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다 보면 고양이가 매일 반복하지만 사람이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그 행동이 사람을 미소 짓게 만들기도 합니다.
고양이가 매일 하는 행동중에 습관성 해동도 있는데 이런 행동들은 또 고양이의 건강과 관련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 보는 행동들은 알고보면 재미있는 고양이의 습성이라고 할까요?
그루밍하는 고양이
그루밍은 고양이가 자기혀로 털을 고르는 작업으로 매일 볼 수 있는 행동 중 하나입니다.
고양이의 까칠까칠한 혀는 빗과 같은 역할로 죽은 털을 골라내고 새털이 자라게 되는데 고양이가 그루밍하면서 털을 삼키게 되고 나중에 다시 토하는걸 헤어볼이라 합니다.
그루밍은 고양이의 건강과 관련이 있는데 건강한 고양이는 그만큼 그루밍도 자주하고 자기 몸을 단정하게 관리합니다. 실제로 고양이가 몸이 아프면 그루밍도 잘하지 않습니다. 털갈이 시기에 그루밍을 많이 하는 편이며 친근감을 보일 때도 상대방을 그루밍해줍니다.
박스 혹은 좁은 틈을 좋아하는 고양이
사방이 막히고 동굴처럼 한쪽으로 밖을 볼 수 있는 공간을 좋아하는 고양이가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가 박스입니다.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숨어서 적을 지켜볼 수 있는 공간이 되는 셈인데 집고양이도 여전히 유전자에 이 습성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이렇게 좁은 틈에서 고개만 내밀고 밖을 살펴보는 경우가 많은데 집고양이의 경우 이런 공간은 놀이터가 되고 휴식처가 됩니다. 그래서 택배박스를 쌓아서 이런 공간을 만들어 주면 고양이도 상당히 좋아합니다.
특히 틈이 좁아서 몸이 꽉 끼는 공간을 의외로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가끔 너무 좁은 틈에 끼여서 못 빠져나오는 고양이를 볼 수 있습니다.
사냥감을 잡아서 가져오는 고양이
야생에서 고양이가 사냥을 하는 일은 흔한 일이지만 집에서 하루 종일 생활하는 고양이는 사냥할 일이 거의 없지만 가끔 여름이면 열린 창으로 날아 들어오는 벌레들이 고양이의 사냥감이 됩니다.
본능에 의한 행동이라고 하지만 의외로 고양이는 벌레를 꽤 잘 잡는데 먹이가 충분한 집고양이는 배고파서 사냥을 하는 게 아니라 재미로 사냥을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사냥한 벌레를 집사에게 가져다줍니다.
고양이가 벌레를 잡아서 사람에게 가져다주는 행동은 신뢰와 함께 먹을걸 나눠 먹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의외로 고양이는 함께 동거하는 집사나 다른 고양이에게 애정 표현을 하는 것으로 벌레를 잡아 왔을 때 쓰다듬어 주고 칭찬해 주면 아주 좋아합니다.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다 보면 자주 보는 행동들이지만 그 의미를 알고 있으면 고양이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됩니다.
오늘도 뭔가 가지고 놀 장난감이 없는지 앉아서 찾고 있는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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