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괴산군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날씨가 좋아서 인근에서 드론 비행을 했습니다.
지난주까지 날씨가 참 좋았던지라 완연한 가을 풍경을 보여주더군요.
괴산군의 벼 연구소가 있는 문광 저수지에서 잠깐 쉬면서 드론으로 비행을 했습니다. 원래 이곳은 가을이면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이 유명한 곳인데 아직 은행나무가 물드는 계절은 아니라서 저수지 풍경을 유유자적 바라보다가 드론을 꺼내 한번 촬영해 봤습니다.
요즘 날씨는 지난주까지 드론 비행하기 무척 좋은 날이기도 했습니다.
괴산군 문광저수지
문광저수지 소금 문화관
한적한 저수지 풍경
평일이라 사람도 없고 너무 조용하더군요. 바람이 별로 불지 않아서 드론 날리기는 딱 좋았다고 할까요?
논 위에 그려진 그림
드론을 띄워서 저수지 제방이 있는 쪽으로 비행을 했는데 제방 너머에 논에 그림이 보입니다. 차를 타고 지나칠때는 논 색깔이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하늘에서 보니 바로 그림이 보이네요.
신기해서 저쪽으로 가보니 앞쪽에 팻말이 있고 색을 칠한것이 아니라 팻말을 보니 유색벼를 심어서 만든 그림이라고 합니다.
벼의 품종은 백도, 황도, 자도, 적도, 대보벼라고 나와 있는데 서로 다른 컬러를 가진 벼를 활용해 논에 심어서 그림을 만든것 입니다.
올해가 돼지띠라 황금돼지를 그려서 표현한 것이라고 하는데 유기농법으로 작목한 벼로 이렇게 컬러가 다른 벼가 있는지 처음 알았네요. 흔히 가을이면 벼가 고객를 숙인 황금 벌판을 생각하게 되는데 아주 색다른 느낌 입니다.
이곳 말고도 다른곳에 논그림이 하나 더 있다고해서 이번에는 그쪽으로 드론을 보냈습니다.
드론을 띄워서 하늘에서 보니 그림이 아주 잘보입니다. 아래 영상은 드론으로 촬영한 충북 괴산군 논그림 풍경입니다.
하늘에서 보면 그림이 아주 뚜렷하게 잘 보이는데 색을 칠한게 아닌 벼 자체의 컬러로 그림을 만들었습니다.
괴산군 논그림
괴산댐 가는 길목의 저수지 아래에 훨씬 더 큰 논그림이 있습니다. 우리 전통민속 놀이인 상모돌리기를 벼로 그렸습니다.
벼로 그림을 그렸다는게 참 생경하고 신기한 풍경인데 길옆으로 그냥 지나가면 그림이 있는지 모릅니다. 논 색깔이 좀 특이하네 하고 지나칠 수 있는데 언덕위로 올라 가거나 드론을 띄워 하늘에서 보니 그림이 보입니다.
참고로 모두 유기농벼로 국내에서 자체 개량한 품종의 벼로 컬러가 일반벼와 다릅니다.
혹시 인근으로 지나가게 되면 한번 가보시면 잠깐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차로 지나가면 논 색깔이 이상하다 하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데 언덕 위로 올라가야 그림이 보입니다.
마치 페루의 나스카 평원의 불가사의 한 그림이 잠깐 생각나게 하는데 그것과 규모는 다르지만 이렇게 컬러가 다른 벼가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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