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이면 겪는 일이지만 요즘 코로나 19 덕분에 온라인으로 배달하는 물건이 늘어나면서 아무래도 집에 박스가 쌓여간다. 박스가 늘어나니 고양이는 혼자 좀 신나 한다. 고양이는 매일 집에 쌓여있는 박스를 바꿔 들어가며 놀고 있다. 코로나 19 때문에 제일 신이 난 동물은 고양이라고 할까?
사람은 밖에 돌아다니기 힘들어서 계속 함께 집에 오래 머물다보니 외동 묘인 일월은 더 신난 것 같다. 그리고 좋아하는 박스도 집에 계속 쌓이니까 ~ 오늘은 쌓여있는 박스를 분리해서 버리는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이다.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은 그동안 고양이가 장난감으로 놀고 있던 박스를 모아서 한번에 버리는 날인데 고양이는 이 날은 내내 못마땅한 표정으로 사람을 쳐다본다.
아무래도 자기 장난감을 버리고 있다고 느끼는듯 ~
박스를 버려야 하니까 당연히 고양이가 지금 앉아있는 박스도 버려야 하는데 고양이가 나오지 않고 버티기 시작한다.
처음은 그냥 고양이를 불러보지만 나름 고집이 있어서 그냥 불러도 나오지 않는다.
표정을 보면 이 박스는 양보할 수 없다는 느낌이다. 아마 지금 고양이는 내가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일이 불만이다.
그러니까 자기가 좋아하는 박스를 매주 이렇게 다 치워버리는게 꽤 못마땅한 모양이다.
어떻게든 버텨보지만 결국 살살 달래서 박스에서 꺼집어내서 오늘도 쓰레기를 버린다.
집에 쌓여있는 택배 박스를 버릴때마다 일어나는 해프닝이긴 하지만 고양이의 박스 사랑은 아무도 못 말린다.
아래 영상은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 고양이를 잠깐 촬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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