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끈 묶는 흉내를 내는 고양이 ???

세탁한 운동화를 베란다에 놔뒀는데 한 짝을 가지고 내 앞에 왔다.
평소 안한는 짓인데 이걸 왜 가져왔지 ???

내 앞에서 멀 보여 줄려고 하는거 같다.
운동화 끈을 입에 물고 뱅뱅 돈다. 마치 신발끈을 묶는거 같이 흉내 내는건가 놀랍다.
처음에는 그래 처음보는 이 행동에 신기했다.

오 계속 끈을 잡아 당기며 먼가를 하려는거 같다. 정말로 왜 이러는 걸까 ????

그런데 갑자기 끈을 잡고 물어뜯기 시작 했다.
고양이는 원래 끈을 좋아한다. 그랬던거다. 처음부터 신발끈 묶기랑 관계가 없이 그냥 장난 치고 있었던 거다.

마구잡이로 막 물어뜯기 시작하니 운동화 끈 중간중간 실밥이 터지는게 보인다.

분위기가  좋지 않음을 이미 눈치 챘는지 행동을 멈춘다. 내 반응을 보더니 슬쩍 눈치를 본다.
지금 행동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눈치는 있어 보인다.

딱밤 한대를 날려 버릴까 하다 며칠 혼자 있었고 발아래서 자꾸 애교를 부려서 봐줬다.
그런데 왜 하필 내 눈앞에서 운동화 끈을 뜯었을까 ? 안 보이는 곳에서 그러고 놀면 혼나지는 않을텐데...
가끔이지 정말 고양이의 행동은 사람을 당황하게 한다. 정말 신발끈이라도 묶어 줄려고 했던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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