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
꼬마 야웅군과 아버지.
2009.02.11꼬마 야웅군과 아버지.... 처음 야웅군이 집에 왔을때 아버지는 그렇게 달가워 하지 않았다. 또한 내가 동물을 데려온것에 꽤 당황스러워 하셨다. 야웅군은 천성적으로 사람을 좀 좋아했다. 집에오자마자 성큼 성큼 걸어가 아버지에게 부비부비 신공을 펼쳤으나 아버지는 발로 꼬마 야웅군을 밀어버렸다. 수술후 계속 집에만 계셨고 거동이 불편해 내가 일 때문에 집을 비우면 아버지와 꼬마야웅군만 집에 있게 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어느날 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아버지가 야웅군을 아주 귀여워하게 되버렸다. 야웅군을 처음 밖으로 데려나가 산책한건 아버지다. 항암치료를 받고 계셨던지라 가끔 집앞 공원에서 햇빛을 쬐고 병원에 가는 일이 전부였든지라 언제부터인가 야웅군은 아버지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아버지에게 안겨 공원에 나가게 되..
고양이도 벌떡 일어나게 만드는 캣닢.
2009.02.05catnip 혹은 우리말로는 개박하로도 불리는 허브류의 풀이다. 흔히 고양이 환각제로 알려져 있는 이 허브는 고양이에 따라 반응은 틀리지만 우리집 야웅군은 이 허브를 아주 좋아하는 쪽에 속한다. 고양이를 키우는 분중엔 이 캣닢을 우유곽에 재배하는 분들도 있지만 머 재배할 능력은 안되구 가끔 이렇게 사와서 고양이의 기분을 풀어준다. 야웅군의 경우는 캣닢에 좀 열광하는(?)편에 속한다. 이름의 유래는 고양이가 물어뜯는다고 해서 캣닢이라고도 하면 해외에선 고양이가 좋아한다고 캣민트라고도 부르는 박하류의 허브인데 길고양이가 풀밭에서 혼자 미친듯이 딩굴고 있다면 거기엔 이 캣닢이 있다고 보면 된다. 흔히 캣닢은 스트레스를 받은 고양이에게도 사용하지만 사료가 바뀐뒤 잘 안먹을때 사료에 조금 뿌려줘도 괜찮고 목욕할때..
야웅군의 혹한기 훈련.
2009.01.29지난 명절전 눈이 펑펑내리든날 눈을 피하고 있는 길냥이를 보고 야웅군을 좀 강하게 키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올해 혹한기 훈련을 실시하기로 함... 명절 제사가 끝나고 인사다녀온후 오후에 웅이군을 데리고 옥상으로 일단 올라감. 장독 있는쪽에 야웅군의 장난감 던져놓았으나 관심은 없고 눈만 퍼먹기 시작....;;;;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눈이 좀 신기했는지 일단 발걸음도 가볍게 한번 뛰어본다. 푹푹 빠지는구나. 잠시 참새우는 소리에 멈칫.... 눈이랑 상관없이 또 새를 잡고 싶은 눈치이다... 한쪽에서 또 눈을 파먹고 있다가 사람을 넌지시 본다....ㅡ.ㅡ;;;;;;;;; "목적지까지 도착했음.. 이제 집에가서 간식먹자.. 몸이 젖어 그런데 갈때는 좀 안아줘.." 날이 쌀쌀해지면서 외출을 안하다 내가 밖에 ..
눈을 피하고 있는 길냥이.
2009.01.27명절 휴일 첫날 저녁부터 눈이 펑펑 내리더니 다음날 아침까지 눈이 볼일이 있어 나섰다가 재활용센터 앞에서 만난 길냥이 날씨도 춥고 눈때문에 스티로폼 박스안에 혼자 앉아서 추위를 피하는듯 하다... 지금 길냥이는 추운날씨에 하늘이 좀 원망스러울지도... 박스안쪽이 스티로폼이라 어째 길냥이가 추위를 피하기엔 좀 안성맞춤인 공간인지도 모르겠다. "춥고 배고프고 괴롭...나에게 이런 시련을 하늘도 무심하시지." 겨울엔 길냥이들 잘 모여있는데 어째 혼자 있는게 아직어린 길냥이 같아 보인다. 망원으로 당겨서 보니 아직은 어린 길냥이다. 보통 고양이는 3개월이 지나면 어미에게서 독립할수 있는데 형제가 없었나 아니면 어쩌다 보니 혼자가 된거같다. 3개월은 지났을거 같긴한데 아직은 많이 어려 보인다. "어이 거기 아저씨..
야웅군의 명절 간식타임.
2009.01.25vluu wb500 hd(1280*720) 촬영 인코딩 명절이라 온집에 음식냄새가 풍기니 야웅군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안절부절 문앞에서 서성거린다. 지난 명절에 슬리퍼로 뒷통수 맞은 기억이 이제 사라졌나 보다... 명절 들어온 선물박스는 다 야웅군 차지라 일단 명절은 야웅군도 떡고물이 좀 생기긴 하는데 자꾸 제사 음식에 기웃거리면 나까지 곤란해지기에 명절동안 간식으로 달래주기 어차피 야웅군이 밖에 나가 음식물앞에서 기웃거리고 뒤적거리면 나도 곤란해지는지라 육포를 하나 뜯어줬다. 어쨌든 웅이군에게도 명절은 즐거울듯.... 밖에선 계속 먼가 냄새가 나고 자극이 계속된거 같아 상당히 선호하는 간식중 하나인 육포먹기... 오늘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마지막날 조카랑 올거 같다. 조카가 내탓인지 고양이만 보면..
떼쓰는 고양이.
2009.01.19고양이들 끈을 참 좋아한다. 빵봉지 묶는 끈 부터 핸드폰에 달린 끈에서 일반 노끈까지...던져주면 혼자 잘 가지고 노는데 카메라에 달린 끈에 자꾸 관심을 보여 같이 놀아줄겸 끈을 당겼다 놔주면서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급변...;;;; 대충 놀다 케이스에 집어넣을려구 했는데 태도가 급변 정리할려구 하니 물고 늘어지기 이건 머 완전 애들 마트에 데리고 갔다가 장난감코너에 앉아서 떼쓰는것도 아니구 발톱 딱 걸어서 못 빼가게 만들고 버티기를 결국 뒷통수 2대 쎄게 맞구 구석으로 밀려남.
빵한조각만 칭얼칭얼 야웅군.
2009.01.17오늘에 간식 빵... 빵에서 나는 냄새가 좋은지 야웅군 칭얼대기 시작.... 그냥 발대면 혼날거 같구... 어쨌든 한조각 얻을려구 왔다리 갔다리..~ 내가 무관심하게 있으니 계속 부비~부비~. 빵은 설탕이 있어 충치의 우려도 있고 그냥 삼키면 체할수도 있어서 고양이한테 좋은 음식이 아닌지라 그다지 주고 싶지는 않은데 계속 옆에서 사람을 귀찮게해서 조금만 주기로 했다. 칭얼~ 칭얼~ 애원의 눈빛 거부하기가 힘들어 빵을 조금 떼어 줬더니 살짝 혀를 내밀어 간보기를 한다... 열심히 시식하는 야웅군... 빵은 부드러워 씹지 않고 삼켜버리면 체할수 있어 조금씩 찢어서 주는게... 사실 안주는게 제일 좋다... 설탕이 섞인건 충치의 원인도 되구 애기때 빵을 먹구 몇번 체한적이 있어서 가끔 옆에서 보채면 맛보기로 ..
무릎위 살아있는 친환경 고양이 담요.
2009.01.13흔히들 이야기 하는 무릎고양이... 야웅군은 내 무릎에 상당히 잘 올라오는 편이다. 올라와서 잠도 자구 컴퓨터도 들여다보구 장난도 치구... 고양이의 체온은 평균 38-39도이다. 사람보다 따뜻하다.그래서인지 겨울엔 외출하구 막 들어와서 고양이가 무릎에 올라와 저렇게 자리잡으면 금새 따뜻함을 느낀다. 무릎위에서 '갸르릉 갸르릉' 거리는 소리도 좋고 , 발라당 누워서 응석도 부리고 이때만은 좀 귀찮긴 해도 참 귀엽다. 고양이의 안정시의 맥박은 1분에 130~160회, 호흡수는 20~30회 입니다. 보통 사람의 2배정도이다. 맥은 뒷다리와 몸이 연결되는 부분 안쪽에 있는 동맥에 오른손의 인지를 대어 재는데 15초정도 재고 * 4를 해도 된다. 맥박 재기가 어려우면 고양이의 겨드랑이로부터 손을 넣고 양손으로 ..
티스토리 달력과 말썽쟁이 야웅군.
2009.01.05오늘 티스토리 달력이 와있더군요...작년 달력보다 디자인은 더 깔끔해진듯 하네요. 달력뒤쪽에 있는 운영진들의 메세지도 잼있었습니다.. ^^. 올한해도 잘 사용하게 될거 같군요. 달력은 책상위에 잘 자리잡아주고 일단... 달력이 담겨있던 박스를 풀어놓았는데 저것도 박스라구 차지한 야웅군... 왠지 노숙자 모드 같기도..;;; 박스만 차지하고 앉아있었음 괜찮았는데 자꾸 달력을 발로쳐서 결국 베란다로 잠시 쫓겨남... 그리고 작년 연말에 야웅군이 부숴버린 톡톡캘린더...ㅡ.ㅜ;;;; 톡톡 캘린더 부숴놓고 태연히 졸고있든 야웅군... 하긴 몇년전에 카메라 스트랩을 책상에서 물고 뛰어내려 부순적이.. 집에와서 바닥에 딩굴고 있는 카메라와 그 옆에서 코골며 자는 고양이를 보며 한숨을 쉬었던 기억이...ㅜ.ㅜ 요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