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쉬폴드
고양이와 해보는 숨바꼭질
2019.08.13가끔 고양이와 해보는 장난인데 고양이가 안보여서 소리를 치면 고양이가 숨어서 나를 지켜본다. 왜 불러가 아니라 마치 찾아 보라는듯 슬금슬금 몸을 숨긴다. 일종에 숨바꼭질 이라고 할까? 집안에서 고양이가 머무는 장소는 정해져 있지만 워낙 소리없이 혼자 잘 구석구석 들어가 있어서 가끔 집안에서 실종이 되는 동물이 고양이다. 보통은 어디있는지 잘 알기 때문에 바로 찾아내서 꺼집어낼때도 있는데 가끔씩 고양이가 어디 숨어있는지 모른척 할때도 있다. 그러면 고양이와 나의 숨바꼭질이 시작된다. 일부러 못 찾은척 하다보면 고양이가 슬그머니 나타난다. 내가 못 찾은줄 알지만 사실 일부러 못 찾은척 하는건데 '나 여기 있지롱' 처럼 슬그머니 고개를 내밀며 사람을 쳐다본다. 고양이도 이런 내 행동을 일종의 놀이로 생각하는듯..
에어컨만 켜면 방으로 들어오는 고양이의 여름나기
2019.08.06요즘 날씨가 무척 덥다. 이제야 본격적이 여름이라고 할까? 사람도 더우니 고양이도 당연히 무척 더위를 많이 느끼는것 같다. 일월은 요즘 계속 베란다에서 나가서 바람을 쐬다가 내가 집으로 돌아오면 방으로 어슬렁 어슬렁 돌아온다. 내가 들어오면 방 에어컨을 풀로 가동하기 때문에 아마 내가 집에 없는 시간에는 대부분 시간을 베란다에서 보내다가 에어컨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면 귀신같이 알아듣고 방으로 들어와 내 침대를 차지한다. 참 영악하다고 할까? 고양이가 에어컨 리모컨 사용법을 모르는 것을 다행이라고 할까? 에어컨이 돌기 시작하면 침대 위로 올라와 몸을 쭉 펴고 드러누워 자리를 잡는다. 에어컨이 돌아가기 시작하고 온도가 조금씩 낮아지면 일월은 무척 만족한듯 하품을 시작한다. 이제 시원하게 한번 자볼려고 하는..
고양이에게 장난감이 필요없는 이유
2019.07.31오랜만에 일월 고양이를 위해 장난감을 질렀다.고양이 장난감을 꽤 주기적으로 지르고 있지만 고양이를 위해 구매하는 장난감이 늘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는 고양이에게 전혀 관심을 못받고 버려지거나 내가 가지고 논다(?)??? 어쨌든 고양이가 잘 가지고 놀거란 기대감을 가지고 오늘도 열심히 인터넷을 뒤져서 장난감을 고르고 인간들이 남긴 후기를 보고 고양이 장난감을 장바구니에 담는다. 바로 결제를 하고 하루를 기다리니 드디어 기다리던 장난감이 왔다. 고양이가 발톱을 갈 수 있는 스크래처 겸용 놀이용 공이 있는 장난감이다. 공이 원형통안에서 소리가 나며 굴러다니는데 공안에는 방울이 있다. 장난감 개봉할때 부터 옆에서 지켜보던 일월 조금씩 장난감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한다.혼자 신나서 두근두근하며 일단 고양..
일월 고양이의 새로운 휴식처
2019.07.23창고처럼 사용하는 뒷 베란다 고양이 화장실도 그쪽에 있지만 앵글로 선반을 짜서 놔뒀는데 2단 더 올렸더니 언제부터인가 그곳이 고양이의 휴식처가 되었다.캣타워 보다 더 좋아한다고 할까? 높이도 더 높아서 그런지 일월 고양이가 자주 그곳에 올라가 쉬고 있다. 고양이란 동물이 늘 그렇듯 한번 마음에 드는 자리를 발견하면 그곳에 계속 머무르는 습성이 있는데 오븐위가 첫번째고 선반은 해질녁이나 아침 일찍 올라가 자리를 잡고 작은 세상을 내려다 본다. 그리고 가끔 창 밖으로 날아다니는 새들을 보고 인사(?) 한다. 새들은 그다지 반가워 하는 느낌이 아닌데 일월은 혼자 새들을 보며 반가워 한다. 내가 볼때는 불편해 보이는데 고양이는 저 자리가 꽤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청소기를 돌려도 저 위에 올라가서 청소가 끝날때..
오늘따라 무척 심심한 고양이 새장난감이 필요하다.
2019.07.12오늘따라 일은 많은데 고양이가 옆에서 자꾸 놀아달라고 보챈다.고양이와 함께 사는 일은 애기를 옆에 두고 사는것과 사실 난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다묘라고 상관없는데 외동이다 보니 혼자 있으면 늘 심심한 모양이다. 어쨌거나 할일이 밀려 있어서 보통때처럼 놀아주지 못하고 오늘은 그냥 장난감을 던져줬다. 사람 손으로 흔들어줘야 하는데 흔들어주기는 힘들고 그냥 원래 좋아하던 장난감을 넌지시 던져준다. 어쨌거나 장난감을 던져주니 혼자 발로 차며 놀고 있다. 그것도 잠깐이다. 아무래도 애기때와 다르게 이제 이 장난감은 내가 흔들어주지 않으면 재미가 없는듯 하다.애기때는 이 장난감을 입에 물고 혼자 이리저리 돌아다녔는데 덩치가 커지니 이제 흥미가 없어진듯 하다. 흔들어줘야 잘 노는데 이제 그냥 던져주면 잠깐 발로 차다..
작업을 방해하는 고양이 그래도 귀여워
2019.07.06오늘따라 고양이가 무척 사람을 귀찮게 한다.아마 꽤 심심했던 모양이지 작은 책상위에 자꾸 올라와서 드러누워서 내가 작업을 못하게 훼방을 놓는다. 같이 놀고 싶다는 의사 표현일수도 있고 아니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이 고양이에게 꽤 흥미로워 보여서 그럴수도 있다. 어쨌든 호기심이 많은 동물이라 책상 위에 놓여있는 물건들을 밀어서 바닥에 자꾸 떨어뜨리고 밀어 놓을때도 있다.같이 놀아 보겠다는 신호이기도 하며 심심하다는 표시를 하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사실 대부분 이런 경우는 책상 위 물건에 호기심이 발동한 경우다. 책상위의 물건을 모두 치워둔 상태라 이미 고양이가 호기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물건은 책상 위에서 사라지고 없다.고양이에게 물건의 파손을 막는 제일 좋은 방법은 그냥 고양이가 그 물건을 볼 수 없는..
귀여운 고양이의 일상 야단을 쳐도 소용이 없다.
2019.06.28요즘 일월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활동성이 아주 좋아졌다고 할까?봄부터 시작해서 가을까지는 집안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며 이곳저곳을 뒤집어 놓다가 야단을 많이 맞고 있다. 특히 제가 작업하는 책상 위를 좋아하는데 꼭 일할때만 올라와서 한동안 사람이 작업하는 것을 훼방놓고 있다. 사실 야단을 친다고해서 일월 고양이가 알아듣는것 같지는 않고 사람을 거의 무시하는 분위기로 내가 소리를 치면 오히려 더 신나하는 느낌이다. 앉지 말라는 곳에 오히려 더 파고들어서 사람을 방해하고 있다.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노트북 앞에 들어와 앉아버렸다. 이러고 버티면 어쨌든 잠깐 놀아줘야하는 분위기가 된다. 사람이 뭐라고 하든지 일단 드러누워서 못 들은척 버티며 똘망똘망한 눈으로 쳐다본다. 3층짜리 캣타워를 만들어 줬건만 사람..
귀여운 고양이 배를 만져보자.
2019.06.18고양이의 특징중 하나 고양이는 배를 마지는 것을 싫어한다. 그리고 고양이는 자기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면 배른 뒤집어 보이며 항복을 표시하기도 하며 애교를 부리기도 한다. 또 배를 보이는 경우는 반가운 사람을 만났을 때 몸을 뒤집어서 배를 보이며 몸을 비비꼬는데 이것을 우리는 발라당이라고 부른다. 보통 여행을 다녀오면 고양이가 배를 뒤집고 발라당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참고로 고양이가 배를 보여주는 행동은 그 사람을 신뢰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요즘 제가 집에 오면 거의 캣 타워 3층에 올라와 쳐다보고 있는 일월 입니다. 너무 심심해 보여서 오늘은 귀여운 일월의 배를 한번 만져볼까 합니다. 참고로 고양이는 누가 자신의 꼬리를 잡거나 배를 만지는 것을 아주 싫어합니다. 늘 그렇듯 세상에는 예외가 있..
집안에서 고양이가 제일 무서워하는 물건은?
2019.06.10집안에서 일월은 늘 사람 위에 있는 서열 1위다.예전에 야웅군이 있을때 2위 였지만 야웅군이 고양이별로 돌아가고 일월은 스스로 서열 1위가 되면서 사실 집안에 물건은 모두 자기것이며 두려울것이 없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이 되었다고 할까? 야웅군 있을때야 야웅군의 눈치를 보느라 캣타워 가장 꼭대기에도 올라가지 못하고 늘 바로 아래칸에 있었고 장난감도 야웅군이 가지고 놀고 있으면 눈치를 보다가 야웅군이 놀다가 놔두고 가면 그걸 가지고 놀기도 했지만 지금은 사실상 모든게 자기 것이다. 물끄러미 뭔가를 쳐다보고 있는 일월 고양이 기분이 좋아보이지 않는다. 일월이 쳐다보고 있는 물건이 가까이 올수록 일월은 점점 기분이 별로인거 같다. 매일 보는 물건이지만 일월은 이 물건을 정말 싫어한다. 결국 캣타워 안으로 숨어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