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고양이와 자리다툼, 의자를 차지한 야웅군.
2011.07.29잠깐 자리를 비웠는데 그사이 올라가서 드러누워 자고 있다. 일단 나는 평화주의자 우선 선풍기를 껐다. 눈치껏 알아서 일어나서 비켜주길 바랬다. 선풍기가 꺼지니 잠자는척 하더니 슬쩍 고개를 든다. 의자에서 내려오라는 신호를 보냈더니 다시 고개를 눕고 잠을 잘 기세다. 선풍기를 반대로 돌려 버리고 귀를 슬슬 잡아 당겼더니 인상을 찌푸린채 사람을 노려본다. 오늘은 상당히 고집있게 의자에 누워 버틴다.
새로운 캣닢 주머니와 야웅군.
2011.07.26새로 사준 캣닢 주머니 한동안 가지고 놀던 주머니가 너무 너덜너덜해져서 바꿔줬는데... 오전내 물고 왔다갔다하며 여기서 딩굴 ~ 저기서 딩굴 ~ 참 단순하게도 장난감 하나면 세상을 다 가진듯한 기분을 내는 야웅군 소박한 남자구나. [고양이를 부탁해/고양이에관해] - 고양이용 우울증 치료제 마따따비 나무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캣닢만 보면 환장하는 고양이.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주말은 야웅군에게 캣닢 주머니 안고 딩굴모드.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캣닢 주머니 덥썩 붙잡고 매달린 고양이. [고양이를 부탁해/고양이에관해] - 고양이 풀뜯어 먹는 소리란 ? 캣그라스.
종이봉투 속 고양이.
2011.07.18여행을 다녀오니 집에 먹을게 없어 마트에 가서 장을 좀 보고 오며 탁묘했던 웅이를 데려왔다. 며칠만에 집에 오니 웅이도 여기저기 달라진곳이 없는지 살펴보고 바로 종이 봉투에 흥미를 보인다. 물건을 빼내고 혼자 놀라고 종이봉투를 던져줬는데 10분 뒤에 보니 종이봉투가 마구 뛰어 다니고 있다. 이제보니 종이봉투 손잡이가 목에 걸려서 빠지지 않으니 마구 뛰어 다닌거다. 고양이들이 비닐봉지나 이런 종이봉투를 좋아해서 그안으로 들락날락 하는데 이번처럼 이렇게 목에 걸려서 빼지를 못해서 저러고 있기는 처음이다. 종이봉투가 마구 뛰어 다닐때 우스웠는데 다시보니 좀 한심해 보인다.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비닐봉지속 야웅군... [고양이를 부탁해/고양이에관해] - 고양이와 호기심...
장마가 지겨운 야웅군.
2011.07.09요근래 계속 비가 내리니 계단에 나가지 못해 고양이도 지겨운듯... 요즘 저 피규어를 계속 물고 왔다갔다 합니다. 고양이라는걸 알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는 하루.. 사람 옆에서 계속 칭얼~ 칭얼~ 거리다 잠들어 버리는 주말 즐겁게들 보내세요.
자리를 뺏길까 야웅군은 눈치보는중.
2011.07.08저 의자는 야웅군과 꽤 오래동안 영역다툼을 하는 자리... 여름이면 선풍기를 돌려놓고 있기에 항상 자리만 비면 저렇게 올라가서 드러누워 버린다. 쫓아내도 요즘 같은 더운날에는 사람 무릎위에 꼭 올라와서 사람을 더 덥게 만들어 버린다. 사실 지금은 눈치 보는중 내가 의자로 와서 앉을까 ? 아니면 바닥에 앉을까 내 움직임을 가만히 응시해 본다. 오늘은 그냥 자리를 양보해줬다. 대신 선풍기는 반대로 돌리고 ~~~ 선풍기를 회전 시킬거라고 생각은 못했을거다.
고양이에게 캔 여는 법을 가르쳐 주고 싶던날.
2011.07.05청소를 하는데 귀찮게 사람을 계속 따라 다니며 놀아달라고 장난을 치는 야웅군. 귀찮아서 캔을 하나 꺼내니 재빨리 쫓아오는 야웅군 간식먹는 날은 아니라 그냥 바닥에 일단 캔을 지키라고 놔뒀다. 일단 야웅군은 캔에 집중하고 있다. 넌 여기서 이걸 지키고 있는거다. !!!! 털 뿜어내며 사람 쫓아오지 말구 !!! 그래 넌 그거만 잘 지키면 된다. 그리고 청소하다 문을 닫았다... 깜박했다 잠깐 누웠는데 낮잠이 되었다. 일어나서 생각해보니 문을 닫아놓고 그냥 잠들었다. 문을 열었다.... 두어시간 지났나 방문을 열어보니 여전히 야웅군은 캔앞에 있다. 노려본다고 열리는 물건이 아닌데..... 간식 먹는 날이 아니지만 이 날은 열심히 지키고 있는 저 노력을 생각해서 그냥 캔따개 서비스를 제공해 줬다. 고양이에게 캔..
머리도 크구나, (고양이의 칼눈)
2011.06.24고양이는 시선이 마주치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똑바로 볼려고 했더니 자꾸 얼굴을 돌리며 피한다. 고양이의 동공은 빛이 많으면 저렇게 세로로 가늘어 진다. 이것을 칼눈이라고 부르는데... 개인적으로 그냥 이유없이 저 눈을 좀 좋아한다. 묘한 매력을 느낀다고 해두자. 무릎 위에서 자는걸 들어 올렸는데 이렇게 보니 머리도 크구나.
고양이는 면벽수행중.
2011.06.15요즘 갑자기 활동이 왕성해진건지 사람만 집에 있으면 꽤 귀찮게 한다. 결국 한 소리 듣거나 콧 잔등에 딱밤 한대 날리면 얌전해 지는데... 버릇처럼 기분 상하면 꼭 방의 네 모퉁이 구석에 가서 얼굴 처박고 있다. 벽에 먼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래도 이름을 부르면 휙 하고 돌아본다. 머리 박고 있다가 보통 코 골며 자는게 일상이긴 하지만 옆에서 볼때는 좀 웃긴다. 머리 박고 한숨 자고 일어나면 조금전 있었던 일은 잊어버리고 다시 장난을 친다. 키보드 위에 자꾸 발올리다 또 야단 맞더니 모니터 뒤 구석으로 가서 얼굴 처박고 있다. 성질 하고는 상자위에 놔둔 피규어도 발로 차버리고 가서 저러고 앉아 있다. 그래도 여전히 이름을 부르면 슬며시 돌아 본다. 사실 코 골며 자길래 코 고는 소리가 거슬려 깨웠다. 벽에..
계단을 지키고 있는 고양이의 영토본능
2011.06.10여름이 오고 날씨가 더워서 가끔 현관문을 열어두면 야웅군은 순찰을 나간다. 여름이 되면 창문을 모두 열어둬서 계단쪽이 집안보다 시원한 탓에 저쪽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는듯 하다. 멀리 나가는건 아니구 현관앞 계단과 아래층 내려가기전의 계단이다. 그리고 자신의 영역표시를 해두고 다시 돌아온다. 고양이의 영역표시는 소변이다 ㅡ,.ㅡ;;;; 계단의 네 모퉁이나 중간에 소변을 뿌려 놓는다. 영역표시가 끝나면 떡하니 자리를 잡고 앉아서 태평하게 오가는 사람을 쳐다 본다. 낯선 사람을 만나면 하악질도 가끔하고 어쨌든 한번 영역표시를 하면 자기땅이라고 생각하는듯 하다. 앉아있는 모습이 참 당당하다. 자기집 안방인 마냥 계단에 앉아서 사람이 오면 노려본다. 처음에는 1층까지 내려가서 밖으로 나갈까 걱정했는데 영역이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