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대학은 블라디보스톡 루스키섬에 있는 연해주에서 가장 큰 대학이다.
좀 특이하지만 학교안에 호스텔도 있고 호텔도 있고 해변도 있으며 극동 1대학, 2대학 이런식으로 나눠진다. 현지인들이 이곳에 하이킹하러 자주 온다고 하는데 러시아 친구따라 온 곳이다. 대학이 굉장히 큰데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는 국제 컨퍼런스는 모두 이 대학에서 열린다.
그도 그럴것이 학교가 정말 크다. 학교 안쪽으로 들어가면 공원과 함께 공연장 해변이 있어서 시민들의 휴식처이기도 하고 학교 구내 식당이 꽤 유명하다고 하는데 식사 약속이 있어서 학교안에서 러시아 친구들과 함께 하이킹만 했다.
117년의 역사를 가진 연해주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대학이지만 건물 내부로 들어갈 수 없으니 주의하자. 구내 식당은 갈 수 있는데 한교의 다른 건물은 외부인 출입 금지다. 학교 건물들 사이로 빠져 나가면 바로 극동연방 대학의 공원과 체육시설 해변이 있는 하이킹 코스가 나온다.
지도를 보면 대학교 건물들이 공원과 해변을 감싸고 있는 형태로 공원에는 조깅하는 사람부터 자전거 하이킹 하는 사람들까지 학생들보다 이곳에 놀러온 현지인들이 더 많이 보인다.
자리 하나 가지고 도시락이나 먹을걸 싸서 현지인들이 많이 오는 곳이기도 하다. 하긴 학생들은 학교에서 노는것 보다 시내로 들어가 노는 것을 더 좋아하니 이곳 보다는 시내로 많이들 들어가는것 같은데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 행사나 컨퍼런스는 모두 이 대학에서 한다.
참고로 극동연방대학은 2012 APEC 행사가 열린 곳이기도 하다.
학교 중앙의 대로를 건너면 바로 공원지구고 조깅하는 사람부터 드문드문 사람이 보인다. 내가 방문한 날은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현지인들도 많이 찾아오는 하이킹 장소다. 여기 공원을 돌아보는데 2~3 시간 잡으면 되는데 의외로 조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학교 건물들이 둘러싸고 있는 공원은 꽤 넓은편이다. 그래서 도보로 걷다보면 시간이 꽤 걸린다. 차를 가지고 들어오는 방법도 있는것 같은데 러시아 친구가 산책하자고 해서 그냥 계속 걸었다. 나도 뭐 걷는 것을 좋아해서 괜찮았는데 솔직히 꽤 많이 넓은 곳이니 참고하자. 생수라도 가방에 하나 담아서 오는 것이 좋다.
공원을 가로질러서 끝으로 오니 해변이 나온다. 날씨가 좋은편이 아니었는데 의외로 사람이 꽤 많다. 꽤 긴 해변이 있는데 수영복을 가져와서 즐겨도 좋을것 같은 곳이다.
날씨가 맑은 날 오면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 곳이기도 하다.
해변에서 바라본 풍경인데 해변에 자리깔고 앉아서 그냥 멍 때리고 있으면 좋은 곳이라고 할까? 날씨가 맑은 날 오면 이곳에서 일광욕 즐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루스키섬에 온다면 여기 학식에 잠깐 산책, 프리모르스키 아쿠아리움 코스로 돌아보는 것도 괜찮다.
루스키섬은 트레킹 하기에 넓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이곳은 학교 식당도 있고 시내에서 버스타고 왔다갔다 하기에 괜찮은 곳이기도 하다.
배틀트립에도 예전에 소개된 곳인데 자리하나 들고 먹을거 싸들고 놀러오면 딱 좋은 곳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주소 : п. Аякс, д. 10, корп. 24, Vladivostok, Primorsky Krai, 러시아 690922
가는법 : 시내에서 15번, 22번 버스 (50분 1시간 정도 소요) 400루블, 택시 40분 정도 소요( 요금 한화로 7000원 정도) - 택시 이용시 얀덱스나 맥심 같은 어플 이용하면 편하다.
버스 이용시 주의점은 따로 안내가 없으니 잘 보고 있다가 학교 건물이 죽 이어져 있는 모습이 보이면 내려야 하는데 사실 구분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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