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밖으로 외출을 하거나 여행을 가지만 고양이의 경우 반대로 외출을 싫어하고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사람보다 더 길다. 그래서 아무래도 집안의 환경은 어떤 경우 사람보다 고양이가 더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다.
사람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병이 나지만 고양이도 마찬가지다. 고양이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병이 난다.
고양이를 위한 환경은 결국 집사가 만들어줘야 하기 때문에 신경 써야 할 몇 가지를 정리해본다. 본인의 경우 지금 외동묘와 동거하고 있지만 여러마리와 함께 생활하는 경우 좀 더 세심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고양이들을 위해 좋다.
고양이가 마음놓고 쉬고 놀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을 만들어주기
고양이가 혼자 안심하고 쉬고 놀 수 있는 공간은 캣타워가 좋은데 고양이 숫자에 따라 캣타워 크기도 좀 늘려주는 게 좋다. 그리고 뛰어 올라갈 수 있는 선반을 설치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사람은 평면의 공간에 익숙하지만 고양이는 수직 높낮이에 꽤 민감한데 높이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을 좋아하는 고양이들이 많다. 그래서 높낮이가 다른 선반을 벽에 붙여두면 고양이가 오르락내리락하며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선반에 올라가 있는 고양이의 모습을 보면 서열을 알 수 있는데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있는 고양이가 가장 서열이 높다.
캣타워나 스크래처는 많을수록 좋은데 고양이가 쉬기도 하고 발톱을 긁으며 발톱 관리가 된다. 사람이 상대하지 않아도 혼자서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면 집사가 집을 비워도 고양이가 그만큼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된다.
창문을 살짝 열어두기
고양이의 경우 창 밖으로 세상을 구경하는 것도 집 안에서 생활하는 고양이가 즐기는 소일거리중 하나다.
그래서 집사가 외출하는 경우 고양이가 빠져나갈수 없을 만큼 창문을 조금 열어서 바깥세상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창 밖에 새가 날아다니면 고양이가 흥분해 채터링 하는 경우도 볼 수 있는데 창틀에 새 모이통을 달아서 새들을 볼 수 있도록 해주면 고양이도 새 구경을 하며 의외로 좋아한다.
캣 타워를 창가에 두거나 창에 선반을 설치해 밖을 볼 수 있도록 해주면 간단하게 고양이를 위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화장실에 민감한 고양이
고양이는 화장실에 상당히 민감한 동물중 하나다.
그래서 늘 화장실은 깨끗하게 치워두는게 좋으며 화장실 모래의 경우 먼지가 적고 응고력이 좋은 모래를 쓰는 게 좋다. 특히 화장실은 자주 치워서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게 좋다.
만약 고양이가 여러마리면 고양이 숫자만큼의 화장실을 구비해 각각 따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게 좋다. 그리고 화장실의 넓이는 고양이 몸 크기의 1.6배 정도 되는 게 좋은데 고양이가 볼일을 보고 몸을 돌려서 나오기 좋다고 한다.
정수기 사용하기.
고양이는 먹는 것에도 민감하지만 물에도 꽤 예민하다.
정수기처럼 물이 흐르는 장치는 물을 자주 마시게 해 고양이 건강에도 좋지만 깨끗한 물을 좋아하는 고양이의 습성상 그만큼 깨끗한 물을 찾아다니는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만약 정수기를 설치하기 힘들다면 물그릇을 집안 곳곳에 놔두고 자주 갈아주는 게 좋다.
자주 그루밍해주고 놀아주기.
아무래도 일월은 외동묘다 보니 내가 집을 비우면 혼자 있게 되니 외로움이나 분리불안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사실 여러 마리의 고양이가 함께 있으면 좀 덜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일월 같은 외동묘의 경우 함께 있는 동료가 없으니 혼자 그루밍을 하는 경우가 많다.
집사의 귀가 시간이 늦거나 집을 오래 비울수록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집에 함께있는 시간이라도 고양이를 자주 쓰다듬어 주고 간식을 챙겨주는 게 좋다.
늦은 시간이라도 잠깐이지만 장난감을 꺼내서 놀아주는 게 혼자 있었던 고양이를 위로해주는 방법 중 하나다.
위에 열거한 내용들은 간단한 규칙들이지만 사실 집사가 부지런해야 그만큼 고양이도 건강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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