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사진
누워서 그냥 도도하게 바라 보기.
2010.09.02그러니까 말이지. 내가 접시를 떨어뜨리면서 멀 하나 쏟았다. 정리하느라 바닥을 닦고 있는데 사람을 저렇게 보고 있다. 머랄까 눈빛이 음 그러니까 기분이 이상하다. 꿈쩍도 하지않고 저러고 그냥 사람을 보고 있다. 잠을 방해한건가 ??? 마치 나를 한심하다는듯이 보고 있다. 헌데 좀 많이 건방지구나... 내가 정말 고양이의 하인처럼 느껴진 어느 하루.... 솔직히 너무 거만해 보여서 딱밤 1대 그런눈으로 사람을 보지말라구. 비도오고 바람도 많이 부네요. 조심해서 다니세요.
고양이와 박스 어떻게든 들어가겠다는 집념.
2010.09.01작은 소포 박스 들어가는건 무리다. 그래도 역시 이것도 박스는 박스인지라 고양이는 흥미를 보인다. 몸을 반 집어넣고 혼자 아둥바둥이다. 결국 박스에 몸을 반쯤 집어넣은채 밀더니 방으로 들어왔다. 똑같은 짓 반복이다. 이번에도 몸을 반만 넣고 뒷발로 아둥바둥 밀더니 결국 내가 책 읽으며 누워있는 자리까지... 내가 책을 읽든지 말든지 오로지 박스에 들어가겠다는 저 집념.. !!! 결국 30분뒤에야 현실을 깨닫는다.. 들어갈수 없다는 것을.... 그래 그건 보금자리 주택도 아니구 쪽방도 아니였어. 다음에 큰 박스 하나 챙겨 줘야겠다.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택배가 오면 신나는건 고양이도 마찬가지.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야웅군에게 박스가 보금자리 주택.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박스 하나..
여름 더위에 고양이는 시체놀이중.
2010.08.24요 며칠간 야웅군은 거의 계속 시체모드. 밥 먹을때와 물마실때 화장실갈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지나가다 밟힐거 같은데 전혀 움직일 기색이 없다. 지나가다 발로 슬슬 문질러도 반응이 없다. 저러고 누워 있는걸 보면 내가 더 더워진다. 추위 보다는 더위를 더 많이 느끼는 야웅군. 내가 봐도 너무 더워 보여 선풍기를 돌려줬다. 선풍기를 돌려주니 몸을 쭉쭉펴며 혼자 바람 쐬기 시체놀이 끝. 요즘 더위는 사람도 동물도 다 지치게 만드네요. 헌데 이 더위에도 한번씩 사람 무릎위에 올라와 잠을 청하는 이유는 ??? 고양이의 체온이 38-39도 사이라 사람 옆에만 와도 요즘 후끈함을 느끼네요. 겨울에는 무릎담요 같은 느낌이라 좋은데 여름은 정말 후끈해요. 겨울에는 무릎위에 올라오면 참 좋은데 말이죠. 여..
과자 바구니로 인한 고양이와 갈등.
2010.08.18과자바구니를 물끄러미 보는 야웅군. 내심 무언가를 기대한듯 하지만 과자를 줄수는 없다. 사실 언제부터였나 모르겠지만 사람 입에 들어가는 음식을 자꾸 탐낸다. 내가 먹는걸 부담스럽게 쳐다본다. 결국 그러다 과자 바구니를 엎어버리고 쫓겨남. 그러나 30분뒤 다시 과자바구니 점령. 얼굴에 불만이 왕창..... 아무래도 과자가 다 먹기전까지 계속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거 같다. 요즘 날씨가 더워서 현관을 열어두니 자꾸 혼자 계단에 나가 앉아 있길래 이름표를 달아줬다. 현관 바로 앞계단에 퍼질러 앉아 있다가 소리가 나면 쫓아 들어오는 좀 소심함을 보여준다.
나를 마중 나온 야웅군.
2010.08.14하루 집을 비우고 왔더니 맨발로 마중을 나왔다. 꽤 심심했든 모양이다. 어릴때나 그럴까 요즘은 하루정도는 그다지 현관까지도 안나오는 편이다. 손에 들고 있는 비닐봉지가 꽤 궁금한지 계속 본다. 꽤 심심해 보인다. 할일이 있어 상대해줄 시간은 없고 재활용 쓰레기 모아둔 곳에서 박스 하나 가져와 조립. 시간이 좀 지나니 여전히 옆에서 칭얼거리는 야웅군.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고양이가 반가울때 하는 최고의 몸짓 발라당
말썽쟁이 야웅군.
2010.08.07이때만해도 우리는 괜찮았다. 적어도 야웅군이 내 헤드셋에 관심을 보이기 전까지는.... 야웅군이 헤드셋에 관심을 보이면서 점점 귀찮게 하더니 입으로 가져가다 딱밤 한대... 한대 맞은뒤 후다닥 책상에서 뛰어 내려간다. 현관으로 도망갔나 했더니 나중에 보니 저러고 기대고 있더라는.... 어째 좀 아팠나. 삐진듯 하기도 하구 어쨌든 저러고 기대서 한참을 본다. 내가 가까이가니 그냥 슥 일어나더니 다시 나가버렸다. 여전히 기분이 안풀린듯 발가락으로 장난을 걸었으나 그다지 반응이 없다. 결국 고양이 우울증 해소에 좋다는 캣닢주머니 선물... 저거 하나면 모든게 용서가 되는 좀 단순한 야웅군.
고양이와 같이 멍때리며 누워있기.
2010.08.02어제 날씨가 더워 야웅군이 머하나 보니 오전내 저자리에 누워 꿈쩍도 안한다. 움직이기도 귀찮고 그 옆에 가서 같이 누워보기. 같이 아래쪽에 누워보니 생각보다 좀 괜찮구나.... 그냥 시체모드로 같이 누워 책보다 배 만져주기. 바로 아래에 누워서 슬슬 배 문질러주기. 털갈이가 끝나서 그런지 요즘 털이 뽀송뽀송하니 괜찮다. 누워서 배를 슬슬 계속 문질러 줬다. 헌데 내가 꽤 귀찮았나 보다. 슬그머니 일어나더니 자리를 옮기고 먼가 불만에 휩싸여 있다. 8월내내 폭염이 올지도 모른다고 뉴스에 나오더군요. 더위 안먹게 조심들 하세요.
귀여운 아기 고양이 남매의 외출.
2010.07.30공원에서 만난 귀여운 아기고양이 두마리 왠 꼬마들이 고양이를 데리고 나왔다. 흔히 노랭이와 턱시도라 부르는 코숏이다. 노랭이는 암컷 턱시도는 숫컷이다. 3개월이 되가는듯 한데 물어보니 같은 어미에서 나온 아기 고양이들 이라고 한다. 이런 낯선 환경은 처음인지 둘다 좀 겁먹은듯 하다. 둘다 움직임은 활발하고 건강해 보이나 꼬마들이 고양이를 처음 키우는지라 노파심에 잠깐 설교아닌 설교를 해버리고 말았다. 꼬마들 건강하게 잘 돌봐주기를 바래.... 다음에 야웅군이랑 마주칠수 있을까 ????
야웅군의 주말,휴일 하루일과.
2010.07.26토요일 늦은 오후 나가고 싶어 하는 기색이 보여 마침 비도 안오고 같이 동네 마실하러 나감. 바람도 좀 시원하게 불고 땅도 말라 있고 걷기에 좀 괜찮아 보여 같이 산책. 핸드폰으로 사진도 찍어주고 씩씩하게 잘 걷는다. 이때까지만 해도 분위기 좋았음. 그러나 날아가는 벌레를 보고 화단으로 뛰어듬 땅이 젖어 있어 진흙이라 발과 몸에 진흙을 묻히고 나옴. 갑자기 걷기 싫다고 땅에 앉아 딩굴고 버티기 시작 결국 안아줘야 했다. 진흙 묻은 발로 내 티셔츠를 더럽힘. 산책중단 진흙 붙은 야웅군을 안고 바로 집으로 와서 같이 목욕시작. 목욕후 드라이기로 말려주고 야웅군은 혼자 마무리. 목욕하면서 딱밤 몇 대 맞구 좀 기분 상해함. 드라이기를 피해서 혼자 손질하기 시작. 대충 자기 몸을 그루밍 하더니 갑자기 책상 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