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고양이는 집안에 새로운 물건이 보이면 늘 강한 호기심을 표현한다.
그 물건이 자신과 상관없는 물건이지만 일단 만져보고 확인해봐야 그 호기심이 끝난다. 그러다 가끔 혼나기도 하고 다치기도 하지만 고양이의 호기심은 끝이 없다고 할까?
오늘은 새로 가져온 마우스에 계속 호기심을 표현한다. 어쩌면 자신이 가지고 놀 장난감인지 확인하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얌전히 마우스 앞에 앉아서 구경하고 있는 야웅군
마우스를 만져도 되는지 쳐다보는 야웅군 이미 동의를 구할 필요는 없어 보이는 얼굴이다.
늘 그렇지만 큰 물건과 작은 물건을 대하는 모습이 다른데 일단 발로 톡톡 건드려 보는게 일이다. 덩치가 있는 물건은 몸으로 비벼서 흔적을 남겨 두는데 이런 작은 물건은 일단 발로 슬쩍슬쩍 건드려 본다.
반응을 살펴보기 위한 행동인데 발로 만져서 반응이 있를때와 없을때 다음 행동이 달라진다.
이일에 대한 결과는 좋지 않다.
늘 그렇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작은 물건은 입에 넣어본다. 먹을수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대부분의 물건을 나눠 버리는것 같은데 입으로 씹어보고 맛이 별로거나 먹을 수 없다면 바로 흥미를 잃어 버린다.
오늘은 마우스에서 분리된 동글이를 입에 넣고 씹다가 결국 혼났다. 발로 잡았을때 느낌이 왔을거라 생각했는데 굳이 입에 넣고 확인을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고양이의 모습은 어떻게 보면 사람의 모습과 비슷하다.
저런 행동은 늘 직접 확인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과 비슷하다. 흔히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안다는 이야기처럼 ~
매번 혼나면서도 저 호기심은 어떻게 할 수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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