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고양이카페 지오캣의 냥이들.
2009.09.24고양이카페 고양이들이 손님보다 우선이 카페다. 보통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데 환경때문에 못 키우거나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카페로 가끔 나도 찾아간다. 야웅군은 이런데 오면 싸움이 난다. 이날은 헌데 다들 퍼질러 자고 있다. 아마 다들 취침시간이었나 보다. 박스 하나를 놔두고 마주보고 있는 냥이들. 박스는 영원한 냥이들의 로망. 스코티쉬폴더. 이놈은 언제나 당당해 보인다. 다들 취침시간인지 손님대접이 없다. 멀뚱멀뚱 쳐다보기. 이 가게에서 내가 젤 귀여워하는 몽실이 애교가 많은편인데 이날은 꾸벅꾸벅 졸고있다. 그리고 제일 말썽쟁이 내컵도 나중에 저놈이 뒤집어 놨다. 고양이 종류도 다양하고 오랜만에 왔더니 지금은 식구가 늘어난듯하다. 여기서 가끔 탁묘도 해준다.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하는 사람들..
고양이는 어떻게 야단쳐야해 ???
2009.09.22어느날 오후.... 집에서 고양이 한마리지만 늘 같이 있지는 못하구 혼자 있는경우가 많아 집에 같이 있다보면 옆에와서 놀아달라고 칭얼댈때가 많다. 어차피 야웅군에게 친구라고 해야 집에선 나밖에 없으니 놀고싶을땐 나한테 결국 칭얼댄다. 가끔은 맞춰서 놀아줄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때도 있구 할일이 있어 문닫고 혼자 좀 놀게 놔뒀는데 먼가 밖이 시끄럽다. 문을 빼꼼히 열어보니... 갑자기 조용하다 가만히 보니 내 수건이 옆에 떨어져 있다. 그리고 내가 슥 하고 보니 바로 마주치는 사람의 시선을 바로 피한다. 말못하는 짐승이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스스로 먼가 일이 잘못되었고 실수했다는걸 이미 느끼고 있다. 수건 한번 보고 내얼굴 보고를 계속 반복한다. 혼자 좀 놀고 있으라구 했지 수건을 잡아뜯으라고 한건 아닌데...
파리지옥 야웅군.
2009.09.18방안에 갑자기 파리가 한마리 어디선가 들어와 날라다닌다. 야웅군 곧바로 반응을 하며 쫓아갈거 같은데 왠걸 가만히 쿠션에 앉아있다가 파리가 근처로 오자마자 갑자기 일어서서 앞발치기를 카메라로 연사를 날려야 했는데 한방에 파리가 떨어진다. 스탠드 조명엔 야웅군의 털이 흩날리고 곧바로 떨어지는 파리를 앞발을 모아 잡았다. 와우 진정 대단한 내공이다 이제껏 쥐는 한번도 잡아본적이 없는 야웅군 파리잡기의 달묘가 되어가고 있다. 6년채 파리만 잡아온 고양이...진정 득도했구나.. 원샷 원킬에 이젠 한번에 캡쳐까지 !!! 올레 !!!! 박수를 쳐줬다. 곧 내게 파리를 가져와 자랑할것이라 생각하며 느긋이 기다렸으나 갑자기 등을 돌리고 앉아 버렸다. 오잉 내게 자랑할거 아닌가 ???? 머하니 ???? 이번엔 보여주지도 ..
캣닢 주머니 안고 딩굴딩굴 고양이.
2009.09.12야웅군이 나무로 된 볼펜을 가져가 발아래서 혼자 놀고있는걸 볼펜을 뺐었더니 책상위로 올라와 사람을 계속 귀찮게 한다. 어찌보면 오랜시간 같이 생활해서인지 서로 잘알고 있는건지도 어떻게 하면 자신의 장난감을 되찾을지 이제 아는듯 하다. 컴퓨터 키보드를 옆에서 계속 발로 누른다. 내가 인상을 찡그리면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뒤로 물러났다가 슬쩍 옆으로 다시와서 또 누르고 뒤로 물러났다가 울부짖기 장난감을 주든 다른 먼가를 줘야 귀찮게 하지않을듯 하다. 아무래도 야웅군은 이제 사람 다루는법을 어느정도 터득해 자신이 원하는걸 획득하는 방법을 깨우친듯 하다. 어떻게 해야 내가 움직이는지 이젠 잘 알고있는듯한 느낌이다. 아마 내가 지금 이걸 끝내는 동안은 귀찮게 하지 않을듯 하다. 결국 제일 좋아하는 캣닢주머니를 ..
파리를 잡아와 상납하는 고양이.
2009.09.08베란다쪽이 좀 시끄럽다.. 어찌보면 베란다는 야웅군의 독립적인 공간. 왜 이렇게 시끄러울까 보니 혼자 먼가 열심히 내려찍기를 하고있다.내가 뒤에와서 보든가 말든가 혼자 먼가에 열심이다. 가만히보니 창틀 폭이 좁아 발이 안들어가니 발을 옆으로세워 옆날로 찍어내리고 있다. 대단한 기술 짝 ~ 짝 ~ 그리고 조금뒤 야웅군 뒤를 물러나며 내게 먼가를 보여준다. 파리를 잡았다... 아직은 살아있는듯 한데 조금씩 움직인다 야웅군의 앞발펀치에 기절한듯하다. 자신이 지금 한일이 상당히 자랑스러운지 내얼굴과 파리를 번갈아 보며 꽤 흡족해한다. 혼자 놀게 내버려뒀는데 기어코 파리를 잡아 방안으로 끌고 들어왔다. 그러더니 입에 넣었다 뺐다... 에잇 더럽게 왜 저런짓을...ㅡ.ㅡ;;;; 그리곤 발로차서 기어코 파리를 내앞에..
야웅군의 짧은 외출 고양이와 산책하기.
2009.09.04원래 집고양이들은 대부분 외출을 즐기지 않는다. 낯선곳에 대한 두려움과 영역을 어느정도 정해놓고 사는지라 목줄을 채워 개처럼 밖으로 데리고 나가 운동을 시킨다든가 같이 산책을 하는 여유를 즐기기는 힘들지만 가끔 외출을 하는 고양이들도 있다. 흔히 그런 고양이를 개냥이라고 부른다. 성유진작가의 샴비처럼 목술차고 잘 다니는 애들도 있구 야웅군 처럼 기분내키면 지맘대로 따라 나서는 고양이도 있구 사실 가지각색인데 오늘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서는데 야웅군이 냅다 뛰어오더니 앞장선다. 나를 기다리고 있는 야웅군... 일단 다시 들어가서 목줄을 챙겨왔다. 아래를 보며 혼자 정찰한다. 왠일인지 평소엔 내옆에 딱 붙어 움직이는데 오늘은 혼자 앞장서 간다. 먼저 한층 내려가서 나를 기다린다. 내가 내려오면 또 앞장서 ..
간식에 매달린 야웅군.
2009.08.27택배박스에 부비부비중인 야웅군. 간식과 모래를 주문했는데.. 택배가 오면 머 마중나가는 사람도 그렇지만 우리집에선 야웅군도 택배마중을 한다. 자기꺼라는걸 이미 알았는지... 한번씩은 현관까지 마중도 나가서 택배아저씨한테 발라당도 한다. 택배박스를 가져다 놓으니 이미 자기꺼라는걸 알고 옆에 앉아 오픈 대기중인 야웅군... 토요일에 경비실에서 찾아서 올려놓고 그냥 몇시간 볼일보고 왔는데.... 여전히 대기중 직감적으로 안에 간식이 있었다는걸 알았는지 하루종일 박스 옆에서 저러고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먼가 불만인듯한 표정... 아마 오픈하지않구 그냥나가버려서 불만인듯.... 박스만 가져다놓고 외출해서인지 내가 나갈때 있든 그 모습 그대로 아마 박스옆에서 자고 딩군듯한 흔적이 아마 어서와서 개봉하기를 기다리며..
고양이는 왜 푹신한 곳만 찾아서 잘까 ?
2009.08.18날씨탓인지 요즘 고양이도 잠을 잘 못자는듯 하다. 헌데 이 더운날씨에 굳이 쿠션위에서 자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조금전 노트북에 발을 올리길래 콧등에 알밤 하나 먹였더니 쿠션으로 돌아가 등돌리고 누워있다. 살짝 삐진듯하다. 잠을 자는거 같았는데 가만히 보니 꼬리가 계속 살랑 ~ 살랑 ~. 선풍기를 돌려주니 슬쩍 몸을 돌려 바람을 쐬더니 바로 잠들어 버린다. 그냥 바닥에 퍼질러 자면 더 시원할텐데 굳이 쿠션위에서 자야 하는 이유는 ??? 베게위에서 퍼질러 자던 야웅군... 조상이 사막에서 유래된 고양이는 물을 원래 싫어하고 몸의 체온자체가 사람보다 높아(38~39도) 체온 유지를 위해 여름이라도 본능적으로 좀 따뜻한 곳을 찾는다고 한다. 그래도 한 여름에 쿠션이나 이불아래쪽에 들어가 드러누워 자는거 보면 ..
의자를 차지한 야웅군.
2009.08.12의자를 차지하고 코 골며 팔자좋게 자고 있는 야웅군. 의자에서 비켜나라는 신호를 계속 보냈으나 버티기 모드이다. 내려오기가 무척 싫은지 계속 좀 칭얼칭얼 댄다. 결국은 손으로 들어서 옮겼다. 가끔집에서 이 모습을 보시는 어머니에게 야웅군은 '털날리고 버릇없고 게으른 동물' 로 각인되어 버렸다. 반려동물과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