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무척 덥다. 이제야 본격적이 여름이라고 할까?
사람도 더우니 고양이도 당연히 무척 더위를 많이 느끼는것 같다. 일월은 요즘 계속 베란다에서 나가서 바람을 쐬다가 내가 집으로 돌아오면 방으로 어슬렁 어슬렁 돌아온다.
내가 들어오면 방 에어컨을 풀로 가동하기 때문에 아마 내가 집에 없는 시간에는 대부분 시간을 베란다에서 보내다가 에어컨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면 귀신같이 알아듣고 방으로 들어와 내 침대를 차지한다.
참 영악하다고 할까? 고양이가 에어컨 리모컨 사용법을 모르는 것을 다행이라고 할까?
침대위의 고양이
에어컨이 돌기 시작하면 침대 위로 올라와 몸을 쭉 펴고 드러누워 자리를 잡는다.
사람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일월
하품하는 일월
에어컨이 돌아가기 시작하고 온도가 조금씩 낮아지면 일월은 무척 만족한듯 하품을 시작한다. 이제 시원하게 한번 자볼려고 하는것 같다.
그루밍하고 있는 고양이
차가운 바람이 나와서 기온이 떨어질수록 고양이의 모습이 점점 더 여유로워 보인다.
그루밍하고 있는 고양이
에어컨이 돌아가야 방으로 들어와 내 침대를 차지하고 드러누워 버리는 고양이를 보면 얄미워 보일때도 있다. 그래서 가끔 집에 들어와도 바로 에어컨을 돌리지 않고 선풍기만 돌리는 경우도 있는데 그때는 방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고양이도 어느새 인간의 문명이 만든 현대 과학의 결정체 에어컨에 대해 알고 있는것 같다.
그러고 보면 지난 여름은 너무 더워서 고양이가 아래 사진처럼 내가 집에 올때까지 뒷 베란다에서 아주 뻗어있던 모습이 생각난다.
지난 여름 폭염에 뻗어버린 고양이
지난 여름 폭염에 뻗어버린 고양이
올해는 지난해만큼 덥지는 않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뻗어있는 모습을 보기 힘든데 지난해는 정말 더워도 너무 더웠던것 같다. 고양이들은 여름이면 바닥 타일에 최대한 몸을 펼쳐서 밀착해서 저렇게 몸에 열기를 식힌다.
에어컨 언제 돌리냐 ?
오늘도 집에 와서 베란다에 나가보면 일월이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에어컨을 언제 켜는지 묻는듯한 눈치다.
에어컨을 돌리지 않으면 여기 계속 있을 자세
지금도 일월은 휴일에 에어컨을 돌리지 않으면 베란다에 나가서 온몸을 펼치고 저렇게 앉아있다. 아마 고양이가 에어컨 리모컨 사용법을 알고 있다면 하루종일 에어컨을 돌리고 침대 위에 드러누워 있지 않을까? 에어컨만 돌아가면 방으로 들어와 침대를 차지하는 고양이가 사실 얄밉기도 하다.
[고양이를 부탁해/일월] - 일월 고양이의 새로운 휴식처
[고양이를 부탁해/일월] - 오늘따라 무척 심심한 고양이 새장난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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