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라스베가스에서 처음 공개 했었죠. 세상에 없는 새로운 가전이라고 할까? 바로 집에서 간편하게 수제맥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캡슐형 수제맥주 제조기LG 홈브루 입니다.
캡슐형 수제맥주 제조기는 맥주의 원료가 되는 맥아, 홉, 효모, 플레이버(맥주향)가 가공된 캡슐을 넣으면 약 2-3주간 발효, 탄산화, 숙성 과정을 거쳐 맥주 양조가 되는 제품입니다.
바로 이 LG 홈브루가 세계 최초의 캡슐형 수제맥주 제조기입니다.
홈브루 설치와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
홈브루의 구성은 발효통, 탭, 물통안착부, 표시창, 다이얼, 물받이가 있습니다.
LG 홈브루의 설치 과정은 아주 간단합니다. 홈브루 위치를 잡고 전원 코드만 연결해 주면 바로 브루잉을 할 수 있는데 캡슐이 있어야 되기 때문에 홈브루 설치 전에 먹고 싶은 맥주 캡슐을 주문해 두면 됩니다.
그리고 주의할 점은 설치시에 냉난방기 가까운 곳은 피해야 하며, 통풍이 원활하게 되는 곳에 설치 해야 합니다.
또한 제품과 벽면의 거리는 10cm이상 공간이 확보 되어야 하고, 운반 시 제품을 30도 이상 기울이면 안된다고 합니다. 위치를 옮겨야 하는 이 점만 주의하면 됩니다.
LG 홈브루 캡슐 패키지는 홈브루 앱에서 주문할 수 있으며 맥주 종류와 상관없이 가격은 모두 39,900원 입니다.
캡슐 주문부터 맥주가 브루잉 되는 과정을 모두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앱은 미리 설치해두면 편합니다.
홈브루로 맥주를 만들기 위한 준비완료 이제 캡슐도 준비됐고 홈브루에 전원이 들어와 있으니 모든 준비는 끝난 셈 입니다.
참고로 캡슐은 바로 브루잉을 시작할 것이 아니라면 세워서 냉장 보관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길쭉한 은색 팩이 맥아로 눕히면 안되고 세워서 냉장보관 해야 합니다.
LG 홈브루의 캡슐 패키지는 맥즙팩과 3종 가공 캡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잠깐 캡슐에 대해 설명을 해드리자면, 맥즙팩(맥아)은 맥주의 맛, 색, 향을 결정하는 주 원료 입니다.
홉오일(홉)은 쌉싸름한 맛을 만들어내고, 거품을 생성해 보존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플레이버(맥주향)은 맥주 맛에 개성을 더하기 위한 부재료 라고 합니다. 효모는 알코올과 탄산을 만들어 내는 재료입니다.
LG 홈브루의 캡슐 패키지는 1921년부터 전세계에 맥주 원료를 공급해온 문톤스와 협력하여 유럽 청정지역 곡물로 만든 프리미엄 원료가 사용 하고 있습니다.
제가 주문한 맥주는 페일에일인데 현재 홈브루는 IPA, 페일에일, 스타우트, 위트, 필스너 이렇게 5종류의 맥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전에 제가 시음회에 참여 했을 때 한번씩 다 마셔봤는데 그 중에서 IPA가 제일 맛있었는데 이번에 페일에일을 만들어 봅니다.
맥주가 만들어지는 순서는 간단한데 이제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홈브루 전면 창에 나오는 안내 대로 그냥 따라하면 됩니다.
홈브루에서 맥주가 브루잉 되는 과정은 브루잉 전 기기 세척 -> 레시피 선택 -> 재료 투입 ->발효 ->탄산화-> 숙성 및 안정화 -> 완성 입니다.
맥주의 종류에 따라 2~3주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페일에일의 경우 2주라고 나와 있는데 제 경우 17일만에 완성되어 맥주를 마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설치 환경에 따라 완성되는 시간은 조금씩 차이 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 맥주를 만들때 거치는 복잡한 브루잉 과정을 홈브루는 간편하게 줄인 것 입니다.
먼저 맥아를 넣고 3개의 캡슐을 홈브루에 위 사진처럼 넣은 후 홈브루의 물통에 5리터의 물을 넣고 뚜껑을 닫고 홈브루 상태 창에 나오는
메시지를 보고 그대로 따라하면 됩니다.
효모는 노란색으로 캡슐을 넣는 곳에 노란색 표시가 있는데 거기에 맞춰 넣고 홉은 나머지 두곳중 아무곳에나 넣으면 됩니다.
참고로 물은 정수기 물이나 생수를 사용해야 합니다.
모든 브루잉 과정은 간편하게 자동화로 세척부터 완성후 보관까지 맥주의 맛을 가장 신선하게 보관해주는 6도로 보존되며 좀 더 차게 마시고 싶다면 4도로 맞출 수 있습니다.
여기에 LG홈브루는 ‘마이크로 브루잉 공법’이 적용 되었는데 이 덕분에 미세한 온도와 압력 조절이 가능하게 되어 최적의 맥주 맛과 풍미를 더해줍니다.
기계는 6개월마다 한번씩 케어솔루션을 해주기 때문에 사실 관리는 쉬운편 입니다.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직접 방문하여 내부 살균 및 외부세척, 에어필터 교체 등을 빈틈없이 전문적으로 관리해 주기 때문에 사용자가 크게 신경쓸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LG 홈브루의 온수 살균 시스템은 맥주 제조 전, 맥주 제조 중간, 제조 후 총 3번 기계 내부를 온수 세척하여 제품의 부착균, 부유균을 99.9% 살균해 위생적으로 관리해 줍니다. 세척시에 무척 뜨거운 물이 나오니 주의해야 합니다.
브루잉이 되는 과정은 이렇게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맥즙용해가 시작되고 그 다음 과정은 발효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발효가 시작하고 하루가 지나면 탄산화 과정이 시작 됩니다.
브루잉을 하는 단계에서 이 탄산화 과정이 시간이 가장 오래 소요됩니다. 거의 2주를 진행하게 됩니다. 맥즙용해나 발효의 경우 하루만에 끝났는데 탄산화는 거의 2주쯤 돼서 끝이 납니다.
탄산화가 끝나고 숙성의 단계로 들어가는데 숙성의 경우 하루 반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숙성화가 끝나고 홈브루에 브루잉이 끝났다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어떻게 보면 꽤 긴 시간인데 그래도 기다리는 재미가 있다고 할까요?
어떤 맛이 나올까 정말 궁금 했는데 자동화된 브루잉 단계를 처음부터 정리하면 세척 -> 재료투입(맥즙, 홉오일, 효모, 플레이버) -> 발효 -> 탄산화 -> 숙성 및 안정화 -> 브루잉 끝 으로 모두 5단계를 거쳐 하나의 맥주가 완성됩니다.
맥주가 완성되면 기본 설정 온도인 6℃로 보관의 단계로 들어가는데 더 시원하게 마시고 싶다면 4℃로 보관해 마실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보다도 더 시원한 맥주를 원한다면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면 더 시원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홈브루는 맥주가 가장 맛있는 온도로 보관을 해주며 보관 일수에 따라 전면 상태 창에 메시지가 나오며 이 또한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종 완성되는 맥주의 양은 5리터 입니다.
맥주를 만들때 주의할 점은 브루잉은 한번 시작하면 되돌릴 수 없고 홈브루를 세척할 때 뜨거운 물로 살균 세척이 되기 때문에 세척 과정에서 아주 뜨거운 물이 나오니 주의해야 합니다. 홈브루는 LG의 인버터 컴프레서가 적용되어 에너지 손실을 줄여 전기료 부담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맥주 5리터를 만들때 사용하는 전기료는 1374원 입니다.
여기에 인버터 컴프레서의 기술력으로 발효/숙성/음용 각각의 단계에 맞춰 세밀한 조절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줍니다. LG전자에서는 이 인버터 컴프레서 10년 무상 보증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계만 있다면 유지비는 캡슐값만 들어가게 됩니다.
홈브루 맥주 맛은 어때 ???
제일 중요한 것은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홈브루는 기계를 구매할 경우 400만원이라 사실 우리가 요즘 흔히들 이야기하는 가성비는 맞지 않지만 가심비에 맞는 감성으로 느끼는 머신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홈브루를 렌탈 하면 좀 더 저렴하게 맥주를 브루잉해서 만들어 마실 수 있습니다.
흔히 소확행이라고 하죠. 하루 일과가 끝나고 집에 와서 샤워하고 마시는 정말 맛있고 시원한 맥주 한잔은 하루의 노곤함과 우울함을 털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이 맥주 맛은 딱 그런 맛 입니다. 시음회때 이미 전 맥주를 모두 맛 봤는데 그때는 IPA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는데 이번에 페일에일을 마셔보니 직접 만드니까 일단 그때보다 더 맛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본인의 경우 여행을 하며 즐기는 일중에 하나가 바로 그 나라의 맥주를 꼭 마셔보고 옵니다.
각 나라마다 참 유명한 맥주들이 많은데 크래프트 비어 흔히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드는 맥주들은 특히 그 나라에 가야 맛 볼 수 있고 일반 시중에 파는 맥주와는 다른 향과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원스탑 드래프트 탭’으로 브루잉 된 맥주를 추출해 냅니다.
제조, 완성, 보관, 추출까지 한 번에 이루어지는 ‘원스탑 드래프트 탭’으로 브루잉이 완료된 순간 바로 초신선한 수제맥조를 맛볼 수 있습니다.
페일에일의 경우 풍미도 좋고 향도 좋으며 빛깔도 일반 우리가 슈퍼나 마트에서 사먹는 맥주와 확연히 차이가 있으며 목 넘김이 아주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사실 기계가 이런 맛을 뽑아낼 줄은 몰랐는데 꽤 오래전 맥주로 유명한 체코의 양조장에 갔을 때 당시 양조장의 브루마스터가 이야기 했던
진짜 맛있는 맥주는 안주없이 마셔도 맥주 그 자체가 맛있다고 하는데 홈브루로 만든 맥주도 진짜 맥주 그 자체로 맛있습니다.
안주없이 그냥 마셔도 심심하지 않고 입안을 가득 채우는 맥주 본래의 풍미가 느껴지고 부드럽게 아주 잘 넘어갑니다.
보통 이정도 맥주 한잔이면 흔히 호프집에 직접 맥주를 제조해서 파는 소규모 브루잉에서 맥주를 한잔 마시면 7~8천원 이상인데 그것과 비교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습니다.
시음회때도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만들어서 먹어보니 더 맛있고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처음 만들 때는 맥주 5리터가 양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만들고 보니 3일만에 다 마셔버리고 말아서 지금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고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렇게 빨리 다 마셔 버릴 거라고 미처 생각을 못했는데 이 맛이 계속 한잔씩 마시게 만들어 버립니다. 개인적으로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시음회 같은 행사가 있다면 참여해 보시길 권합니다.
맛을 이렇게 글로 표현한다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홈브루의 맥주를 한번 마셔보면 이건 정말 간편하게 맛있는 맥주를 만들 수 있고 그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가전제품이라고 할까요?
홈브루가 있다면 혼술을 즐기기에도 좋을 것 같고 집에서 홈 파티를 즐기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집에서 홈브루로 만들어보는 수제 맥주 이야기 였습니다. 맥주 제조 과정은 아래 영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LG전자로부터 제품을 무상 대여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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