와 작은 옷장이 있다. 어차피 러시아는 한국과 같은 220V 전원이라 다른 소켓이 필요 없으니 전원 소켓은 충분 했다.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인터넷 속도도 빠른편이라 노트북 사용에도 일단 지장은 없었다.
블라디보스톡 이쿠에이터 호텔 침대
일본식 비지니스 호텔과 보다 좀 큰편이며 옷장, TV, 미니 냉장고, 책상, 커피포트, 스탠드까지 있을건 다있다. 커피포트가 있으니 좋았다.
예전에 아지무트 호텔에 투숙했던 방은 커피포트가 없어서 좀 난감 했는데 방은 그때보다 작지만 여기는 있을건 일단 다 있다.
블라디보스톡 이쿠에이터 호텔 커피포트와 책상
그리고 룸서비스도 가능하지만 키릴문자로 되어 있어서 내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아니었다. 에어컨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는데 들어오는 입구에 에어컨이 있다.
블라디보스톡 이쿠에이터 호텔 텔레비전
작은 TV와 아래 협탁에는 미니 냉장고가 있는데 냉장고에는 음료수와 맥주, 보드카까지 꽉 차있지만 냉장고안 음료수는 마시면 돈을 내야한다. 기본으로 물을 제공해 준다.
블라디보스톡 이쿠에이터 호텔 욕실
욕실에 빨래 건조대까지 있고 깔끔한데 욕실바닥에 배수구가 없기 때문에 샤워를 하거나 씻을땐 욕조에서 해야 한다. 안그러면 물이 욕실 바깥으로 넘치니 주의하자.
블라디보스톡 이쿠에이터 신발장
한쪽에는 신발장과 거울이 있으며 바닥에 카페트가 깔려 있는데 그렇게 푹신하지는 않다.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가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룸과 해양공원과 아르바트 거리가 아주 가까워서 도보로 10분 정도면 갈 수 있기 때문에 시내로 놀러다니기 아주 좋은 위치에 있는 곳이다.
블라디보스톡 이쿠에이터 오션뷰
호텔 등급대비 가격은 비싸다고 생각하는데 이쿠에이터 호텔을 선택한 이유는 위치와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때문이기도 하다.
방충망이 있는 창문은 열리지 않지만 방에서 바라보면 해양공원이 바로 보인다. 블라디보스톡의 여름 날씨는 좀 우중충 하다고 할까?
비가 많이 내리고 한국의 초가을과 비슷한 날씨로 여름 평균기온이 24~28도 사이다.
그러니까 덥지도 않고 밤이면 좀 쌀쌀한 느낌이 드는데 얇은 옷을 여러개 겹쳐 입고 다니거나 아니면 바람막이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여름이라고 하지만 한국의 여름과 비교하면 정말 시원하다. 그리고 비도 자주 내리는 편인데 특히 소나기가 가끔씩 길게 내리는 경우가 있다.
이쿠에이터 호텔은 좀 오래된 느낌의 호텔이고 구조지만 내부는 상당히 깔끔하다.
조식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어 밥을 먹으러 내려가서 보니 호텔 규모 대비 식당은 꽤 작은편이다. 그리고 조식의 종류도 많지 않아서 아침을 이쿠에이터 호텔에서 하루만 먹었다.
솔직히 여기 조식은 맛이 별루다. 그래서 해양공원으로 내려가 내가 좋아하는 카페에서 매일 커피와 함께 케이크를 먹었다.
블라디보스톡 이쿠에이터 조식
위 사진은 아침에 나오는 이쿠에이터 호텔 조식이다. 먹을만한게 없는데 희안하게 일본식 된장국 미소시루가 나온다. 이쿠에이터 호텔의 아침에 나오는 조식을 종류별로 모아봤는데 음료는 쥬스와 물, 커피가 제공된다.
블라디보스톡 이쿠에이터 조식
블라디보스톡 이쿠에이터 조식
어차피 조식 때문에 이 호텔을 예약한것이 아나리서 이쿠에이터 호텔의 조식은 단 하루만 이용했다.
이쿠에이터 호텔에서 해양공원으로 내려가는 길
블라디보스톡 해양공원 가는 길
이쿠에이터 호텔에서 나와서 내려가면 오케아 극장이 있고 그 앞에 내가 좋아하는 카페 Pekarnya Mishelya가 있다. 겨울에 이곳에 왔을때도 저 카페를 매일 들렀는데 여름에 와도 계속 오게된다. 저 카페의 케이크가 상당히 맛있었기 때문이다.
블라디보스톡 카페 Pekarnya Mishelya
여전히 케이크가 참 맛있는 카페다. 그러나 음료는 내 입에 그렇게 맛있지 않는데 케이크는 종류도 많고 여전히 맛있다. 카페 Pekarnya Mishelya는 이쿠에이터 호텔에서 도보로 2분이면 올 수 있는 곳이라 매일 이곳에 왔는데 이제 한국어 메뉴판도 생겼다.
카페 Pekarnya Mishelya
카페 Pekarnya Mishelya는 겨울에 왔을때도 참 깔끔하고 맛있는 카페라 생각했는데 여름에 와도 그 맛은 변하지 않았다. 이 카페 케이크 종류가 아주 많은데 매일 아침을 커피와 케이크로 해결했다. 케이크가 무척 달달해서 딱 내입에 맞는 곳이다.
블라디보스톡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조식을 제외한 위치와 창문으로 보이는 바다를 보고 싶다면 추천할 수 있는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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