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보고 있는 야웅군.
2012.02.25땅콩을 먹고 있는데 옆에서 그대로 땅콩 깡통을 발로 차고 뛰어 가버렸다. 장난을 치고 싶었던거 같은데 실수했다는걸 뒤늦게 깨달은거 같다. 텐트안에서 목만 내고 사람을 쳐다본다. 불러도 나오지는 않고 가만히 곁눈질만.... 핸드폰으로 사진은 찍었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야웅군의 눈치작전.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자리를 뺏길까 야웅군은 눈치보는중.
집 고양이는 하루에 얼마나 움직일까 ?
2012.02.23사람이든 고양이든 비만은 건강에 좋지않다. 집고양이의 경우 외출이란게 없으니 하루종일 집에서만 생활하니 보통 비만형의 고양이가 많이 늘어나게 된다. 집에서 나보다 더 오랜 생활을 하는 고양이 내가 집에 없을때 과연 얼마나 움직일까 하는 생각에 라이프그램이라는 디지털 만보계로 야웅군의 움직임을 측정해 보기로 했다. 사실 야웅군 요즘 책상위로 점프하다 떨어지기도 하고 날로 배가 점점 나오는게 아래집 할머니가 고양이 임신했냐고 물어서 충격을 받고 일단 고양이가 하루에 집안에서 얼마나 움직이는지 알아 보기로 했다. 하루종일 집을 비울때도 있으니 그 시간 동안의 야웅군의 움직임을 측정해보고 고양이도 다이어트를 시켜야 할거 같다는 생각을 하며 일단 고양이의 목줄에 디지털 만보계를 장착한후 외출 그리고 잠자리 들기전..
간호사가 될뻔한 야웅군 울수도 웃을수도 없는 난감함.
2012.02.16사실 이 일의 시작은 내 기억력의 잘못이랄까 어쨌든 예전 tv에서 고양이의 비밀이라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보니 병원에서 일하는 고양이들이 나왔다. 특히 병원에서 저 부분을 설명할때 고통을 감소하고 뼈의 성장과 골절 회복을 돕는다는 것이 기억나 골절 회복에 도움이 될까해서 어머니한테 웅이를 붙였놨는데 엉뚱하게 일이 터지고 말았다. 그러니까 일의 시작은 좋았으나 결과는 내가 생각한것과는 전혀 다르게 나와버렸다. 그러니까 지지난주 눈이 왔을때 어머니가 운동하러 가시다 빙판길에 미끄러져 팔목이 골절 되었다. 결국 기브스를 하고 오신 어머니덕에 요즘 집안일을 도맡아 왔다갔다 하면서 하다가 내 마음에는 저 방법이 과연 어떤 효과가 있을까 하는 생각과 그래도 빨리 낫기를 바라는 마음에 어머니와 야웅군을 함께 붙여 ..
집고양이의 영악한 간식 구걸법.
2012.02.14흔히 애묘인들이 식빵자세라 부르는 이 자세. 사람이 보면 다리도 포개서 무릎을 끓고 앉아 있는거 같아 보이는 아주 불편한 자세. 야웅군은 어머니만 보면 이 자세를 하고 잘 앉아있다. 어머니는 야웅군이 이 자세를 하고 있으면 꼭 무릎 끓고 불쌍하게 벌서는 느낌이 드는지 저 자세로 앉아서 눈물 한방울 흘려주면 그 효과는 아주 극대화 된다. 웅이가 저러고 앉아 있으면 꼭 붙잡고 '웅아 편하게 앉아라 형아한테 야단 맞았니 ???' 물어보다가 불쌍하게 길게 늘어지는 울음 소리를 내면 간식을 꺼내 주거나 멸치를 던져 준다. 혼난게 아니구 원래 저러고 잘 앉아 있다고 이야기를 해도 어머니는 무릎까지 끓고 앉아있는 웅이를 보면 불쌍하게 앉아 있다고 어루만져 준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야웅군은 어머니만 보면 식빵자세를 ..
고양이와 같이 산다는거...
2012.02.11고양이와 살다보면 고양이가 늘 이쁘고 귀엽게 보이는건 아니다. 가끔은 사람을 화나게도 한다. 오늘이 딱 그런 하루 케이블 선을 뜯어놓아 결국 방에서 쫓겨난 야웅군 어차피 케이블을 던져놓은 내 탓을 해야지 야웅군을 탓할일은 아니지만 늘 주의를 주는데도 금새 잊어버리고 케이블 줄을 가끔씩 가지고 논다. 꽤 오랜시간 동안 밖에서 눈치를 보다 슬그머니 발을 밀고 창문틈으로 분위기를 살핀다. 이제 슬슬 들어와도 될지 눈치를 살피다 내가 반응이 없으니 창문을 밀고 들어온다. 잘못한건 잊어버리고 금새 사람 무릎위에 올라와 애교를 부리기 시작한다. 조금전의 일은 이미 다 잊어버렸다. 천하태평 야웅군 바로 무릎에 올라와 잠을 청한다. 다리를 좀 흔들었더니 흔들의자로 느끼는지 금새 코까지 골면서 잠들어 버린다. 고양이와 ..
고깔모자를 쓴 고양이 표정이...
2012.02.07지인에게 선물 받은 고깔모자 고양이용이 모자라고 하기에는 그렇지만 어쨌든 그 집 고양이가 머리에 쓰고 있길래 얻어왔는데... 어떻게 착용 시키느냐가 문제 어쨌든 덮어 씌우고 싶다. 내 생각에는 왠지 야웅군과 잘 어울릴만한 모자였다. 적어도 내 생각에는.... 이전에 모자처럼 머리에 끼우지 않아도 되고 줄만 차면 되니까. 하아 ~!! 귀엽다. 모자를 쓰고 뛰어 다닌다. 은빛 찬란한 꼬깔모자 귀엽다. 헌데 나중에 보니 표정이.... 왠지 화 난거 같다... 지난 모자의 추억.... 모자는 야웅군에게 그렇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지는 않을거 같다.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머리가 큰 고양이에게 모자는 무리수.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과일포장지로 만든 고양이 모자.
야웅군의 눈치작전.
2012.02.04지난 몇일간 심한 감기로 계속 누워 있었는데 야웅군이 완전 기세등등 해지더니 하루종일 저를 밟고 왔다갔다 하더군요. 제가 아프니까 야웅군은 펄펄 날아다니는걸 알았습니다. 감기로 전기장판과 보일러도 계속 돌렸더니 가장 아랫목에서 자더군요. 그리고 드디어 2일만에 자리에서 일어나 불렀더니 가까이 오기를 거부합니다. 훈계를 하기 위해 불렀더니 슬슬 눈치를 보며 뒤로 물러나는 야웅군.... 아마 지난 몇일간 저를 계속 밟고 다닌 기억이 슬슬 떠오르는 모양 입니다. 이번 감기는 지독하네요. 다들 감기 조심하시구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고양이도 의외로 고집은 세다.
2012.01.31겨울이면 늘 기온탓인지 사람한테 잘 달려온다. 그 덕에 옷에는 늘 고양이털이 떨어질날이 없이 붙어 있긴 하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발아래서 애교를 부리며 올라오려고 애쓰는 야웅군. 사실 이렇게 무릎에 얌전히 앉아 있다면 쫓아낼 이유는 없다. 고양이가 일단 사람보다 체온이 높아 아주 따뜻하기 때문에 배밑에 손을 넣어도 되고 좋은데... 기어코 발톱을 세우고 사람몸을 기어 오른다. 무슨 생각인지 몰라도 펭귄의 허들링도 아니구 빙글빙글 돌며 기어 오른다. 결국 그렇게 귀찮게 하면 밀어 버린다. 한번씩 떨어져도 굽히지 않고 다시 올라와 잠을 청하는 야웅군.... 귀찮게 하면 몇 번씩 밀어내도 다시 올라온다. 고양이도 의외로 고집이 세다.
명절이면 야웅군도 피곤해.
2012.01.23어제부터 청소하느라 베란다로 추방하고 손님 오면 또 베란다로 잠깐 쫓아내고... 사람한테도 피곤한 명절이지만 고양이도 올해는 좀 정신없는.... 고양이도 명절증후군 걸릴듯 조카들 오면 또 쫓겨 다닐 팔자지만 다행히 올해는 조카들이 못 온다는게 큰 위로가 될지도 그러나 결국 사람들 와서 밥 먹을때 옆에서 꼬리 흔들다 다시 또 베란다로 쫓겨나고... 어쨌든 야웅군은 어제부터 하루종일 방과 베란다를 들락날락 하고 있습니다. 저녁에 보니 우울하게 드러누워서 자고 있는 야웅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