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잘 소통하는 방법 중 하나가 고양이가 하는 행동을 보며 고양이의 기분에 맞춰주는 것이다.
어차피 사람과 고양이는 대화가 불가능하고 고양이 입장에서 사람은 캔따개나 집사일 뿐이니 고양이가 뭘 하는지 보고 거기에 맞춰서 행동하는 것이 집안의 평화를 가져온다.
고양이가 소리를 낼때 보다 고양이의 행동을 보면 고양이의 기분 상태를 알 수 있는데 이것만 잘 알고 있어도 일단 고양이가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있다.
첫 번째 꾹꾹이를 하는 고양이
꾹꾹이는 애기때 자주 보지만 성묘가 되어도 하는데 이 행동은 앞발로 고양이가 어미의 배를 누르며 젖을 짜 먹는 행동으로 주로 기분 좋을 때 그리고 포만감을 느낄 때 하는 행동이다.
고양이가 성묘가 되어도 꾹꾹이를 하고 있다면 아주 기분이 좋은 상태다. 이럴때 살짝 터치만 해줘도 좋아한다. 보통 꾹꾹이를 하면서 골골송도 함께 부르는데 주로 푹신한 쿠션이나 아주 기분이 좋으면 집사의 몸을 앞발로 꾹꾹 힘주어 누를 때도 있다.
두 번째 발라당 뒤집어져서 배를 보이며 눕는 고양이.
고양이가 집사를 향해 배를 뒤집어 보이며 드러눕는 것은 환영의 의미이기도 하고 지금 무척 편안한 상태를 의미하고 있다.
특히 눈을 동그랗게 뜨지 않고 실눈을 뜨고 딩굴면 정말 편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배를 뒤집어 보이는것은 지금 있는 곳이 적에게 공격받을 염려가 없는 아주 안심이 되는 장소라는 의미도 있고 자기보다 강한 상대에게도 배를 뒤집어 보이며 싸울 의사가 없음을 표현하기도 한다.
위 사진처럼 저렇게 배를 뒤집어서 좌우로 뒹굴면서 갸르릉 소리를 내면 기분이 정말 좋은 상태이기도 하다.
단 집사가 쓰다듬을때 배를 뒤집어서 보이면 그만 만지라는 표시이기도 하다.
세 번째 부비부비 하는 고양이
고양이가 다가와 슥 자신의 몸을 집사에게 비비는 행동은 친근감을 표현하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집사의 몸에서 다른 냄새가 나서 자신의 냄새를 집사의 몸에 다시 묻히는 행동 중 하나로 주로 목 아래 냄새선을 문질러 집사의 몸이나 혹은 물건에 자신의 체취를 남기는 행동이다.
자신의 냄새를 다시 묻혀서 이건 내꺼다라는 영역 표시이기도 하며 친근감을 드러내는 행동 중 하나다.
네 번째 집사가 쓰다듬었을 때 다시 혀로 그루밍하는 고양이
집사가 쓰다듬어 주면 다시 고양이가 혀로 자신의 몸을 심하게 그루밍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집사의 손에 화장품 냄새가 나서 그 냄새를 지우기 위한 행동일 수도 있고 집사가 쓰다듬어서 털이 엉킨 것을 정리하는 경우도 있다.
고양이는 냄새에 민감해서 흔히 사람이 쓰는 화장품 냄새가 고양이에게 거부 반응이 있는 것도 있기 때문에 화장품 냄새를 지우기 위해 혀로 다시 그루밍하며 냄새를 지우기도 한다.
특히 향수를 뿌리고 고양이를 만지면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향도 강하고 집사의 몸에 있는 고양이의 냄새를 지우기 때문이다.
다섯번째 허공을 응시하거나 빤히 한 방향을 쳐다볼 때
가끔 고양이는 허공을 응시하거나 가끔 혼자 가만히 서서 한 곳을 뚫어져라 쳐다볼 때가 있는데 이건 사실 본다기보다 소리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고양이는 시력이 좋은 동물은 아니지만 청각은 사람의 귀에 들리지 않는 음역대까지 들리기 때문에 소리가 난 방향으로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응시하다가 고개를 갸우뚱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호기심이 발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시력이 좋지 않지만 눈으로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서 고개를 갸우뚱하며 집중하게 된다. 흔히 사람이 사물을 볼 때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어서 눈을 찡그리는 것과 비슷한 고양이만의 재미있는 행동이다.
동물과 대화는 할 수 없지만 동물의 행동을 잘 관찰하면 집에서 동거하는 반려묘와 소통하기가 더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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