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밥에 대한 고민과 사료의 선택.
2009.12.03지난달에 고양이 사료가 떨어진걸 깜박하고 주문을 미처 못 해 마트에 가서 사료를 사온 적이 있다. 내가 키우는 야웅군의 경우 사료의 특성을 타지 않고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라 사료에 대한 고민을 해본 적이 없는데 마트에 파는 사료는 대부분 부산물을 갈아 만든 것이다. 이번에 마트에서 사온 사료를 근 2주 먹였는데 계속 무른 응가와 약간의 설사를 한다. 결국 사료는 야웅군에게 다 먹이지 못하고 새로 사료를 주문했다. 이노바의 경우 기호성이 상당히 좋은 편이고 포장지가 좀 바꼈다. 예전에 이노바를 많이 먹이니 고양이가 뚱뚱해져서 바꿨는데 기호성은 상당히 좋다. 이노바는 식물성분이 없는 사료로 동물성 사료라 고양이가 원래 육식이라 그냥 고기만 먹이는 것도 좋다고 들었는데 이 사료는 좀 잘 먹는다. 아보덤은..
녹색눈 고양이.
2009.11.29사람의 적목 현상처럼 고양이 눈에는 녹목 현상이 야웅군 지금 내가 내려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엉거주춤하니 혼자 내려가긴 무섭고, 왜 안내려오나 기다리는 중. 사실 문을 열었는데 혼자 내려가 버렸다. 이렇게 보니 눈자위는 더 노랗게 보인다.
롱다리 자랑하는 야웅군, 그래도 넌 루저야.
2009.11.27자는 척 하며 자꾸 다리를 뻗어 나와 장난치고 싶어 하는 야웅군. 긴 다리를 자랑하고 싶었나 어쨌든 너 루저 라는걸 알려주기 위한 교육. 증거 사진. 아메숏의 외형적 특징중 하나 대형묘종 속해 덩치가 큰 편이나 다른 종의 고양이 보다 짧고 굵은 다리에 굵은 몸통과 통뼈가 특징 무게는 성묘가 숫컷의 경우 8kg까지 간다. 유전적인 이유로 이래서 넌 고양이계의 루져 그리고 넌 특히 숏다리였든 니네 아빠를 너무 닮았어 알겠나 야웅군 !!!!!!!! 말의 의미를 알았는지 다음엔 묘한 눈으로 나를 바라 보고 있다. 다리 길다고 자랑하는 야웅군에게 루저에 대해 가르쳐줌. 야웅군이 이해한거 같아 오늘은 상당히 보람을 느낀다.
고양이들만의 대화는 어떤 것일까 ?
2009.11.25몇 일전 블로거 이웃인 샴비라는 샴을 키우고 있는 현대 미술 작가인 성유진씨가 샴비가 갸르릉 거리는 소리를 녹음해서 포스팅을 했길래 그냥 그 소리를 듣고 있는데 뒤에서 드러누워 있든 야웅군 무엇이 궁금한지 성큼성큼 내 앞으로 온다. 그리고 내 얼굴을 본다. 고양이가 기분이 좋을 때 내는 입을 벌리지 않고 목청만 울려 내는 '갸르릉' 거리는 이 소리를 나는 좋아한다. 이 소리는 듣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실제 고양이가 내는 저음의 이 소리는 예전 kbs 과학 카페 고양이 편에서 방영한 적이 있는데 고양이가 기분좋을 때 내는 입을 벌리지 않고 목청 후두를 통해 울리는 저음의 이 소리는 사람의 고통을 낮춰 주는 효과가 있어 미국 의료 기관에서 불치병 환자의 고통을 덜어 주기 위..
마지막 쥐돌이와 야웅군.
2009.11.22지난번에 블로그 이웃 사월애님이 보내 준 장난감 쥐돌이들 지금 야웅군이 가지고 놀고 있는 게 마지막 남은 쥐돌이. 역시나 꼬리를 뜯고 있다. 꼬리만 가지고 노는지라 가만히 구경했다. 놀면서 내 눈치도 한번 보고 가끔 내가 장난감을 뺏어가기에... 그런데 허거덕 꼬리가 없어졌다. 삼켰나 해서 뛰어가서 억지로 입벌려서 보니 입에 물고 있음. 얼굴을 잡고 입을 벌려서 재빨리 꼬리를 뺏았다. 보통 토해 내거나 뚝뚝 끊어서 뱉어 내놓는데 이번엔 삼킬뻔 했다. 다시 몸통만 남은 쥐돌이를 던져줬더니... 그다지 반응이 좀 시큰둥 하다. 꼬리가 없으면 재미가 없는건가... 책상에 올라오더니 옆에 와서 쥐돌이를 주고 간다. 가끔 이 행위는 나에게 어떤 경고의 메세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왜 이탈리아 마피아들이 사람에게 ..
노트북 상판을 당기다 혼이 난 야웅군.
2009.11.19노트북 뒤에 쿠션에 드러누워 자든 야웅군. 일어나자마자 심심했는지 내 눈치를 보더니 노트북 상판을 발로 당긴다. 헉 이걸 잡아당기면 어쩌라는 거냐. 노트북이 뒤집어 질뻔 했다. 결국 혼이 난 야웅군. 한번 경고를 줬는데 또 발을 올리기에 결국 뒤통수 한방과 함께 꿀밤 한대로 진압. 먼가가 상당히 불만이다. 스스로 매를 벌고 있다. 역시나 콧잔등에 한방 날리는 꿀밤이 체벌로는 제일 효과가 좋다. 헌데 울고 있는 거니 아팠나 ??? 어째 가만히 보니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거 같이 보이네.
박스는 고양이의 로망.
2009.11.14심심한지 오후 내내 사람 옆에서 귀찮게 하는 야웅군. 할일이 좀 있는데 계속 옆에서 서성이며 무릎에 올라왔다가 내려왔다가 하며 사람을 계속 좀 귀찮게 한다. 귀찮아서 공 몇 번 던져 주다 결국 포기 야웅군 공을 던져 주면 쫓아가도 개처럼 물어 오지를 않아서 결국은 계속 던져 줄려면 나도 계속 움직여야 한다. 재활용 쓰레기 모아 둔 베란다에 뜯어둔 박스를 하나 다시 조립해 던져 주니 혼자 잘 논다. 이제부터 나는 내 할일 하러 역시 박스는 고양이들의 로망. 주말,휴일 춥네요. 즐겁게들 보내세요.
고양이 풀뜯어 먹는 소리란 ? 캣그라스.
2009.11.11개가 풀뜯어먹는 소리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고양이도 풀을 뜯어먹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 캣그라스 흔히 고양이풀 이라고도 부른다. 실제로 고양이가 뜯어먹는 풀이다. 주로 외떡잎식물로 이 고양이 풀은 우리말로는 보통 귀리류로 녹말을 포함한 식용 식물이다. 집고양이들은 집에서 키워서 먹이고 길고양이들이 가끔 풀밭에서 야생 귀리를 뜯어먹는걸 볼 수 있다. 흔히 고양이가 생선류만 좋아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좀 뜯어먹는다. 가끔 풀밭에서 길고양이가 뒹굴고 있음 거기 캣닢이나 이 고양이풀이 있어 풀 뜯어먹는 초식 고양이들을 볼 수 있다. 요즘은 마트에서도 이 고양이풀 씨앗을 판다. 어쨌든 야웅군을 먹이기 위해 한 봉지를 사 왔다. 캣그라스를 키우는 법은 간단하다 보통 우유팩에 흙을 붓고 1cm가 안될 정도로 얇게 묻..
야웅군에게 온 이웃블로거의 선물.
2009.11.04얼마전 단비라는 고양이를 키우는 사월애님의 블로그에서 단비가 가지고 놀지 않는 장난감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길래 야웅군 보내달라고 댓글을 남겼더니 흔쾌히 보내주셨다. 오늘 오후에 택배 아저씨의 전화 "야웅군" 님 맞으신가요 ? 가끔 우리집에 오는 택배는 "야웅군"이라는 이름으로 택배가 좀 자주 온다. 블로그에서만 사실 닉네임을 fallen angel이란걸 사용하기에 어쨌든 '경비실에 부탁할게요'라고 통화한뒤 귀가하며 찾아와서 내려놓으니 바로 반응하는 야웅군. 박스는 언제나 고양이들의 로망... 뱅글뱅글 박스주위를 돌고 있다. 장난감 쥐돌이 말구도 간식, 공, 목줄까지 좀 많이 보내셨다. 꽤 선물이 많은데 택배받은 야웅군이 갑자기 부럽다. 장난감을 꺼내서 늘어놓으니 고민하는 야웅군... 고양이 장난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