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사진
아 야웅군의 이배를 어찌해야 하나
2011.03.31몸을 돌돌말아서 아주 깊은잠에 빠진 야웅군. 이렇게 자는 모습이 한번씩 너무 불편해 보여서 가끔 잠을 깨운다. 편안하게 쭉 뻗어 자라는 의미인데.... 오히려 잠을 방해한거 같다. 사람을 완전 째려 본다. 깼으니 바로 잠은 오지않고 물끄러미 보면서 내 눈치를 살핀다. 무언가 기대를 하고 바라는 눈치다. 그러나 곧 다시 잠들어 버린다. 몸을 펴니 배가 출렁출렁 거린다.. 손으로 만지면 느낌이 물컹한게 좀 재미있는데 걱정이다. 얼마전 집에 오신 어머니왈 " 웅아 곧 굴러 다니겠다. 다리는 어디에 감춰뒀냐 ??? " 하셨다. 그러니까 말이지 아침에 나갈때 저렇게 누워자는걸 봤는데 저녁에 와도 저자세로 자고 있다. 요즘은 먹을때랑 화장실 갈때 말구는 움직이는걸 제대로 본적이 없는거 같다. 본능인지 가끔 새벽시간..
머리가 큰 고양이에게 모자는 무리수.
2011.03.12이웃 고양이가 쓰고 있는 모자를 보고 갑자기 탐이 나서 야웅군에게도 한번 씌워보고 싶은 내 욕심에 야웅군 캔을 하나 주기로 하고 고양이 모자를 얻어 왔다. 그 집 고양이한테 모자가 작아서 안맞기에 웅이도 머리가 크지만 왠지 멋있을거 같아서 혼자 욕심에 그냥 모자를 캔 간식이랑 바꾸기로 하고 얻어온 문제의 고양이 모자. 사실 반려동물과 같이 살다보면 옆집의 고양이가 무언가 먹고 있으면 우리집 고양이도 멀 먹이고 싶고 다른집 고양이가 장난감을 즐겁게 가지고 놀고 있으면 그걸 우리집 고양이에게도 해보고 싶은게 다들 비슷하지 않나 싶다. 일단 야웅군에게 보여주니 반응이 좀 많이 시큰둥한게 일단 흥미가 없다. 그래도 한번 씌웠는데 역시나 모자가 많이 작다. 다른집 고양이가 쓰고 있을때 꽤 귀여워 보여서 내심 혼자..
전기장판은 고양이에게 찜질방.
2011.02.15이불 아래에 깔려 있는 옥매트 고양이가 옆에서 귀찮게 하면 스위치를 꼽아서 온도를 올려준다. 어쩌면 귀찮게 하는 이유도 이것 때문인지 모르겠다. 시간이 좀 지나고 온도가 상승하면 아래처럼 자리잡고 저러고 자빠져 잔다. 아주 기분좋게 드러누워 골골 거리며 몸을 돌려가며 지진다. 온도가 상승할수록 말아서 자는 몸을 죽죽 펴고 이리돌고 저리돌고 팔자좋게 늘어져 잔다. 보통은 몸을 돌돌 말아서 자는데 전기장판의 온도에 따라 자세가 달라진다. 아주 늘어지면 그냥 코까지 골면서 잔다. 눈은 게슴츠레 뜨고 이빨이 살짝 보이며 입맛까지 다시며 잘잔다. 헌데 아무리 봐도 야웅군 다리가 점점 짧아지고 있는 느낌이다. 겨울이라 살이 쪄서 그렇게 보이는건지 이제는 나잇살인지 점점 뚱뚱해지고 있다. 야웅군이 저렇게 드러누워 있..
고양이에게 책 읽어주기 - 36.5 + 39
2011.02.10책을 읽고 있는데 냉큼 올라오더니 그 사이로 기어코 파고들어 무릎을 차지하고 앉았다. 책갈피 끈도 없는데 발로 책을 툭툭 친다. 보여줘도 못 읽겠지만 어쨌든 책을 휘리릭 털어서 책갈피 끈이 없음을 확인 시켜줬다. 내게 할말이 있는지 책장을 뒤적이며 계속 골골거리며 운다. 겨울은 무릎위에 올라와 앉아 있으면 살아있는 담요다. 따뜻한 온기가 다리를 감싸고 내려온다. 고양이 몸위에 책을 놓고 본다. 책을 조금씩 소리내어 읽어주니 마치 내용을 아는듯 끄덕거리며 야웅 거린다. 손가락으로 책장을 넘기니 발을 들어 책장을 밀어준다. 아무래도 오늘 꽤 심심했나 보다. 시간이 좀 지나니 그것도 재미없는지 아니면 책 내용이 지루한지 그냥 골골송을 부르며 잠이 들어버린다. 고양이는 사람보다 체온이 높아 겨울에 저렇게 올라와..
궁금한게 참 많은 고양이 헌데 니가 더 수상해.
2011.01.25아주 가끔 집안에서 물건이 없어지는 경우가 있다. 살다보면 누구나 그렇지 않나. 혹자는 노인성 치매라고들 하는데 집에 놓아둔 물건이 없어서 온 집안을 한번 뒤집어 엎을때가 있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고 해야하나 오늘이 딱 그런 날이다. 서랍안에 있는 물건들을 모조리 꺼집어서 뒤집어 놓으니 자다가 뛰어와서 나보다 더 열심히 검사를 한다. 범인은 항상 현장에 나타난다는데 혹시 니가 ???? 호기심이 많은 고양이 물건들을 하나하나 냄새를 맡아서 확인 한다. 사실 먹을수 있는지 없는지를 구분하고 있다. 결국 찾고자 하는 물건은 찾지 못했다. 이러다 어느날 엉뚱한 곳에서 툭하고 튀어나오길 기대하며 정리. 내 눈길을 피하며 허공을 보는 저 눈 왠지 먼가를 알고 있는거 같은데 수상하다. 가끔 꿈을 꾸면 고양이가 나온..
야웅군 골뱅이 자세로 취침.
2011.01.15늘상 보는 자세지만 사람은 흉내도 낼수 없는 자세. 볼때마다 너무 불편하게 자는거 같아 깨운다. 여름에는 퍼질러서 잘 자지만 겨울에는 역시 추운지 몸을 말아서 잘 잔다. 좀 답답해 보여 결국 한번 불러봤다. 얼굴을 파묻고 더 깊숙히 몸을 말아 버린다. 안자면서 자는척 하기. [고양이를 부탁해/고양이에관해] - 고양이의 암모나이트 취침 자세.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야웅군의 주말,휴일 하루일과.
못말리는 고양이의 호기심.
2011.01.03지난 12월 결혼식을 하고 몰디브로 신혼여행 갔었던 후배님이 보내준 선물. 도자기 양념통이다. 서로 꽉 껴안고 있다. 양념통도 신혼인가 보다 뜯어 본다고 부시럭 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시선... 언제 일어 났는지 옆에 와서 이러고 사람을 물끄러미 보고 있다. 무언가 부스럭 거리고 있으니 상당히 궁금 했나 보다... 꼬리로 바닥을 탁탁치며... 보여 달라고 떼쓰고 있다. 너랑 전혀 상관 없는 물건인데... 옆에서 계속 보채서 결국 보여줬다. 이리저리 냄새를 맡아 본다.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물건임이 확인되니 곧 바로 나가 버렸다. 아무런 상관없는 물건임을 확인한후 다시 야웅군은 전기장판 위로 가버리더니 바로 잠들어 버렸다. 그러고 보니 언제부터인가 야웅군은 장바구니부터 집안에 새..
고양이의 암모나이트 취침 자세.
2010.12.15고양이가 몸을 웅크리고 자는 자세 상당히 불현해 보이는데 위에서 보면 꼭 암모나이트 화석과 닮았다고 반려인들은 암모나이트 자세라고 부른다. 내가 볼때는 그냥 발 냄새를 맡으면서 자고 있다. 몇 년을 옆에서 봐왔지만 자세가 너무 불편해 보여 편안하게 자라고 다리를 당겨서 자세를 난 펴준다. 그러면 다시 몸을 웅크리고 저렇게 사람을 뻔히 본다. 잠을 방해한거 같은데 보는 나는 항상 답답하다. 그러나 곧 결국 이러고 다시 잠들어 버린다. 자면서도 그러나 모든 소리는 듣고 있다. 대단한 식탐 캔 따는 소리를 들었나 보다. 날씨가 완전 춥네요. 옷 단디 입구들 다니세요. [고양이를 부탁해/고양이에관해] - 팔자좋게 늘어져 자는 집고양이.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여름 더위에 고양이는 시체놀이중. [고양이를 ..
눈치보는중 야웅군.
2010.12.12책상에 놔둔 컵에 달린 티백을 발로 끌어당기다 우당탕 컵은 안 깨졌는데 후다닥 ~ 바닥을 치우고 있는데 뒤에서 계속 눈치 보는중... 거실은 추우니 일단 방에 들어와서 눈치보기. 고양이도 자신이 실수 했다는걸 안다. 딱밤 한대 줄려고 불렀는데 계속 뒤쪽에서 버티면서 나를 보는중. 보통 이러고 나면 용서를 구하듯 애교도 가끔씩 부린다. 눈치를 보다가 슬쩍 다가와서 바로 부비부비 신공 꽤 영악한 동물. 여전히 내가 인상을 찡그리고 있으니 나올까 말까 망설이는중 잡히면 일단 딱밤 1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