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
고양이는 왜 이렇게 박스를 좋아할까 ? 나의 박스 체험기.
2010.10.06아무리봐도 들어갈수 있는 크기가 아니다. 그런데도 기어코 들어갈려구 한다. 사실 고양이가 왜 이렇게 박스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그냥 놔두고 지켜보니 나중에 머리만 집어넣고 저러고 있다. 저 모습이 왜 그렇게 우스운지 혼자 웃다가 왜 박스에 이렇게 들어갈려고 할까하는 의문이 생겼다 ??? 결국 작은 박스를 재활용 쓰레기장에 박스를 버리러 왔다가 보니 세탁기박스가 보인다. 궁금증을 풀기위해 내가 직접 들어가 보기로 했다. 접어놓은 박스를 내려서 다시 끼워 맞추고 들어가 봤다. 박스의 윗부분도 닫고 잠시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다. 박스 안에서 이리저리 몸을 움직여 누워 보기도 하고 가부좌를 털고 앉아 보기도 했다. 눈을 감고 있으니 솔직히 덥다 별로 편하지 않다. 한 5분쯤 지나니 갑갑하다 전혀 좋지..
야웅군에게 중요한건 밥보다 간식.
2010.09.30박스를 가져오니 재빨리 달려오는 야웅군. 맨 위에 있는 간식봉지를 꺼내놓으니 바로 자리잡고 앉기. 박스에도 관심이 없다. 지금 중요한건 간식뿐.... 그러나 간식은 야웅군의 기대와 다르게 다음주에나 개봉할 물건. 샘플로 받은 고양이 유기농사료 사람이 먹어도 괜찮다고 하는데 일단 기호성은 별로인듯 조금 먹더니 원래 먹던 사료만 골라서 먹길래 그냥 이것만 주니 그래도 배가 고프니 다 먹는다. 식성이 까다롭지 않아 참 마음에 드는 야웅군....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택배가 오면 신나는건 고양이도 마찬가지.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간식하나 먹을려구 옆에서 계속 부비부비. [고양이를 부탁해/고양이에관해] - 고양이 밥에 대한 고민과 사료의 선택.
mp-300으로 고양이와 추억을 인화하다.
2010.09.28이건 참 오래된 사진들 입양전 막 3주가 되었을때쯤 4남매중 둘째. 인형 같다는 느낌이 들었던 한때 6주때 입양예약을 덜컥 해버리고 만다. 고양이는 한 번도 키워본적이 없는데 말이다. 사진을 찍어주다 웃고 있는거 같은 저 모습에 반했다. 어느 가을날 공원으로 산책 야웅군을 아는 할머니가 야쿠르트를 줬으나 한번 맛 보더니 바로 퉤 해버리는... 할머니 앞에서 예의없게 인상을 쓰다니 맛이 정말 별로였나 보다... 크리스마스가 되기전 어느날 지인이 보내준 선물 옷 입구 예쁜척 하면서 보여 줄려구 했는데... 그건 불가능 사실 옷도 작았다... 옷은 나중에 야웅군이 다 뜯어 버렸다. 힙합하는 야웅군..... 프린터가 망가진 어느날... 프린터를 분해해 보니 고양이 털이 잔뜩 끼어 있었다. 그러고 보니 항상 종이..
요플레 먹는 야웅군.
2010.09.24평소에 내가 뚜껑에 붙은거 한번에 주욱 긁어 먹어버리는데... 명절이라 하나 양보해줬다. 잘먹을때도 있고 안먹을때도 있다. 야웅군 먹고 싶었는지 오늘은 꽤 열심히 먹는다. 밤맛 요플레를 좋아하는데 블루베리인데도 상당히 잘 먹는다. 먹다보니 떨어진 요플레 뚜껑.... 그래도 꽤 깨끗하게 먹었네... 명절 잘 보내셨죠 ????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요플레를 좋아하는 고양이..
호기심 많은 고양이와 대화하기.
2010.09.17그러니까 사진을 뽑고 있는데 옆에와서 척하니 구경을 한다. 재미있는 모양인지 두발을 모우고 사진을 하나씩 던져 놓을때마다 열심히 본다. 그래서 혼자 이야기를 해줬다. 고개까지 끄덕이며 듣는다. 금방 관심을 버리고 다시 쿠션으로 가서 드러누울줄 알았는데.... 사진을 또 던져주니 열심히 본다. 나는 혼자 중얼중얼 ~ 알아듣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열심히 경청한다. 고양이와 대화하기라고 하기보다 사실 이야기 해주기. 저 놈의 호기심은 사진이 나올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며 날 본다. 마치 내 이야기를 알아 듣는 거 같아 계속 중얼중얼 거리게 된다…….
팔자좋게 늘어져 자는 집고양이.
2010.09.16길을 가는데 고양이가 너무 팔자좋게 누워 자고 있다. 가게에서 키우는 고양이 같은데 사람 지나다니는건 신경도 안쓰는 듯 하다. 바로옆에 화장실도 있고...;;;;;;;;; 자는 모습이 팔자가 좋아보여 잠시 옆에서 구경. 카메라 찰칵소리가 거슬렸는지 헉 깨버렸다... 깨울 생각은 아니였는데....;;;; 길냥이를 잡아다 묶어놨나 했는데 눈도 깨끗하고 귀도 깨끗하고 어느정도 관리가 된 모습이다. 나는 잠을 방해한 불청객이 되었다. 깨울려고 했든게 아니였는데... 아 저런 목줄이면 빠져서 다른곳으로 갈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는데... 가게 문앞에서만 생활하는 건가 ??? 어쨌든 팔자좋게 누워자는데 잠을 방해해서 미안하구나.
행운의 고양이 안테나.
2010.09.14고양이의 일반 털과는 달리 고양이의 수염은 다른 털들에 비해 피부 깊숙한 곳에서 뻗어 나오며, 마치 지렛대처럼 작은 움직임으로도 커다란 자극을 받는다. 수염이 휘면 신경 말단을 자극하는데 이 신경은 움직이는 대상의 속도와 방향을 감지하고 주변 환경의 상세한 정보를 뇌에 3차원으로 제공한다. 예전에 어느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실험을 한적이 있는데 고양이 두 마리를 놔두고 둘 다 눈을 가리고 한 마리는 수염을 아주 짧게 자른 뒤 고양이들 앞에 쥐를 놔뒀는데 수염이 있는 고양이는 쥐의 움직임을 감지해 바로 쥐를 잡았지만 수염이 없는 고양이는 쥐를 잡지 못했다. 고양이는 아주 눈이 좋은 것 같지만 시력은 인간의 1/10로 뜻밖의 근시이다. 다른 청각이나 후각 등은 사람의 6배까지도 발달 했는데 눈은 그렇지 못..
필름속의 야웅군.
2010.09.11처음 만났을때나 지금이나 내게는 여전히 귀여운 떼쟁이 꼬마.... 내 카메라 스트랩은 좀 물지 않았음 좋겠다. 비내리는 주말이네요....
콘크리트 바닥은 고양이의 여름 피서지.
2010.09.08여름동안 고양이의 피서지가 된 콘크리트 바닥. 문만 열어두면 쪼르르 나가서 바닥에 넓죽하고 붙어버리는 생물체가 되버리는... 사람이 올라오는 소리만 들리면 슬쩍 고개를 들고 쳐다보다가... 다시 붙어버리고... 내가 하루종일 같이 있는 휴일이면 아침부터 밤까지 그냥 저기서 납작하게 붙어 있다. 움직이는 경우는 밥 먹을때나 냉장고에서 캔을 꺼내 여는 소리가 들리면 쪼르르 달려와 사람을 쳐다 본다. 나중에는 계단 한쪽에 스프레이해서 자기 구역임을 표시까지 해버렸다. 며칠 비오고 태풍이 지나가면서 기온이 좀 내려간거 같은데 문을 열어도 이제 나가지 않는군요. 슬슬 계절이 바뀌고 있나 봅니다. 이제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와 사람을 감시하기 시작. 이제는 새벽에 보면 쿠션에 드러누워 자고 있다. 요즘 밤에 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