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책상 위에 던져 놓은 영수증도 상당히 좋은 장난감이 된다.
단지 제때 영수증을 치워주지 않으면 집안이 좀 어지러워 지는게 문제긴 하지만 어쨌든 오늘도 일월은 내가 책상 위에 던져 놓은 영수증을 가져가서 놀고 있다.
굳이 다른 장난감도 많은데 왜 저걸 가지고 저러는지 알 수 없다. 길게 펼쳐 놓은 영수증을 손으로 돌돌말아서 작게 공처럼 만든다.
공처럼 돌돌 말아놓은 영수증을 꼭 축구를 하듯이 발로 이리저리 차며 가지고 노는데 한편으론 귀엽다. 물론 흥미를 가지고 노는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은데 반나절이면 종이가 너덜너덜 해지고 고양이에게 버림 받는다.
영수증 가지고 노는 일월
영수증 가지고 노는 일월
영수증 가지고 놀다 휴식중인 고양이 가지고 놀고 싶은 만큼 가지고 논것 같은데 한참 놀다가 저렇게 쉬고 또 발로차며 가지고 논다.
영수증 가지고 노는 일월
영수증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다. 발로 몇 번 차봤지만 영수증이 빠지지 않는다. 갑자기 집안이 떠나라 울어대기 시작한다.
도움을 요청하는 일월
한참 발로 차다가 보니 영수증이 서랍 아래쪽에 끼어서 나오질 않는다. 그앞에서 처량하게 울고 있다.
결국 내가 가서 빼줄때까지 기다리는데 한참 놀다가 조용할때 보면 대부분 저경우다 서랍 밑에 영수증이 끼어서 빠지지는 않고 내가 쳐다보면 좀 처량한 눈빛으로 도와달라는 표시를 한다.
이사갈때 나오겠지만 아마 책상 서랍 밑에 꽤 많은 영수증이 있을것이다.
다시 뛰어노는 일월
다시 뛰어노는 일월
영수증을 다시 빼주면 또 신나게 발로 차고 딩굴고 가지고 논다. 저러다 또 서랍 밑으로 영수증이 들어가면 사람을 부른다.
이게 계속 무한반복인데 서랍 밑에 끼여있는 영수증을 안빼주면 보는 사람도 마음 심난하게 만들어지는 그런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영수증을 빼줄때까지 기다린다.
그쪽으로 영수증을 안차면 되는데 매번 끼여 있는걸 빼줘서 그런지 몰라도 그런일은 없는데 늘 자기가 가지고 놀고 싶은 곳에서 이리저리 뛰며 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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