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구시가광장은 지리적으로 프라하 여행의 중심이며 도로보 여행하다 보면 이곳을 몇 번 정도 지나쳐 가게 된다.
특히 프라하를 패키지로 여행하거나 가이드 투어를 하는 경우 집결지가 구시가 광장인 경우가 많아서 늘 관광객으로 북적거리는 광장이기도 하며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광장이며 10세기 지어진 많은 고딕 양식의 건축물을 볼 수 있다.
광장이라 주변에 카페나 펍도 많고 역사적으로 오래된 건축물들이 많은데 특히 프라하의 상징 같은 천문시계탑이 이곳에 있으며 매 정시만 되면 시계탑이 움직이는 것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온다.
고딕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틴성모 마리아 교회는 프라하성 비투스 대성당과 함께 프라하를 대표하는 교회로 뾰족탑은 야간에 조명이 들어오면 더 화려하게 보인다.
프라하를 패키지로 여행하거나 투어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보통 신시가지에서 모이면 국립박물관 앞 그리고 구시가지에서 모이면 구시가 광장의 얀후스 동상 앞에서 집결해서 많이 움직인다.
얀후스(1372-1415년)는 체코에서 존경받는 위인 중 한 명이자 종교인으로 15세기 종교개혁가 마틴루터보다 1세기나 앞서 종교개혁을 주장한 인물로 유명하며 1415년 독일 콘탄츠에서 이단으로 몰려 화형 당하며 생을 마감합니다.
얀후스는 예배를 라틴어에서 체코어로 바꾸고 체코어 철자법 개정, 체코어 찬송가 보급등을 했으며 교회의 권위에 도전하며 면죄부 판매를 맹렬히 비난했던 인물이기도 하며 종교개혁 문제로 이단으로 몰려 화형을 당해 체코인들에게 위대한 종교인중 한 명이다.
구시가 광장에서 꽤 유명한 관광상품중 하나인 말이 끄는 중세마차로 광장을 한 바퀴 돌아서 화약탑으로 올라가 다시 광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돌고 있는 마차다.
구시사 광장은 사진 명소로도 유명해 웨딩 사진이나 커플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다.
내가 갔을 때 성니콜라스 교회는 내부 보수 공사로 문을 닫은 상태였는데 내부의 1층 샹들리에가 유명한 교회로 하루에 2번씩 파이프 오르간 연주도 한다.
입장료가 있기 때문에 예전에 본 곳이고 내부 수리 중이라 이번에는 그냥 잠깐 밖에서 구경했다.
구시가 광장에는 꽤 많은 레스토랑이 몰려있어서 광장 앞쪽에 늘 야외석이 펼쳐진다.
광장 바로 옆에 우스타로므네스트스케호 나므네스티 공원에는 노점이 있는데 바비큐와 쏘세지 맥주를 팔고 있다.
공원에 벤치도 많아서 잠깐 쉬어가기 좋으며 바베큐와 함께 맥주는 도보 여행 중 휴식이 필요할 때 아주 좋은 메뉴다.
그리고 구시가 광장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아래의 천문시계탑이다.
현존하는 천문시계 중 가장 오래됐으며 현재도 유일하게 작동하는 이 천문시계는 프라하의 상징과도 같은 시계로 1410년 프라하 시청사의 요청으로 시계공 미쿨라스와 하누쉬, 그리고 수학자인 얀 신델이 합작하여 만들었다.
그리고 두 개의 시계판으로 완성된 프라하의 천문시계는 시계를 보는 방법도 우리가 보는 일반 시계와 다르다.
가장 위에 있는 해골이 매 시각 정각이 되면 종을 치면서 쇼가 시작된다.
이 해골은 죽음을 상징하는 작품이며 그 오른쪽 옆은 쾌락을 상징하고 왼쪽의 끝은 허영, 바로 옆은 탐욕을 상징한다고 하는데 죽음의 시간이 되면 돈, 허영, 쾌락이 아무 의미 없다는 의미로 매정각에 쇼가 시작된다.
쇼가 시작하는 정각이 되면 이 시계탑 앞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든다.
아래 영상은 천문시계의 해골쇼가 시작할 때 담은 영상이다.
위 영상처럼 종이 울리며 쇼가 시작되며 문을 열고 12 사도의 목각인형들이 등장한다. 이런 시계를 1410년에 만들었다니 참 신기했다.
오를로이라 불리는 천문시계의 쇼 운영시간은 오전 9시 ~ 오후 11시로 매 시각 정각에 오를로이(Orloj) 행사를 진행하는데 행사 시간마다 12 사도의 목각인형들이 천문시계 위쪽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며 나타난다.
오를로이쇼 타임은 짧지만 정각이 되면 모이는 인파는 어마어마해서 가까이서 보려면 최소한 20분 전에는 도착해서 대기해야 한다.
위의 시계 판은 모두 다 기호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와 분침이 보이는데 농민들이 볼 수 없는 지식인, 귀족, 왕들이 보던 시계로 천동설과 지동설의 원리에 따른 해와 달의 움직임을 표현하고 있다.
위 사진에서 시곗바늘 없이, 모든 것이 그림판으로 이루어진 이 시계는 중앙의 탑 세 개가 있는 기호는 프라하 어디서든지 볼 수 있는 프라하 도시마크다.
그리고 중심에서 열두 개의 작은 원은 황도 12궁이며 그 위의 큰 그림은 농경의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그림을 보면 씨 뿌리고, 타작하고, 추수하는 등의 체코의 농경사회를 월별로 나타내어 보여주는데 지금도 맞게 움직인다는 이 시계 판은, 12시 방향의 금색 침은 고정이 된 채 그림판이 일 년에 한 바퀴씩 하루에 조금씩 회전하고 있다.
침이 가리키고 있는 방향이 이번 달의 별자리이며, 이번 달에 농민들이 해야 할 일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그림으로만 된 마지막 시계판은 글을 모르는 농민들을 배려해서 만든 농사주기를 알려주는 그림판 달력이다.
글을 몰랐던 농민 계급은 광장에서 저 시계를 보고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추수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구시가 광장에서 도보로 5분 정도면 신시가지로 가는 관문과 같은 화약탑이 있다.
화약탑은 체코 프라하의 성문이자 탑으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나누는 문과 같은 곳이다.
얀 후스의 종교개혁 시대에 구시가를 둘러싸고 있는 8개의 탑 가운데 하나로 1757년 전쟁으로 크게 파괴되었고, 후에 오늘날의 유사 고딕 양식으로 재건되었다.
18세기초 이 탑 안에 화약을 넣어둬서 화약탑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탑의 오른편에 구시가지의 왕의 궁전이 있으며 맞은편에 팔라디움 백화점이 있다.
구시가 광장은 늘 사람으로 북적거리는 곳으로 낮이나 밤이나 사람이 몰려드는 프라하 구시가지 여행의 중심이라 아마 프라하에 오면 몇 번은 지나쳐가게 되는 곳이다.
주변에 다른 볼거리도 많아서 이곳에 가면 주변의 다른 건축물과 함께 천천히 돌아보며 광장의 노점에서 체코 맥주도 한번 즐겨보길 권한다.
주소 : Staroměstské nám., 110 00 Josefov, 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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