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고양이는 혼자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고양이와 함께 동거하다 보면 고양이는 집사와 생활패턴이 같아지는데 특히 외동묘의 경우 집사와 생활패턴이 거의 똑같지만 잠을 집사보다 훨씬 많이 자게 된다.
집사가 없을 때 혼자 남은 고양이는 잠으로 시간을 때우고 집사가 귀가하면 그때부터 활동적으로 움직이며 집사와 놀고 싶어 한다.
그리고 혼자 남은 고양이의 경우 어느 정도는 혼자서 지낼 순 있지만 집사와 헤어짐의 시간이 길어지면 그때부터 불안해하기 시작한다.
그러면 고양이는 일상에서 언제 외로움을 느끼게 될까? 첫 번째 바로 집사의 귀가 시간이 늦어질 때다.
보통 고양이는 집사와 생활 패턴이 맞춰지면 아침에 집사가 외출을 하고 다시 집으로 귀가하는 시간에 맞춰 일어나게 된다. 그런데 집사의 귀가 시간이 평소와 다르게 늦어지는 것이 반복되면 고양이의 생활패턴이 깨지면서 불안과 함께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보통 집사의 생활패턴이 바뀌면 고양이도 다시 생활패턴이 바뀌며 적응해 나가긴 하지만 그동안 계속 익숙했던 시간에 대한 개념이 깨지며 불안감과 함께 외로움을 동반하게 된다. 특히 혼자 있는 고양이의 경우 더 심한데 보통 집사가 돌아오는 시간에 오지 않으면 길게 울면서 기다리는 고양이들도 있다.
두 번째 병원에 가거나 입원했을 때
고양이가 싫어하는 장소중 하나가 아마 동물병원 일 겁니다.
대부분 낯선 장소를 싫어하지만 병원에 가는 것은 더 싫어하는데 그건 병원에 있으면 아무래도 입원실에 계속 가둬두기 때문에 극도로 불안해하고 숨을 장소도 없고 집사도 없기 때문에 특히 불안함과 함께 큰 외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병원 갈 때마다 꺼내는 케이지를 꺼내면 고양이는 숨어버릴 정도로 무척 싫어한다.
고양이의 장기적 입원은 스트레스도 심해지고 낯선 사람의 손길을 싫어하는 소심한 고양이일수록 외로움도 심해진다.
세 번째 낯선 집에 탁묘 가는 경우
지금은 탁묘를 잘 안 하는데 예전의 경우 제가 집을 며칠씩 비우게 되면 고양이가 다른 집으로 탁묘를 가는 경우가 많았다.
늘 낯선 장소는 고양이에게 불안감과 외로움을 주는데 특히 같은 고양이가 있는 집에 가서 잘 어울리면 좋은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꽤 많아서 싸우고 나면 늘 숨어서 혼자 외롭게 지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남에 집에 가서 싸움에서 지거나 혼자 따 당해서 구석에 숨어서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성격이 소심하거나 겁이 많은 고양이일수록 더 심한데 남에 집에 갔을 때 그 집에 고양이가 있어서 둘이 성격이 잘 맞아서 친해지면 오히려 외동묘의 경우 사람보다 더 좋아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는 데리러 가는 그날까지 싸움에 진 쓸쓸한 패잔병으로 혼자 구석에 숨어 지내다 집사가 와서 집으로 데리고 와야 풀리는 경우도 있다.
보통 환경이 변하면 스트레스와 함께 불안함과 동반하여 외로움이 찾아오는데 타인의 집으로 탁묘를 가는 경우가 그렇다.
그래서 혼자 집에 두고 가기 안타까워도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문 탁묘를 더 선호하게 된다. 탁묘는 고양이 성격에 따라 많이 좌우되는데 대부분 낯선 장소를 싫어해서 방문 탁묘가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도 덜 받고 원래 있던 자기 영역이라 그만큼 외로움도 덜하다.
사람과 함께 오랜 세월 생활한 고양이의 경우 때로는 혼자 있을 때 고양이가 사람보다 더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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