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다녀 왔네요.
일도 하고 잠깐 블라디보스토크 여행도 하고 왔는데 고양이는 늘 그렇듯 방문 탁묘를 합니다. 고양이를 다른 집으로 보내는것을 탁묘라 하는데 고양이가 있는 집에 다른 사람이 방문해 고양이를 돌봐주는 것을 방문 탁묘라고 합니다.
환경이 바뀌지 않기 때문에 고양이도 스트레스가 없고 아는 사람이 집으로 방문하기 때문에 집을 며칠씩 비워도 안심하고 일단 다녀올 수 있습니다.
집에 고양이를 혼자 둘 수 없기 때문에 주로 탁묘를 하지만 장기간 비우는 경우 고양이 호텔도 이용합니다.
사람 쳐다보는 고양이
책상 밑에서 애교 부리는 고양이 일월
며칠씩 집을 비우고 돌아오면 고양이가 아주 반갑게 맞이하며 평소에 없던 애교도 부리며 사람을 졸졸 따라 다닙니다.
한 2시간 정도 따라 다니면서 반갑게 인사를 하고 그 다음에는 또 무관심해지는데 여행이든 출장이든 집을 비우게 되면 늘 돌아와서 일단 일월 고양이 간식부터 먼저 챙겨줍니다.
간식 안주면 더 귀찮게 하는데 며칠간 간식을 못 먹었으니 거기에 대한 보상이기도 합니다.
졸졸졸 사람을 따라다니는 고양이
어쨌든 오랜만에 만나면 간식을 먹기전까지 계속 사람을 졸졸 따라옵니다.
사실 집을 며칠 비우고 나면 할일이 많아지는데 그중에 하나가 청소이기도 하며 여행 다녀오며 이것저것 일도 밀리고 빨래도 돌려야 하고 고양이도 워낙 반가워하기 때문에 고양이와 놀아주기도 해야 합니다.
며칠만에 보니 역시 발라당 신공을 보여주네요. 고야이가 배를 뒤집고 눕는것을 '발라당'이라 부르는데 오늘따라 사람을 계속 따라오며 발라당을 보여줍니다.
일럴 경우 배를 만져도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일단 간식을 챙겨주고 그 다음에 청소를 시작해야 하는데 며칠간 집을 비운지라 청소를 안해서 바닥에 엄청난 고양이 털이 떨어져 있습니다.
스코티쉬폴드 오드아이 고양이
이렇게 애교를 부리며 다가와도 진공 청소기를 켜면 고양이는 도망갑니다.
짐정리를 하고 청소를 해야되기 때문에 우선 고양이의 간식을 챙겨주고 그 다음은 고양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던져줘서 따라오지 않게 해야합니다. 바닥에 털이 많이 쌓여 있어서 바로 청소를 시작하게 되네요. 청소하는 동안 고양이는 박스나 혹은 스크래처 안으로 들어가서 청소기를 피해 있습니다.
장난감 받아들고 좋아하는 일월
사람도 고양이도 오랜만에 만나면 반갑기는 마찬가지네요. 아래 영상은 귀여운 고양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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