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는 고양이가 참 좋아하는 물건중 하나다.
그래서 매번 택배가 오면 안에 물건은 내가 박스는 고양이가 차지한다.
고양이가 박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책에서 보면 사방이 막혀있어서 자신의 몸을 숨기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 생각해서라고 하는데 실제 집에서 보면 딱히 그런것 같지는 않다.
오늘도 고양이를 위해 박스에 테이프를 빼고 한쪽에 뒀더니 기다렸다는 듯 들어가 있다.
이번 박스는 크기도 적당하고 꽤 마음에 드는 눈치다.
일단 박스가 있으면 먼저 들어가고 보는 고양이의 습성은 박스에 자리를 잡고 그안에서 주변을 관찰한다.
박스 안에서 뭐랄까? 주변을 경계하며 안심이 될때까지 주변을 계속 살펴보며 내 눈치도 살핀다. 내 눈치를 보는 이유는 아마 내가 박스를 뺏아가지 않을까하는 걱정 때문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요즘 장보기 보다 밖으로 나가는 것이 귀찮고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대부분 식료품까지 택배로 주문해서 받다보니 박스가 점점 쌓이다보니 고양이에게 줄 박스도 점점 늘어난다.
고양이에게 크기는 별론 큰 문제가 아니다. 일단 몸만 들어갈 수 있으면 고양이는 만족하는 편이다.
이번 박스는 아주 마음에 드는지 이제 장난감까지 가지고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누웠다.
대부분 고양이 집사들의 생활이 그렇듯 아마 고양이와 동거하는 집에는 배달온 택배박스를 나처럼 고양이 장난감처럼 사용하는 집사들이 많을 것이다.
박스는 고양이에게 좋은 장난감이 되기 때문에 발톱으로 뜯어서 망가지기 전까지 계속 놔두게 될 것이다.
'고양이를 부탁해 > 일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은 요즘 (20) | 2020.03.21 |
---|---|
고양이식 사랑의 표현 손가락 그루밍 (6) | 2020.02.19 |
명절을 고양이와 함께 보내기 (12) | 2020.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