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함께 살다 보면 고양이는 집사를 친구처럼 대할 때도 있고 혹은 집사를 보호자처럼 생각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고양이는 자신과 함께 동거하는 사람을 다양한 존재로 인식합니다.
특히 여러마리가 함께 있는 다묘 가정보다 본인처럼 혼자 있는 외동묘의 경우 집사를 친구나 혹은 보호자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고양이가 집사를 보호자나 엄마처럼 생각할 때 하는 행동들이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 고양이는 동거하고 있는 집사를 보호자로 생각할까요?
집사의 몸 위로 올라와 잘려고 할 때
고양이가 집사와 함께 자려고 한다면 집사를 상당히 신뢰하는 경우인데 그중에서 특히 고양이가 집사의 몸 위로 올라와 자려고 한다면 고양이는 집사를 엄마와 같은 보호자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아기고양이때 이런 행동을 많이 하는데 어른이 되면서 독립성이 강해지며 집사와 떨어져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묘가 되어서도 집사의 목이나 얼굴 위로 올라와 잔다면 고양이는 집사를 여전히 엄마와 같은 보호자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월은 아기때 제 몸위로 올라와 같이 잤지만 2년차 부터 떨어져 자고 있습니다. 아주 가끔 배위로 올라와 잘때가 있습니다. 아래 영상은 아기때 저랑 함께 자던 일월의 모습입니다.
아기 때는 위 영상처럼 제 배위나 목 위로 올라와 같이 잠을 잤는데 1년이 지나면서 목 위로 안 올라오더니 점점 저와 떨어져서 자고 있습니다.
일월은 요즘도 가끔 침대 위에 같이 자긴 하지만 저한테 몸을 붙이고 자는 경우는 없고 지금은 의자나 소파 위에서 혼자 자는걸 좀 더 좋아해 조금 섭섭해질 때도 있습니다.
특히 옆에서 함께 잘 때 골골송을 부르거나 울면서 보채는 행동을 한다면 고양이가 집사를 보호자로 인식한 경우입니다.
이름을 부르면 뛰어오는 고양이
고양이도 자기 이름을 반복적으로 계속 불러주면 이름을 인식하고 거기에 반응을 보입니다. 이건 아기 때부터 계속 고양이 이름을 불러줘야 하는데 큰 소리보다 고양이 이름을 불러줄 때 낮고 다정한 톤이 좋습니다.
길고양이 아기들이 어미 고양이 소리에 반응하듯 집고양이도 반복적으로 불러주는 이름을 인식해 여기에 반응하게 됩니다.
특히 고양이 이름을 부르고 간식을 주면 더 좋아하게 되고 이게 반복되면 이름을 부르면 '다다다'하고 달려옵니다.
그러나 주의할 점이 있는데 이름을 부르고 달려왔을 때 야단을 치거나 붙잡아서 목욕을 하거나 이런 것이 반복되면 그다음은 이름을 부르면 숨기 바빠지니 참고하세요.
고양이 이름을 불렀을 때 고양이가 숨는다면 집사를 경계하고 있는 증거입니다.
사람 몸에 꾹꾹이 하는 고양이
꾹꾹이는 고양이가 아기 때 엄마 젖을 먹을 때 하는 행동으로 앞발로 어미 고양이의 가슴을 앞발로 꾹꾹 눌러서 젖을 짜먹을때 하는 습관입니다. 고양이는 어른이 되어서도 이런 행동을 하는데 기분이 좋을 때나 포만감을 느낄 때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성묘가 사람의 몸에 꾹꾹이를 할 때 집사를 엄마나 보호자처럼 생각해서 하는 행동입니다.
성묘가 되기 전에 고양이를 입양했다면 아기 고양이는 사람 몸에 붙어서 꾹꾹이를 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리고 성묘가 되면 사람 몸에 붙어서 꾹꾹이 하는 빈도가 줄어들거나 안 하게 됩니다.
성묘가 되면 기분이 좋으면 위 영상처럼 이불이나 푹신하고 감촉이 좋은 물건이 꾹꾹이를 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고양이가 위험하다고 느낄 때 집사한테 달려와 집사의 뒤로 숨거나 한다면 고양이한테 집사는 상당히 신뢰를 받고 있거나 집사를 보호자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묘 가정보다 외동묘인 가정의 고양이가 집사를 엄마나 보호자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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