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권 국가를 여행하다 보면 꼭 한번씩 들러는 곳이 있다.
이슬람 신자는 아니지만 그들의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곳인 모스크가 바로 그곳이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이기도 해서 공항에도 기도하는 곳이 있지만 도시 곳곳에 모스크와 기도소가 있다. 쿠알라룸푸르도 말레이시아의 수도로 도시 곳곳에서 이슬람 사원을 만날 수 있다.
말레이시아 국왕이 살고 있는 쿠알라룸푸르 왕궁을 지나 다시 시내로 오던중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큰 윌라야 모스크를 만났다.
윌리야 모스크에 가기전 잠깐 왕궁을 보면
쿠알라룸푸르 왕궁
쿠알라룸푸르 왕궁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이기도 하지만 조금 특이한 나라인데 13개주중 4개주는 주지사가 통치하며 9개주를 다스리는 술탄이 5년마다 돌아가며 국왕이 된다. 그리고 총리가 외교와 행정을 담당하며 왕은 상징적이긴 하지만 이슬람과 말레이어의 수호신 역할을 하게 된다.
참고로 싱가포르 역시 말레이시아의 하나의 주였으나 독립한 나라이기도 하다. 참고로 쿠알라룸푸르 여행을 한다면 왕궁은 굳이 가지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하고 싶은데 왕궁 문밖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전부다 개방된 곳이 아니라서 위의 사진들도 왕궁 입구에서 잠깐 보이는 풍경을 담았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큰 윌리야 모스크.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큰 윌라야 모스크는 왕궁에서 차로 15분쯤 거리에 있다. 윌리야 모스크는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큰 모스크이며 이슬람 건축 양식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장소중 하나다.
단 이슬람 국가의 율법에 따라 여성은 엄격히 출입이 제한되어 있으며 들어가기 위해서는 히잡이나 부르카 같이 얼굴을 가리는 천을 덮어쓰고 들어가야 하는데 그것도 이슬람 신자가 아니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곳이다.
쿠알라룸푸르 윌라야 모스크의 지붕
쿠알라룸푸르 윌라야 모스크 (Masjid Wilayah Persekutuan)
쿠알라룸푸르 윌라야 모스크의 초승달
모스크 지붕 위에 이슬람을 상징하는 초승달이 보인다. 처음 멀리서 윌라야 모스크를 봤을때 이스탄불의 블루모스크와 아주 비슷한 느낌을 주는 웅장한 건축물 이었다.
관광지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 관광명소는 아니라 실제 구글에서도 정보를 찾기가 어려웠는데 이슬람 신자가 아니면 출입이 금지되는 곳이라 그런듯한데 외국인이라 들어갈 수 있었다. 참고로 여성의 경우 이슬람율법에 따라 히잡을 착용한 여성만 출입이 가능하며 기도소는 신자가 아니면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
쿠알라룸푸르 윌라야 모스크 (Masjid Wilayah Persekutuan) 입구
쿠알라룸푸르 윌라야 모스크 (Masjid Wilayah Persekutuan)
예상했던것 보다 더 거대한 건축물이었다고 해야할까? 수만명이 한번에 기도를 올릴 수 있는 중앙광장은 청소가 너무 깨끗하게 되어있어 발을 딛기 민망할 정도로 바닥이 반사되고 미끄러웠는데 다행히 우리가 방문한 날은 기념일이 아니라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기도소는 들어가보지 못했다.
쿠알라룸푸르 윌라야 모스크 (Masjid Wilayah Persekutuan) 기도소
광장 중앙에서 보면 기도소의 양쪽에 우뚝 서있는 두개의 탑 그리고 지붕위의 초승달이 눈에 보이는데 웅장한 건축물의 모습에 위압감이 느껴진다. 이슬람 모스크에 들어올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낯설다는 느낌이 늘 강했는데 이곳은 낯선 느낌과 함께 웅장하고 거대한 모스크의 모습이 위압감마저 느끼게 했다.
22개의 돔 지붕을 가지고 있으며 이슬람 교육시설이 함께 있다.
쿠알라룸푸르 윌라야 모스크 (Masjid Wilayah Persekutuan) 기도소
들어가도 되는지 물어보고 들어왔는데 남자는 괜찮지만 여성의 경우 꼭 히잡을 착용해야 한다. 히잡을 빌려주는 곳은 없으니 만약 쿠알라룸푸르 여행중 이곳에 들어와 보고 싶다면 여성분은 꼭 스카프나 히잡을 하나 구해서 와야한다. 그리고 기도를 하는 시간은 신자가 아니면 출입이 안된다.
참고로 말레이시아는 공항에도 기도를 하는 곳이 남,녀 기도소가 나눠져 있는 꽤 엄격한 이슬람 국가다.
쿠알라룸푸르 윌라야 모스크 (Masjid Wilayah Persekutuan)
쿠알라룸푸르 윌라야 모스크 (Masjid Wilayah Persekutuan)
이슬람 신자가 아니면 출입이 제한된 곳이라 중앙에서 빙글빙글 돌며 윌라야 모스크를 구경만 했지만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국립모스크나 다른 기도소와 다르게 그 규모가 압도적이라 이슬람 건축 문화를 느낄수 있는 장소라 오히려 왕궁보다 이곳이 더 마음에 들었다.
이슬람 기념일이 아니면 일단 나같은 외국인도 출입을 허용해 준다.
쿠알라룸푸르 윌라야 모스크 (Masjid Wilayah Persekutuan)
윌라야 모스크는 밖에서 보면 이스탄불의 블루 모스크가 생각나게 만드는데 모스크를 중심으로 네개의 인공호수가 있으며 내가 방문 했을때는 이곳이 공사중 이었다. 아마 공사가 마무리되면 일반 관광객도 다시 출입을 허용할 것이라 하니 내년에는 다시 관광객들이 드나들 수 있을것이다.
출입구는 모두 4곳인데 규모가 크서 반대쪽 출입구로 나가면 주차장과 멀어져 다시 중앙을 한번 돌아서 원래의 출입구로 나왔다.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며 이곳에서 보면 국회 건물도 보이고 KL센터에서도 멀지 않은 곳이다.
현지인의 차를 타고 이곳에 왔지만 일반 대중교통으로 이곳에 올 수 있는지 확인이 안된다.
주소 : Kompleks Kerajaan 50480 Kuala Lumpur Wilayah Persekutuan Kuala Lumpur
'지구별여행 > 말레이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쿠알라룸푸르 최초의 근대화 시장 센트럴마켓 (4) | 2018.12.07 |
---|---|
쿠알라룸푸르 여행 한그릇 먹으면 속이 든든한 해장국 송파 바쿠테 (0) | 2018.12.03 |
말레이시아 페낭 죠지타운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성지 (7) | 2018.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