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쉬폴드
집사에게 놀아 달라고 졸라보는 고양이
2023.04.20지난해 거리두기 해제 이후 생활패턴이 바뀌면서 요즘 고양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코로나가 끝나고 모임도 있고 여행도 가능해지며 집사의 생활 패턴이 이제 집콕 보다 밖으로 돌아다니는 일이 늘어나다 보니 요즘 고양이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이 늘었다. 그러다 보니 집사가 집에 뒹굴고 있으면 고양이가 요즘 쫓아와서 자주 놀아달라고 보챈다. 아무래도 지난해 거리두기 해제가 되기 전까지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동료였지만 지금은 혼자 지내는 시간이 계속 늘어나서 그런지 몰라도 사람만 집에 있으면 따라다니며 관심을 보이는 편이다. 의자 밑에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는 일월 머리 좀 만져주면 아주 좋아한다. 물론 나는 작업할게 밀려 있어서 놀아주지는 않는다. 그러다 잠깐 일어나서 움직이면 또 따라와서 사람..
누워있는 고양이를 보며 느끼는 봄
2023.04.04요즘 한참 벚꽃이 만개하며 날씨가 많이 풀렸다고 느끼며 봄이 왔음을 실감하고 있는데 집에 오면 고양이 덕분에 또 봄이 왔음을 느낀다. 겨울에는 한참 웅크리고 전기장판에 붙어서 움직이지도 않던 고양이가 요즘 꽤 왕성하게 활동을 하기 시작하고 털을 뿌리고 다닌다. 봄이 오면 털갈이를 조금씩 하는데 초여름쯤이면 털이 꽤 많이 빠진다. 한참 웅크리고 있던 고양이가 요즘 바닥에 큰 대자로 드러눕기 시작한다. 겨울은 바닥에 보일러가 돌아서 따뜻해져야 바닥에 저러고 누워있는데 며칠 전부터 날씨가 많이 풀렸는지 일월이 이제 침대 위로 올라오지 않고 바닥에 누워서 장난을 걸어온다. 저러고 누워서 사람이 지나가면 발을 내밀어 툭툭 때린다. 고양이가 같이 놀고 싶을 때 하는 행동 중 하나다. 저러고 책상 아래에 누워 있으면..
고양이 병원 가는날 스코티쉬폴드 귀관리
2023.03.25일월은 귀가 접혀있는 스코티쉬폴드다. 스코티쉬폴드중 귀가 접힌 고양이와 귀가 일반 고양이와 같이 귀가 펴진 스코티쉬폴드 스트레이트가 있는데 귀가 접혀있는 독특한 생김새 때문에 스코티쉬 폴드는 귀가 접혀있는 스코티쉬 폴드가 좀 더 귀여움을 많이 받고 있다. 단 귀가 접혀있는 종은 열성으로 다양한 유전적 질환을 가지고 있는 고양이가 많은데 특히 귀가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꽤 있다. 귀가 접혀있는게 유전적 질환이기 때문에 일월도 주기적으로 귀를 점검받고 있다. 병원에 가는 날이라 이동용 케이지를 꺼냈더니 재빨리 캣타워 안으로 달려가 눈치를 보고 있다. 늘 그렇듯 숨어있는 일월을 찾아서 꺼집어내서 케이지에 넣는다. 집 밖으로 나오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데 밖만 나오면 뭐가 불안한지 많이 시끄러워지는 편이다. 보통..
손님 오면 마중나오고 배웅하는 병원 고양이
2023.03.08일월이 정기적으로 가는 동물병원에 키우는 고양이가 하나 있는데 원래 유기묘였다가 이 병원에 입양되었다. 유기묘치고는 붙임성도 좋고 흔히 이야기하는 개냥이로 고양이 진료실에 붙어 사는데 고양이들이 진료받으러 오면 달려 나와 구경하는 조금 특이한 고양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사람 소리와 고양이 소리가 들리니 안쪽에 있다가 진료실로 어슬렁거리며 달려 나온다. 페르시안 친칠라종인데 일월한테 늘 친밀감을 표시하는데 일월은 이 고양이만 보면 좀 피하고 숨는다. 덩치도 크고 일월보다 나이도 많은 느낌인데 고양이치고는 성격이 정말 좋아서 사람이나 진료받으러 온 고양이한테 늘 관심을 보인다. 주사 맞으러 안쪽으로 들어간 일월 대신 병원 접대묘와 잠깐 놀아주는 중이다. 특이하지만 고양이 치고 낯선 사람도 싫어하지 않고 붙임..
고양이가 스트레스 받을때 나타나는 행동
2023.02.22사람도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지만 고양이도 일상에서 생활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가 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떤 행동을 하는지 관찰해 보면 미리 예방할 수도 있고 고양이와 집사의 호감도 올라간다. 고양이의 경우 본인처럼 외동묘로 있을때와 그리고 여러 마리가 함께 생활할 때 받는 스트레스도 다르다. 보통 컨디션이 안좋다고 하는데 고양이의 경우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 낯선 곳에 가면 스트레스를 받는데 특히 일월의 경우 병원에 가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 고양이 발에서 땀이 나는 경우. 고양이는 땀을 흘리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발바닥에 땀이 난다. 보통 병원가서 고양이 발바닥을 만져보면 평소와 다르게 촉촉하게 젖어있음을 느끼는데 긴장하..
외동묘를 위한 집사의 고양이 돌봐주기
2023.01.24고양이를 한 마리와 동거하는 것과 여러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사는 가정은 차이가 있다. 여러 마리의 고양이가 함께 사는 다묘 가정의 고양이들의 경우 자기들끼리 그룹을 이루어 생활하는 경우가 많지만 혼자 생활하는 외동묘의 경우 집사가 없을 경우 아무래도 혼자서 생활하게 되면서 분리불안이나 외로움을 느끼게 되며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일도 있고 함께 놀아줄 동료가 없다는 점도 큰 문제다. 가끔 고양이는 혼자 놔둬도 괜찮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린말이다. 내 경우 집을 비우는 경우도 잦아서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케어해주기 힘들어 어쩌다 보니 20년째 거의 첫 번째와 두 번째까지 외동묘와 동거 중이다. 고양이도 성격이 제각각인데 첫 번째 고양이 야웅군은 혼자 놔둬도 정말 잘 지내는 타입이..
지난 1년동안 일월 고양이와 추억
2023.01.13고양이 집사 생활은 첫 번째 야웅군까지 포함하면 이제 20년째니 참 오랜 기간 집사로 생활하고 있는 셈이기도 하다. 일월은 올해로 나와 꽉 채운 5년을 함께 동거중이다. 보통 고양이는 3년까지 성장하고 3년이 지나면 성장이 멈추지만 종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지만 스코티쉬폴드의 경우 5년까지 계속 성장하는 종이기도 하다. 이제 5년을 채워서 일월은 완전한 성묘이기도 하며 성장은 멈춘 셈이다. 늘 한 해가 끝나면 고양이 사진을 정리하며 연초에 지난 1년간 얼마나 성장했는지 블로그에 기록을 남긴다. 몸무게는 4년 차부터 늘어나지 않고 3킬로 후반에서 4킬로 초반을 유지하는 중이다. 크게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으며 비만은 아니다. 대부분의 고양이가 그렇듯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고양이의 소일거리 중 하나가 창 밖..
다가오는 겨울 고양이를 위한 월동준비 하기
2022.11.14겨울은 쌀쌀한 기온 때문에 사람도 활동성이 떨어지고 잦은 감기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계절이기도 하지만 집안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도 여름보다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다. 고양이도 겨울이 오면 사람처럼 활동성이 떨어지고 면역력도 사람처럼 떨어지는데 특히 고양이의 경우 겨울이 오면 따뜻한 자리만 찾아 다니는데 여름에는 시원한 자리 겨울은 보일러가 돌아가면 가장 따뜻한 바닥만 찾는다. 겨울이 오기전 고양이를 위해 준비할 것은 뭐가 있을까? 고양이를 위한 온열매트나 숨숨집.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 사람도 그렇지만 고양이도 체온 유지를 위해 따뜻한 곳만 찾는데 실내 기온이 너무 낮으면 고양이도 감기가 걸리는 경우가 있다. 그러니 장기간 외출시에 보일러를 시간 예약으로 해두거나 고양이 온열 방석과 같은 보온 제..
행동으로 이야기하는 고양이와 소통하기
2022.10.28고양이와 잘 소통하는 방법 중 하나가 고양이가 하는 행동을 보며 고양이의 기분에 맞춰주는 것이다. 어차피 사람과 고양이는 대화가 불가능하고 고양이 입장에서 사람은 캔따개나 집사일 뿐이니 고양이가 뭘 하는지 보고 거기에 맞춰서 행동하는 것이 집안의 평화를 가져온다. 고양이가 소리를 낼때 보다 고양이의 행동을 보면 고양이의 기분 상태를 알 수 있는데 이것만 잘 알고 있어도 일단 고양이가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있다. 첫 번째 꾹꾹이를 하는 고양이 꾹꾹이는 애기때 자주 보지만 성묘가 되어도 하는데 이 행동은 앞발로 고양이가 어미의 배를 누르며 젖을 짜 먹는 행동으로 주로 기분 좋을 때 그리고 포만감을 느낄 때 하는 행동이다. 고양이가 성묘가 되어도 꾹꾹이를 하고 있다면 아주 기분이 좋은 상태다. 이럴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