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
고양이가 바라보는 세상은 어떨까?
2016.08.11며칠전 테스트로 사용하는 액션캠을 야웅군 몸에 부착해 동영상을 촬영해 봤습니다. 고양이가 보는 세상은 어떨까하는 궁금증이 예전부터 있었던지라 요즘 날씨도 뜨겁고 해지기전 조금 선선한 날에 야웅군 몸에 액션캠 부착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야웅군 몸에 스트랩을 달아서 액션캠 부착 ~ 공원에 나와서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며 다니는 야웅군 아래는 야웅군 몸에 부착한 액션캠으로 촬영한 영상 입니다. :) 날씨도 덥고 많이 다니지는 않았는데 공원에 나온 꼬마들 피해서 숨기도 하고 오랜만에 바깥 나들이를 했네요.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피곤한지 바로 드러누워 버린 야웅군
마우스를 대하는 고양이의 자세
2016.07.26뭐랄까? 고양이는 집안에 새로운 물건이 보이면 늘 강한 호기심을 표현한다. 그 물건이 자신과 상관없는 물건이지만 일단 만져보고 확인해봐야 그 호기심이 끝난다. 그러다 가끔 혼나기도 하고 다치기도 하지만 고양이의 호기심은 끝이 없다고 할까? 오늘은 새로 가져온 마우스에 계속 호기심을 표현한다. 어쩌면 자신이 가지고 놀 장난감인지 확인하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얌전히 마우스 앞에 앉아서 구경하고 있는 야웅군 마우스를 만져도 되는지 쳐다보는 야웅군 이미 동의를 구할 필요는 없어 보이는 얼굴이다. 늘 그렇지만 큰 물건과 작은 물건을 대하는 모습이 다른데 일단 발로 톡톡 건드려 보는게 일이다. 덩치가 있는 물건은 몸으로 비벼서 흔적을 남겨 두는데 이런 작은 물건은 일단 발로 슬쩍슬쩍 건드려 본다. 반응을 살펴보..
여름이면 늘 졸고있는 야웅군
2016.06.25아마 고양이의 하루 일과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이 잠이다.하루 2/3를 잠으로 보내는지라 자고 있거나 혹은 졸고 있는 모습을 가장 많이 보게 되고 고양이 그림중에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 제일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하루에 가장 많이 보는 모습이 잠과 그리고 졸고 있는 모습이고 여름이면 특히 더워서 그런지 잠이 더 많아진다.날씨가 좀 선선한 계절이면 문 앞까지 뛰어오는데 여름은 거의 누워서 사람을 마중한다. 하루종일 못봤으니 뭔가 할말이 있는 표정이다. 들어와서 사람을 저렇게 보는건 순간이다. 금새 다시 슬슬 졸기 시작한다. 그렇지 뭔가 할말이 있었던거 같은데 그건 잊어버리고 졸고 있다. 그래 뭔가 하고 싶은 이야기 같은게 있었는데 동글동글한 머리는 이미 졸고 있다. 고양이란 동물은 여름이 시작하면..
애플펜슬로 그려본 야웅군
2016.06.14애플펜슬로 그려본 야웅군 처음 만났을때 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고양이란 동물은 사람보다 5배나 빠른 시간을 살기 때문에 사실 흔히들 아깽이라 부르는 시기가 무척 짧아요. 입양전 야웅군 ~ 입양 결정하고 45일 지났을때 야웅군 ~야웅군은 젖을 완전히 떼고 3개월이 지나서 분양을 받았답니다. 세수하는 야웅군 박스위의 야웅군 외출 나갔다가 참새를 쫗아다니는 야웅군 ~ 아이패드 프로를 구매하고 애플펜슬을 사용하면서 요즘 야웅군을 자주 스케치 하게 되네요.고양이가 어떻게 늙어가나 그려보고 있는 중이기도 합니다.그림을 그리다 지금 다시보니 덩치만 커진 아기 고양이 같기도 합니다.
여름 시작 사람도 덥고 고양이도 덥다
2016.05.31요즘 날씨가 계속 뜨거워지고 있다.여름이면 사람도 힘들지만 고양이도 힘들다고 할까. 겨울이면 겨울대로 추운 날씨에 웅크려지고 여름이 가까워지면 더운 날씨에 사람도 고양이도 축축 늘어지기 시작한다. 하루종일 이렇게 늘어져 있는건지 알 수 없지만 저녁에 집에 오거나 집에서 쉬고 있을때 보면 꼼짝 앉고 저러고 있다.아직 한여름도 아닌데 지금부터 저러면 한여름에 어떻게 버틸지 사실 걱정이 된다. 밥 먹고 화장실에 가야 할때만 잠깐씩 움직일뿐 ~그리고 열어둔 베란다 창문으로 날아 들어온 벌레를 잡는게 요즘 소일거리중 하나다. 별로 반가운 행동은 아닌데 야웅군은 벌레를 잡으면 책상위에 얌전히 올려둔다. 고양이의 상납이라고 할까? 내가 밖에서 굶고 다닐까봐 걱정이 되는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사냥 실력을 자랑하고 싶은것..
계단에서 망설이는 야웅군
2016.04.29몸이 아프기전까지 가끔씩 산책을 즐겼던 야웅군.병원 생활 오래하고 나서 밖으로 나가는것 자체를 싫어하게 되었다. 아마 현관 밖으로 나가면 병원 간다고 생각하고 사는것 같아 현관이 열려 있으면 딱 문앞에서 멈추고 밖을 쳐다보다 바로 뒤돌아 뛰어 들어가 버린다.벌써 3년이 지났지만 야웅군에게 병원은 좋지 않은 기억이 많이 남아 있는것 같다. 슈퍼 갈려고 나섰는데 오늘은 어찌된 일인지 쫄래쫄래 사람을 따라 나선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하니 야웅군도 봄바람이 불었는지 바깥 세상이 궁금한 모양이다. 조심스럽게 한발한발 사람을 따라 내려온다. 조심스럽게 따라 내려오다 소리가 들리면 멈칫 조심성 많은 고양이들 특성이랄까? 소리가 들리면 멈칫하고 아래를 내려다 본다. 내려오다 딱 멈추더니 결국 따라오지 않고 버티고 앉아..
청소기 소리가 싫은 야웅군
2016.04.19고양이는 소리에 참 민감한 동물이다. 함께 살다보면 계단을 올라오는 발자국 소리만으로 우리 식구를 감별해 내기도 한다.놀라운 청력을 보여주는데 고양이는 소리에 민감한 만큼 좋아하는 소리와 싫어하는 소리에 대한 구분도 아주 분명하다. 예를 들어 고양이가 좋아하는 소리의 경우 내가 간식 캔을 따는 소리만 들리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달려 나온다.그리고 싫어하는 소리가 있는데 바로 진공청소기 소리다. 진공 청소기를 피해 캣타워에 올라간 야웅군 ~ 귀는 마징가귀 지금 청소하는 내게 상당히 불만이 많아 보인다. 청소기를 지켜보는 야웅군 ~ 오늘따라 길어진 청소시간과 진공청소기가 마음에 안드는 야웅군 ~
이웃의 고양이 스코티쉬폴드
2016.04.13스코티쉬플드는 귀가 접힌게 큰 특징인데 후배가 일반 스코티쉬폴드와 귀가 접히지 않은 스코티쉬폴드 스트레이트를 키우고 있다.성격도 순하고 사람에게 애교도 많은 편이다. 고양이를 2마리 키우는 집에 놀러가면 웅이도 친구를 하나 만들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결국 포기하고 만다. 고양이 2마리는 내게 큰 무리다. 스코티쉬폴드는 귀가 접힌 동글동글한 얼굴이 큰 매력이다. 1961년 스코틀랜드에서 양치기 윌리엄로스(William Ross)는 특이하게 귀가 접힌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다. 수지(Susie)라 이름 붙은 이 고양이가 최초의 스코티시폴드이다. 자연적인 우성 유전자 돌연변이를 통하여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스코틀랜드에서 발견되었으며 귀가 접혀 있는 독특한 외모 때문에 스코티시폴드(Scottish fol..
작가 작업실의 고양이들
2016.04.01나랑 친분이 있는 작가들 그러니까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는 작가들 중 고양이를 키우는 작가가 많다. 어쩌면 내가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서 그런 사람들과 더 친해지게 되었나 싶기도 하다.성유진 작가의 찬비나 샴, 파란나비 공방의 팔순이 그리고 오늘은 송기연 작가 아니 스까라고들 부르는 사진작가의 작업실 고양이를 만났다. 문래동에 있는 갤러리겸 작업실이기도 하다.마침 오늘 weigao라는 중국인 여성 저널리스트이자 사진가의 전시가 있었다. weigao는 서울과 파리를 오가며 다큐멘터리 사진을 촬영하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이기도 하다. 전시장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니 빼곰히 내다보는 흰냥이 ~ 오늘은 사람이 많으니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작업실 안쪽에 들어와 바깥 눈치를 보고 있다.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높은 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