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여행하다 보면 꼭 한번은 방문하게 되는 장소가 있다면 바로 모스크다.
쿠알라룸푸르 국립 모스크는 말레이시아 왕들의 무덤이 있는 곳이기도 하며 독립을 기념해 만들어진 모스크다. 참고로 남자들은 복장에 큰 제한이 없지만 여자들은 복장 제한이 있다. 흔히 이슬람권 국가를 여행할때 보게되는 풍경중 하나인 바로 히잡이나 부르카를 여성들은 쓰고 다녀야 하며 모스크의 출입 또한 제한이 된다.
남자들은 조리나 반바지와 같이 신체가 너무 드러난 복장이 아니면 대부분 모스크에 출입이 가능하다.
어쨌든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관광객도 예외없이 이슬람 율법에 적용을 받는데 여성에게 제한이 많은 곳이 모스크다.
국립 모스크는 히잡이나 부르카를 쓰면 원래 관광객인 여성들도 들어갈 수 있는데 내가 방문한 기간이 이슬람의 어떤 기념일 이었는지 그 기간 여성은 출입이 금지여서 어쩌다보니 남자들끼리 방문을 하게 되었다. 말레이시아어로 이곳을 마스지드 느가르라 부른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립모스크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역대 왕들의 무덤이 있는 곳이기도 하며 땅에서 보면 모르지만 일반적인 모스크와 다른 건축양식 때문이다.
하늘에서 보면 이 모스크의 지붕이 바로 말레이시아 국기에 있는 별의 모양과 같다. 땅에서 보면 우산을 펼쳐놓은 형태의 지붕으로 보이는데 하늘에서 보면 말레이시아 국기에 그려진 별과 같은 모양으로 일반적인 모스크의 지붕과 다른 양식을 보여준다.
말레이시아 국기 초승달과 별이 그려져 있다.
아마 말레이시아 국기에 그려진 초승달과 별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지붕의 형태가 머리속에 그려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초승달과 샛별은 이슬람의 상징이라고 하는데 보통 모스크의 지붕은 돔형태로 초승달이 지붕에 매달려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쿠알라룸푸르 국립모스크는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의 탑처럼 말레이시아 국기에 그려진 별의 형태를 하고 있어 다른 모스크와 차별화되고 있는 곳이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립모스크 지붕
위 사진이 쿠알라룸푸르 국립모스크의 지붕인데 땅에서 보면 저런 모습이지만 하늘에서 보면 말레이시아 국기의 별과 같은 모양이라고 한다. 드론을 띄워서 보고 싶었지만 모스크 위로 드론을 비행하면 안되기 때문에 그냥 땅에서 구경만 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립모스크 지붕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립모스크 지붕
일반적인 돔 형태의 모스크와 확실히 다른 모습이라 처음에 모스크라 생각하지 못했다. 이런 지붕을 이슬람권 국가를 여행하며 이곳에서 처음 봤다. 정원을 지나 복도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말레이시아 왕들의 무덤이 있다.
쿠알라룸푸르 국립모스크 왕들의 무덤
쿠알라룸푸르 국립모스크 왕들의 무덤
국립모스크에 있는 왕들의 무덤은 안으로 들어갈 수 없으며 바깥쪽에서 관람만 가능한데 말레이시아는 13개 주의 족장이 돌아가며 5년씩 왕이 된다. 역대 왕들의 무덤이 있는 곳인데 개방되어 있으며 이곳의 지붕도 말레이시아 국기의 별과 같은 형태로 모스크의 지붕과 일체감을 느낄 수 있다.
쿠알라룸푸르 국립모스크 왕들의 무덤
쿠알라룸푸르 국립모스크 정원
쿠알라룸푸르 국립모스크 복도
규모는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큰 윌라야 모스크 보다 작지만 독특한 건축양식 때문에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인근에 관공서가 많이 몰려 있으며 쿠알라룸푸르 기차역과 가까운 곳이라 관광객들이 한번씩 방문을 하는 장소다.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니 이슬람 신도인 여성이 청소를 하고 있는데 이슬람 신자는 여성이라도 이곳에 기념일에 출입이 가능한 모양이다.
이슬람 성지가 있는 도시들의 시간을 알려준다.
모스크의 안쪽에는 여러국가의 시간을 보여주는 독특한 시계가 있는데 이슬람 성지가 있는 도시의 시간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월드타임 시계인가 했는데 이슬람의 성지 메카가 있는 도시들의 시간을 알려주고 기도를 하는 시간이 나온다고 한다.
이슬람의 기념일 동안 국립 모스크는 출입에 제한이 있는 곳이 있어 이슬람 신자가 아니면 출입이 제한된 곳이 많아 잠깐 돌아보고 나와 국립 모스크 옆에 있는 쿠알라룸푸르 기차역을 구경했다.
쿠알라룸푸르 구 기차역 박물관
쿠알라룸푸르 구 기차역 박물관
국립모스크에서 나와 바로 옆 꽤 오래되고 웅장한 모습을 한 건물이 있어 잠깐 갔더니 구 기차역으로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 구 기차역 박물관과 마주보고 있는 신역사
국립모스크 옆에 있는 기차역은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바로 맞은편에 흰색의 건물이 새로 지어진 기차역이다. 구역사와 신역사 건물의 형태는 닮았지만 컬러는 확연히 다른데 구역사가 내눈에는 더 웅장하고 멋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쿠알라룸푸르 시티투어 버스
쿠알라룸푸르를 여행하다 보면 시티투어 버스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시티투어 버스는 아니지만 보라색의 셔틀 버스는 쿠알라룸푸르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관광객을 실어 나른다. 시티투어 버스는 유료지만 보라색의 셔틀버스는 무료이니 혹시 쿠알라룸푸르를 도보로 여행 한다면 꽤 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참고로 국립모스크는 입장료가 없지만 방문할 수 있는 시간이 따로 있으며 이슬람 기념일의 경우 율법에 따라 여자는 입장이 제한되는 경우도 있으며 출입 복장에도 제한이 있는데 여성이 들어갈 수 있는 날도 히잡이나 부르카를 입어야 들어갈 수 있다.
쿠알라룸푸르 국립모스크 시간
월요일~일요일 : 9:00am ~ 12:00pm, 03:00pm ~ 04:00pm, 05:30pm ~ 06:30pm
금요일 : 03:00pm ~ 04:00pm, 05:30pm ~ 06:30pm
[지구별여행/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 최초의 근대화 시장 센트럴마켓
[지구별여행/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 여행 가장 큰 윌라야 모스크 (Masjid Wilayah Persekutuan)
[지구별여행/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 여행 KL타워에서 도시전경을 담자
'지구별여행 > 말레이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레이시아 숨겨진 고산지대 카메론 하이랜드 계곡에서 (0) | 2019.01.02 |
---|---|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에서 KLCC파크 까지 (2) | 2018.12.22 |
쿠알라룸푸르 최초의 근대화 시장 센트럴마켓 (4) | 2018.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