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굽는 고양이 고양이의 식빵자세란.
2010.11.27반려인들이 식빵자세라 부르는 고양이의 앉은 자세. 주로 햇빛이 따스하게 드는 자리에 고양이가 몸을 돌돌 말아서 앉아 있는 자세를 이야기 한다. 앞에서 보거나 위에서 보면 갓 구워 나온 식빵 같다고 해서 다들 식빵자세라 부른다. 일단 앉아 있는 모습에서 다리가 안 보인다. 그리고 뒤에서 보면 뒷다리와 꼬리도 동시에 말아서 몸밑으로 감추어져 있다. 완벽하게 다리를 모두 몸아래로 넣어서 마치 다리가 없는 생물처럼 앉아 있다. 고양이가 무언가 불만이 있을때 이러고 앉아 있는다고 하는데... 사람보다 체온이 높은 고양이가 몸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라고도 한다. 종종 이러고 햇빛이 잘 들어오는 자리에 앉아서 쉬고 있는걸 자주 보게 된다. 특히 여름보다 겨울에 더 자주 이런 모습을 보는 듯 하다. 이 자세를 ..
야웅군의 보금자리 주택 고양이 텐트 캣 텀블러.
2010.11.25고양이 장난감을 안 지른지 좀 됐는지라 오랜만에 하나 질러본 캣 텀블러. 고양이가 놀수있는 텐트라고 볼수 있는데 여러개를 연결해서 통로도 만들어 줄수 있다. 기본 구성품은 천막 하나와 바닥에 깔수 있는 깔개하나 깔개는 발로 밟으면 소리가 난다. 보통 고양이 장난감을 사고나면 반응이 전혀 없을때 실망하는지라 오랜만에 긴장하며 질렀는데... 별로 그다지 마음에 안드는지 반응이 없다. 그리고 이틀뒤..... 바닥에 그냥 놔뒀는데 이틀이 지나니 반응이 좀 있다. 슬슬 호기심을 자극한 모양이다. 발로 지붕을 밟거나 해도 부숴지는 그런 물건이 아닌데 그냥 들락날락만 할뿐... 그리고 3일째..... 드디어 집안에 안착 그러나 무언가 불만이 있는듯... 아무래도 바닥 쿠션이 마음에 안드는거 같아 보인다. 원래 사용하..
고양이의 우울함을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캣닢.
2010.11.22그러니까 무릎위에서 심하게 장난치다가 쫓겨났다. 발톱을 꺼내서 내 허벅지를 꾹꾹 누르다가 결국은 딱밤과 함께 밀려나더니 바로 옆에 저러고 등 돌리고 앉았다. 좀 삐진 거 같아 한참을 저러고 있길래 달래주기 위해 불렀다. 자기 이름은 알아는다. 이름을 부르니 슥하고 일어난다... 마지 못해 일어나는 것처럼 슬쩍 저러고 여전히 등 돌리고 앉아 있다. 다시 한번 부르니 그제야 마지 못해 사람을 쳐다 본다. 섭섭했었나 보다. 휙 하고 캣닢 주머니를 던져주니 방금 전 일은 모두 잊어 버린듯 캣닢 가지고 놀기에 집중. 야웅군의 우울함을 한 순간에 모두 날려 버리는 캣닢 캣닢 주머니 붙잡고 딩굴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 월요일 아침 우울함을 날려 버릴건 머가 있을까 ???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캣닢만 보면 환..
택배를 마주하는 고양이의 자세.
2010.11.20모래박스 하나 20키로 사료랑 간식 잡다한게 들어있는게 5키로 정도의 박스를 경비실에서 찾아서 들고 올라오니 잽싸게 달려오는 야웅군 자기 물건은 참 기막히게 알아본다. 일단 공동구매로 구매한 무거운 모래박스부터 정리. 박스를 비우니 재빨리 한자리 차지하고 슬그머니 두번째 박스가 열리길 기다린다. 간식 박스가 개봉되니 훌쩍 뛰어나와 간식캔을 목이 빠져라 쳐다본다. 야웅군은 택배에서 간식을 제일 기대하고 있었고 나는 이번에 새로 구매한 고양이용 장난감 텐트 캣 텀블러에 설레고. 고양이 텐트라고도 부르는 물건인데 과연 좋아할지 궁금 고양이 장난감에 완전 무반응일때도 있어서 사실 조금 긴장. 고양이 장난감을 구매하면 나도 기대반 긴장반이 된다. 특히나 무반응일때는.... 일단 새로운 장난감에 좀 생뚱맞게 바라보..
애기처럼 떼쓰는 고양이의 발라당.
2010.11.17작업중인데 키보드위에 털썩 주저앉아 일을 방해 하길래 쫓아 냈더니 슬금슬금 들어와서 이번에는 발밑에서 발라당 하며 떼쓰기 시작한다. 사람의 애기들처럼 무언가 불만이 있는지 자꾸 발로 사람 발을 톡톡 친다. 내가 자꾸 뒤로 물러나니 째려 본다. 내가 반응을 안 보이니 혼자 발도 허공으로 쭉쭉 뻗어보고. 지루한지 하품도 하고 노트북을 가져와 무릎에 올려놓고 난 하든일을 계속. 누운채로 딩굴~딩굴~ 하며 슬금슬금 다가온다. 여전히 놀아주지 않는게 아주 불만 일단 하는 일은 끝내야 놀아주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니 간식이랑 사료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게 아니라구..응... 발라당은 고양이가 반가운 사람을 만났거나 상대방에게 복종의 뜻을 보이는 애교의 몸짓중 하나... 헌데 애기들 떼쓰는거 마냥 요즘 놀아달라고..
일광욕을 즐기는 고양이.
2010.11.13요즘 계속 쌀쌀한 날씨탓인가 창가에 햇살이 드니 바로 쿠션위에서 햇빛을 맞으며 딩굴~딩굴~ 기분좋게 일광욕을 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니 해는 떨어지고 슬쩍 일어나 떨어지는 태양을 바라 본다. 베란다로 나가면 좀 더 일광욕을 즐길수 있을텐데 쿠션도 베란다에 놔줄까 했는데 베란다에는 바람이 많이 분다. 나가고 싶은 생각은 없어 보이네. 해가 떨어지는게 참 아쉬운 모양이다. 밤에는 전기장판 위에서 등지지고 낮에는 햇빛 드는 창가에서 딩굴거리는 야웅군의 일과. 주말이네요. 즐겁게들 보내세요.
신발끈 묶는 흉내를 내는 고양이 ???
2010.11.10세탁한 운동화를 베란다에 놔뒀는데 한 짝을 가지고 내 앞에 왔다. 평소 안한는 짓인데 이걸 왜 가져왔지 ??? 내 앞에서 멀 보여 줄려고 하는거 같다. 운동화 끈을 입에 물고 뱅뱅 돈다. 마치 신발끈을 묶는거 같이 흉내 내는건가 놀랍다. 처음에는 그래 처음보는 이 행동에 신기했다. 오 계속 끈을 잡아 당기며 먼가를 하려는거 같다. 정말로 왜 이러는 걸까 ???? 그런데 갑자기 끈을 잡고 물어뜯기 시작 했다. 고양이는 원래 끈을 좋아한다. 그랬던거다. 처음부터 신발끈 묶기랑 관계가 없이 그냥 장난 치고 있었던 거다. 마구잡이로 막 물어뜯기 시작하니 운동화 끈 중간중간 실밥이 터지는게 보인다. 분위기가 좋지 않음을 이미 눈치 챘는지 행동을 멈춘다. 내 반응을 보더니 슬쩍 눈치를 본다. 지금 행동이 잘못된 행..
야웅군과 조카의 영상통화.
2010.11.08나는 영상통화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조카가 고양이를 보고 싶어할때 가끔 보여준다. 고양이는 화면을 본다기 보다 전화기에 소리가 나니 신기해서 대기중.... 고양이가 다른 곳을 보면 조카는 소리를 질러대고... 어쨌거나 일방적인 대화다. 조카는 계속 혼자 하루종일 머 먹었는지 어디 갔는지 떠들어 대고 야웅군은 그냥 묵묵히 듣다가 보다가 흥미를 잃어 버리면 뛰어 가버린다. 그리고 내 전화비는 올라가고 음성으로 전화해서 내게 항상 영상통화 요청을 한다. 야웅군이 빨리 흥미를 잃고 그냥 뛰어 가기를 바라나 오늘은 전화기 앞에서 오래 버텼다. 영상통화가 끝나고 야웅군은 쿠션에 그냥 꾹꾹이를 하며 혼자 무언가에 만족중. 앞으로 전화를 빨리 끊으면 간식이라도 하나줄까 싶기도 하다.
고달픈 삶의 길고양이와 팔자좋은 집 고양이.
2010.11.06내가 놔둔 사료를 먹는 길고양이 며칠간 이 곳에 오지 못했는데 쓰레기를 여전히 뒤지고 있다. 나를 보자마자 달려온다 내 손에 들려있는 사료 때문인듯 하다. 나한테 몇 번 밥을 받아먹더니 이제 별로 겁내지 않고 응석도 부린다. 자주 주지는 못하고 내가 보통 집에 있는 휴일이나 한번씩 챙겨주는데 며칠 굶었는지 먹느라 정신이 없다. 잠깐 길고양이 밥 챙겨주고 집에 와보니.. 거실 한쪽에 사료가 마구 흩어져 있다. 야웅군이 우다다 하다가 밥통을 발로 걷어찼을거 같다. 그리고 계속 그렇게 뛰어다니며 놀았을거라 예측이 된다. 거실을 대충 정리하고 방에 들어가보니 야웅군 아주 팔자좋게 자고 있다. 사람이 들락날락해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거실에서 내가 사료 치우는 소리는 들렸을텐데.... 사람이 나갔다 들어오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