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란 동물이 늘 순둥순둥 애교가 많지만 사람한테 야단 맞으면 흔히 이야기하듯 삐져버리기도 한다.
특히 일월은 병원을 다녀오거나 책상 위에서 놀고 있을때 혼나면 속된 말로 삐져서 사람한테 등돌리고 앉거나 얼굴 표정이 달라지는 편이다. 오늘은 병원도 다녀오고 병원에 다녀와서 책상 위에서 마우스를 발로 차다가 책상 위에서 쫓겨났다.
책상 위에서 쫓겨난게 상당히 기분이 상한 느낌이다.
정기 검진하러 병원에 다녀오다 잠깐 사람없는 공원에서 휴식중인데 병원에 갈때마다 기분이 상하는듯 하다.
늘 그렇듯 병원 다녀오는게 피곤한 고양이다. 공원에서 잠깐 휴식할때 부터 뚱하긴 했지만 집에 와서도 여전하다.
저러다 잠이 들거나 아니면 밥을 먹거나 베란다로 나가는데 오늘은 좀 놀고 싶었는지 쪼르르 달려와 책상 위로 올라온다.
한번 쫓겨난다고 해서 쉽게 포기하지는 않는다. 두리번 거리며 잠시 사람 눈치를 살핀다.
또 책상 위로 올라왔다가 이번에는 마우스를 발로 차다가 결국 또 책상에서 쫓겨난다.
보통 일월은 항상 날 보며 앉아있는데 오늘은 기분이 많이 상했는지 등을 돌리고 앉아있다.
병원 다녀와서 피곤한데다 책상 위에서 두 번이나 쫓겨나니 기분이 좀 많이 상한 느낌이다. 기분이 안좋으면 늘 등을 돌리고 앉아있는 편인데 그래도 부르면 고개를 돌리고 사람을 쳐다본다.
등돌리고 앉아있는 모습이 귀여워서 영상으로 한번 담아봤다.
기분이 상한 고양이를 달래주는 방법은 꽤 쉽다. 장난감을 꺼내서 같이 놀아주거나 아니면 고양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꺼내서 주면 조금전까지 야단 맞은건 잊어버리고 금새 다시 애교쟁이로 변한다.
오늘은 할일이 있어서 좀 바쁘니 제일 좋아하는 간식을 꺼내서 고양이에게 줬다.
늘 그렇듯 간식 먹고와서 조금전 일은 잊어버리고 금새 다시 기분이 좋아져서 사람 발밑에서 애교를 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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