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없는 도시는 참 오랜만이다. 보통 여행을 가면 그 도시의 굿즈가 있는 스타벅스는 꼭 한번씩 들렀는데 나트랑에는 스타벅스가 없다. 대신 세계 2위의 커피 생산국답게 스타벅스 보다 더 매력적인 카페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연유 커피와 코코넛 커피로 유명한 콩카페 그리고 독특한 인테리어와 내부 구조를 가진 레인포레스트가 있으며 또 다른 카페 하나가 안 카페(An cafe)다. 참고로 나트랑에는 안 카페(An cafe)가 모두 3곳인데 그중 두곳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으며 하나는 차로 8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어쩌다보니 나트랑에 머무는 동안 안 카페(An Cafe) 3곳을 모두 가보게 되었다.
각각 다른 위치에 있지만 서로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3곳다 다녀 보기에 괜찮은데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분위기나 내부 마감 인테리어는 비슷하다.
안 카페(An Cafe) 1호점은 천정이 오픈된 형태로 내부가 목재로 마감되어 있으며 안쪽에 작은 수조라고 할까? 수조를 따라 수로가 있으며 수조에는 잉어가 있다.
안 카페(An Cafe)는 콩카페나 레인포레스트와 다르게 조용한 분위기로 숲속에 있는 작은 공원에 놀러온 느낌이라고 할까? 한국 사람들 보다 서양인들이 더 많이 찾아오는 느낌이다. 주로 노트북을 들고 이곳에서 작업을 많이 하는것 같은데 한국의 스타벅스에서도 흔히 보는 풍경이지만 나트랑은 인터넷 속도가 꽤 빨라서 노트북 들고 카페에 앉아서 작업하기도 괜찮다.
1호점은 규모가 좀 작은편인데 2,3 호점은 1호점에 비해 큰편이다.
안 카페 2호점과 3호점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서 카페투어를 한다면 한번에 가보는것도 괜찮다.
2호점은 좁은 복도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넓은 공간이 나오는데 1호점 처럼 콘크리트 연못에 비단 잉어들이 놀고 있다.
나트랑 안 카페(2호점)도 1호점과 비슷하게 내부가 목재로 마감 되었고 여기 탁자나 의자들이 손으로 만든 것으로 문짝이나 가구와 같은 것들을 재활용해 탁자와 의자를 만들었습니다. 아마 카페 주인이 목공예가 이거나 이런것에 관심이 많은 건축가가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안 카페 1호점 옆에 이런 탁자와 의자를 만드는 목공 작업실이 있습니다.
나무 사이로 햇살이 내려오고 탁자에 앉으면 꼭 숲속의 작은 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 느낌을 준다.
다른 카페들은 음악이 나오는데 안 카페는 음악이 나오지 않아 조용히 나무 의자에 걸터 앉아 있으면 바람소리, 수조의 물이 흐르는 소리가 작게 들려서 숲속에 오는 느낌이 드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야외 테이블이라고 쪽에는 위쪽에 가리개도 있고 나무들이 중간중간 있으며 그리고 수조에 잉어까지 있다. 담을 따라 담쟁이 넝쿨이 타고 올라오고 있어서 숲속에 앉아있는 느낌을 주는것도 이 독특한 구조 때문인것 같다.
나트랑 안 카페 2호점의 실내는 또 다른 분위기로 에어컨이 있으며 음악이 나온다.
이곳에서 커피보다 아이스크림과 모히또를 그리고 연유커피는 한잔 주문 했는데 의외로 다른 카페보다 커피도 맛있고 과일 음료들도 맛이 진하고 괜찮았다.
베트남 연유 커피는 바닥에 깔린 연유를 숟가락으로 살살 저어서 커피와 섞어 마시는데 차가운 커피보다 따뜻한 커피가 더 맛있는 느낌이다. 라오스에도 연유를 넣은 커피를 많이 파는데 베트남 연유 커피가 더 깊은 맛이 있는듯 하다.
개인의 취향이지만 나트랑에서 가본 카페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은 안 카페다.
조용한 분위기 그리고 나무 의자에 걸터 앉아서 수조에 노는 잉어들을 보면 숲속의 작은 공원에 놀러와 앉아있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커피 한잔 혹은 모히또 한잔 마시며 사색하기 참 좋은 공간 이었다고 할까?
책 한권 들고가서 읽으며 시간 보내기에도 혹은 노트북 들고 가서 작업하며 앉아 있기도 좋은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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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40 Lê Đại Hành, Tân Lập, Thành phố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영업시간 : 오전 6 : 30 ~ 오후 10 :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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