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신발끈 묶는 흉내를 내는 고양이 ???
2010.11.10세탁한 운동화를 베란다에 놔뒀는데 한 짝을 가지고 내 앞에 왔다. 평소 안한는 짓인데 이걸 왜 가져왔지 ??? 내 앞에서 멀 보여 줄려고 하는거 같다. 운동화 끈을 입에 물고 뱅뱅 돈다. 마치 신발끈을 묶는거 같이 흉내 내는건가 놀랍다. 처음에는 그래 처음보는 이 행동에 신기했다. 오 계속 끈을 잡아 당기며 먼가를 하려는거 같다. 정말로 왜 이러는 걸까 ???? 그런데 갑자기 끈을 잡고 물어뜯기 시작 했다. 고양이는 원래 끈을 좋아한다. 그랬던거다. 처음부터 신발끈 묶기랑 관계가 없이 그냥 장난 치고 있었던 거다. 마구잡이로 막 물어뜯기 시작하니 운동화 끈 중간중간 실밥이 터지는게 보인다. 분위기가 좋지 않음을 이미 눈치 챘는지 행동을 멈춘다. 내 반응을 보더니 슬쩍 눈치를 본다. 지금 행동이 잘못된 행..
야웅군과 조카의 영상통화.
2010.11.08나는 영상통화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조카가 고양이를 보고 싶어할때 가끔 보여준다. 고양이는 화면을 본다기 보다 전화기에 소리가 나니 신기해서 대기중.... 고양이가 다른 곳을 보면 조카는 소리를 질러대고... 어쨌거나 일방적인 대화다. 조카는 계속 혼자 하루종일 머 먹었는지 어디 갔는지 떠들어 대고 야웅군은 그냥 묵묵히 듣다가 보다가 흥미를 잃어 버리면 뛰어 가버린다. 그리고 내 전화비는 올라가고 음성으로 전화해서 내게 항상 영상통화 요청을 한다. 야웅군이 빨리 흥미를 잃고 그냥 뛰어 가기를 바라나 오늘은 전화기 앞에서 오래 버텼다. 영상통화가 끝나고 야웅군은 쿠션에 그냥 꾹꾹이를 하며 혼자 무언가에 만족중. 앞으로 전화를 빨리 끊으면 간식이라도 하나줄까 싶기도 하다.
고달픈 삶의 길고양이와 팔자좋은 집 고양이.
2010.11.06내가 놔둔 사료를 먹는 길고양이 며칠간 이 곳에 오지 못했는데 쓰레기를 여전히 뒤지고 있다. 나를 보자마자 달려온다 내 손에 들려있는 사료 때문인듯 하다. 나한테 몇 번 밥을 받아먹더니 이제 별로 겁내지 않고 응석도 부린다. 자주 주지는 못하고 내가 보통 집에 있는 휴일이나 한번씩 챙겨주는데 며칠 굶었는지 먹느라 정신이 없다. 잠깐 길고양이 밥 챙겨주고 집에 와보니.. 거실 한쪽에 사료가 마구 흩어져 있다. 야웅군이 우다다 하다가 밥통을 발로 걷어찼을거 같다. 그리고 계속 그렇게 뛰어다니며 놀았을거라 예측이 된다. 거실을 대충 정리하고 방에 들어가보니 야웅군 아주 팔자좋게 자고 있다. 사람이 들락날락해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거실에서 내가 사료 치우는 소리는 들렸을텐데.... 사람이 나갔다 들어오던지 ..
얼굴에 불만가득 심통맞은 고양이 반려동물도 삐진다.
2010.10.30의자에 앉아 일을 하고 있는데 자꾸 무릎위로 올라와 귀찮게 해서 쫓아냈더니 문턱에 앉아 저러고 있다. 심통맞아서 퉁퉁부은 얼굴에 불만이 완전 가득이다. 은근히 다시 접근하는걸 궁댕이를 쳐서 쫓아냈더니 포기하고 저러고 사람을 노려본다. 금방 풀리겠지 하고 계속 일에 집중. 대충 하고있는게 마무리 되서 무릎에 올려줄려고 불렀는데... 본체만체...여전히 얼굴은 불만이 한가득... 삐졌구나... 에라 나도 모르겠다 싶어 그냥 나도 모른체 해버렸다.... 시간이 지나면 좀 풀릴까 했는데 여전히 기분이 상했는지 부르니 쳐다 보지도 않네. 저녁이 되니 그냥 바닥에 배깔고 붙어 버렸다. 사람 지나다니는 길에 걸리적 거리게 딱 중앙에 그러고 있냐. 반려동물도 삐질때가 있다. 이번에 좀 오래 갈려나 간식을 꺼내다 그냥 ..
생선 때문에 혼난 야웅군.
2010.10.23생선박스 옆에서 까불다가 혼난 야웅군.... 즐거운 주말 되세요. :)
간식으로 고양이와 놀아주기.
2010.10.18눈앞에 간식을 정신줄을 놓고 바라본다.... 입으로 물려고 하면 손으로 올리구 했더니 좀 열받은듯 하다. 점점 길게 나오는 발톱을 보니 그냥 줘야지 성격 나빠질거 같아서... 나는 놀아주기... 야웅군은 완전 약올르기.... 간식 먹을때는 직립보행을 하는 고양이....
나를 마중나온 고양이의 속마음.
2010.10.13집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후다닥 하고 달려 나온다. 하루종일 혼자 있으니 꽤 반가웠나 보다 싶었는데 오늘따라 유달리 문앞에서 항의가 심하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이유를 알았다. 쓰레기통은 엎어놓고 밥그릇은 현관에 밀려와 있다. 아침에 급하게 나가느라 아주 가끔이지만 야웅군 밥 그릇을 못 챙긴거다. 야웅군이 문앞에서 내게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었다. 어느새 텅 빈 밥그릇에 화가 났던거다. 반가워서 달려온게 아니다. 문 앞에서 두리번 거리며 계속 울고 있다. 밥 달라는 항의다. 보통 고양이를 키우면서 자율급식 아니면 제한급식을 하는데 가끔씩 자주 집을 비우다 보니 내 경우는 자율급식만 하게 됐다. 혼자 놔두는게 미안해 먹는거라도 풍족하게 먹이기 위해 보통 충분히 먹고도 남을 사료를 주는데 한번씩 그 양이..
딱밤 한대 맞고 휴대폰에 분풀이 야웅군.
2010.10.11엑셀 작업중인데 자꾸 옆에서 발 올리다 딱밤 한대 맞더니 뒤로 물러남.... 얌전히 앉아서 구경 할것이지... 어디 키보드에 발을 분노에 딱밤 한대 날려줌. 뒤로 2보 가더니 주저 앉음. 낡은 휴대폰 안테나를 자꾸 만지작~ 만지작~ ... 딱밤 한대 맞은게 분한지 눈치를 슬슬 보다가 갑자기 휴대폰을 공격함. 휴대폰에 화풀이 할줄은 그냥 가만히 지켜보는데 휴대폰을 바닥에 패대기칠 분위기다. 분위기가 또 안좋아 지는거 같으니 재빨리 자리를 피하는 야웅군... 눈치는 이제 100단... 휴대폰에 화풀이하는 야웅군.
아 깜짝이야.
2010.10.09초저녁에 잠들었다가 새벽에 거대한 발에 몸이 짓눌리는 꿈을 꿨다. 눈을 떠보니 먼가 거대한 얼굴이 보인다. 가슴위에 올라와 얼굴 앞에서 앞발로 꾹꾹이 하며 이러고 있다. 이왕이면 tv도 꺼고 PC도 꺼고 불도 좀 꺼주지... 사람을 놀라게 하다니.... 아 깜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