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톡 혁명광장에서 도보로 20분 정도면 올 수 있는 곳에 블라디보스톡을 대표하는 러시아 정교회 성당이 하나 있다.
혁명광장에서 2년전부터 건축중이었던 러시아 정교회 성당이 완공 되었지만 포크롭스키 성당은 블라디보스톡에서 러시아 정교회를 대표하는 성당중 하나이며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가끔 러시아 정교회에 신자가 아니면 들어갈 수 없는 곳이 있었는데 이곳은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단 미사를 하고 있으면 조용히 구경만 해야한다. 사실 난 신자가 아니라서 이런 장소는 꽤 낯선데 러시아를 여행하다 보면 러시아 정교회를 꽤 많이 볼 수 있다.
블라디보스톡에도 포크롭스키 성당 외에도 혁명광장 잠수함 박물관, 독수리 전망대 후니쿨라 앞에도 조그만 러시아 정교회가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포크롭스키 러시아 정교회
블라디보스토크 포크롭스키 러시아 정교회
포크롭스키 정교회는 혁명광장에서 걸어왔는데 도보로 15~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날씨가 좋으면 블라디보스톡은 도보로 여행하기 아주 편하다. 시내에서 대부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곳에 카페며 유명한 맛집 관광명소가 모여있기 때문이다.
루스키섬과 토카렙스키 등대를 제외하면 다른곳은 구글지도를 이용하면 시내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곳이다.
블라디보스토크 포크롭스키 러시아 정교회 입구
러시아 정교회는 신자가 아니면 들어갈 수 없는 곳들이 있는데 이곳은 개방되어 있어 관광객도 들어갈 수 있다. 종이 울리고 있어서 미사 시간인듯 현지인들이 기도하러 들어가고 있었는데 러시아 친구한테 물어보니 들어가도 된다고 해서 안으로 들어가서 내부를 한번 구경해봤다.
블라디보스토크 포크롭스키 러시아 정교회 내부
블라디보스토크 포크롭스키 러시아 정교회 내부
내부로 들어가니 꽤 화려하다고 할까? 미사중이라 조용히 뒤에서 구경만 했는데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벽면과 정면에는 성인들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고 스카프를 쓴 러시아 여성들이 앞쪽을 보며 기도를 하고 있고 중앙에 헌금함이 있다. 그린색의 페인트로 칠해져 있는 벽면에 창문들로 빛이 들어오고 성스러운 느낌이 드는 그런 미사시간 이었다.
참고로 안으로 들어가면 여자들은 머리를 가려야 한다. 신자가 아니라서 나는 상관이 없었지만 만약 모자를 쓰고 있다면 남자는 모자를 벗어야 한다.
블라디보스토크 포크롭스키 러시아 정교회 내부
성당 중앙의 지붕창으로 빛이 내려와 중앙에 비추는 샹들리에 장식이 꽤 화려하게 보인다.
천장에 샹들리에나 성당 안쪽에 있는 촛대가 놓여져 있고 불이 켜져있다. 사실 난 신자가 아니라서 이곳에서 벌어지는 의식이나 종교적인 의미는 모른다.
어쨌든 어떤 의식이 진행되고 있다는것은 느낌으로 알 수 있는데 음악이 나오고 종이 울리면서 중앙에 문이 열리고 주교님의 모습이 보인다.
블라디보스토크 포크롭스키 러시아 정교회 주교
미사시간에 신자가 아닌 사람은 앞쪽으로 들어가면 안되기 때문에 주교님은 뒷 모습만 볼 수 있었다.
블라디보스토크 포크롭스키 러시아 정교회
한국의 교회나 성당과는 많이 다른 느낌인데 스카프를 쓰고 기도하는 러시아 여성들의 모습에서 마트료시카 인형이 생각난다.
벽면에 그려진 사람들은 러시아 정교회의 성인들로 한국의 교회나 성당과 다른 느낌을 주는 곳이다. 포크롭스키 러시아 정교회는 출입은 자유롭지만 신자가 아니면 신도들이 기도하고 있는 앞쪽으로 나가면 안되기 때문에 뒤에서 미사보는 모습을 계속 관찰했지만 어떤 의미인지 난 잘모른다.
참고로 내부에서 모자를 쓰면 안되며 내부로 들어갈때 모자를 벗고 손에 들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기도를 방해하는 떠드는것도 금지다.
포크롭스키 성당의 지붕
포크롭스키 성당의 파란색 지붕
포크롭스키 정교회는 건물 자체도 좀 눈에 띄는 모습인데 블라디보스톡을 여행하며 본 성당중 지붕에 푸른색의 장식은 사실 이곳이 처음이다.
이 러시아 정교회를 제외하면 모두 황금색 지붕을 사용하고 있는데 포크롭스키 성당만 푸른색과 황금색 지붕 두종류를 사용하고 있다. 그 의미는 알 수 없지만 푸른색 지붕에 별장식이 붙어있다. 햇빛이 비치면 저 별들이 빛을 반사해 반짝반짝 거린다.
포크롭스키 성당은 오후 3시쯤 가면 큰종이 울리면서 미사가 시작되고 작은 종들이 함께 울리기 시작하니 방문 계획이 있다면 종소리가 울릴때 가는 것이 좋을것 같다. 나는 이곳의 종소리가 아주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맑은날 빛이 포크롭스키 성당을 비추면 지붕이 멀리서봐도 번쩍거린다. 포크롭스키 성당은 딱 러시아 느낌이 나는 그런 건축물이다.
아래 사진은 혁명광장에 지어지고 있는 다른 러시아 정교회의 지붕이다.
혁명광장에 지어지고 있는 다른 러시아 정교회
2년전에 왔을때 지어지고 있었는데 그때는 지붕이 없었는데 지금은 거의 완공이 되어가고 있었다. 포크롭스키 성당과 닮았지만 지붕은 모두 황금색이다.
아마 내년이면 저 성당도 완공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러시아 정교회는 딱 러시아 느낌이 드는 건축물이기도 하며 러시아 연방 국가들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건축양식을 가지고 있다. 블라디보스톡에 가면 한번은 방문해 보길 권한다.
단 신자가 아니면 내부 출입이 안되는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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